혼자 1박2일 그 생각이 뱅뱅 돌아 떠나질 않습니다...
어제 이마트에 갔었는데
우리애 둘, 작은애 친구 1 아이들 세명을 데리고(영화관에서 영화본 후에요..)
가방하나 사서 계산할려고 줄서있는데
아이들 셋이서 제 뒤에서있다가
계산대 앞에있는 물건들 보고있었어요
(장난치지도 않았고, 시끄럽게 굴지도 않았어요...마트가 원래 시끄러워그런지모르지만ㅠ)
할아버지가 뒤에 줄서더니만
깜짝놀랄 큰소리로 아이들이 여기서 이러면 안되지 비좁은데 얼른 앞으로나가라
며 쫓아 내시는거예요
우리 얘들이 놀라서 쪼로로 계산대 밖으로 빠져 나갔구요..
저는...
계산대에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고 저 바로 뒤에 계신 분인데
아무리 아이들이 있다고 해도 엄마따라 온 얘들인줄 알법한 상황인데도
엄마가 있는데서 아이들을 큰소리로 나무라는 것이 이해가 안갔어요..
그때부터 제가 좀 당황을 했나봐요..
캐쉬백 카드를 안가져가서 주민번호를 누르는데... 왠일로
두번이나 에러가 나는 거예요..
그러자
그 할아버지가 또 계산원에게 큰 소리로 나무라시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둘꺼요... "하면서 계산원을 나무라시는 거예요..
저도 화가 나더라고요..(제가 좀 욱하긴 해요..)
그래서 할아버지를 쳐다봤어요...
그랬더니..
"어디를 쳐다보냐고... 빨리 빨리해야지... 카드를 가져오던가
번호를 잘 외우던가해야지"하면서
저를 정말 마트가 떠나갈 듯한 소리로 나무라시는 거예요...
저는 그때 어떻게 했어야 하나요?
아이들 있는데서 그렇게 나무라니까.. 당황도 되고
따지고도 싶은데.. 주변시선이랑.
특히,,아이들이있어서 노친네(키가 엄청크고 베레모를 쓰고 목소리가 장난아니게 컸어요)
한테 대들고 싶지가 않아서 서비스 코너로 가서 포인트 적립하면서 그냥 애꿎은 계산원한테
할아버지 욕(?)만하고 나왔어요...
그런데도 이 할아버지가 계산하면서도 마트계산원한테 막 나무라고
저를 찾는지 두리번 거리더라고요..
너무 기가 막히고 억울했지만
그냥 올수밖에...
그런데, 아이들있는데서 그런 소리 들으면
82cook 언니,친구, 동생님들은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나요?
제가 좀 못되서 그 할아버지때문에 속상해
밥먹다가 급체했어요...
정말 따라가서 따지고 싶은데...
이성을 잃은 상황이라 뭐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그 할아버지 버스 타고 가는거 보여서(작은애가 발견, 제일 앞자리에 앉아있다고)
제차로지나가다가 휙 째려보고 오긴 왔습니다..
아~~~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속으로 이런 생각도 해요..
"할아버지.. 1분도 못기다리시면서 어떻게 인생은 그렇게 오래사셨어요.."
라고.. 계속 묻고있는 중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