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창원이마트 푸드코트에서 무개념 엄마들

아이교육 조회수 : 3,823
작성일 : 2012-03-01 22:17:14

기분좋게 상품권 들어온거 장보려고 일부러 창원 이마트에 갔어요. 창원 이마트 아시는 분들은 아마 1층 푸드코트가 점심때만 되면 장난아니게 사람들 붐비는거 잘 아실거에요..자리 나기가 무섭게 다른사람들이 앉아버리거나

가방놓고 찜해야 하고 다 먹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 옆에서 기다려요...그러면 그냥 빨리먹고 일어나거든요

시간은 오후 1시좀 넘어서...그냥 집에서 먹자했는데 남편이 간단하게 짜장면이나 먹고가자면서 손을 잡아끌더라구요

저희는 두명뿐이라서 2인용 테이블이 마침 비어있길래 얼른 자리잡고 앉아서

짜장면이랑 볶음밥 먹고있는데....

 

저~~~한 10여미터 전부터 남자아이 2명 여자아이 2명이 전력질주하면서 뛰어오더니 6자리 있는 테이블을 찜을 하더군요..저희 앞의앞쯤 되는곳에..순간 교보문고 사건이 떠올라서 남편과 귓속말로 그냥 소근소근 했어요..

그것까진 좋아요..그래서 엄마들이 자리 찜해놓으라고 시켰나보다 했죠..

그 아이들의 엄마로 보이는 여자 2명이 맥도널드 햄버거세트 4인분을 아이들 앞으로 던져두더니

여기서 먹고 있어..엄마들은 저기서 먹을께 하면서 그 뒤에 뒤 6인용 테이블에 옆자리에는 자기들 가방 올려놓고

아이들 외투 올려놓고 우아하게 스파게티 시식중..

 

여기까진 좋습니다.그런데 그 아이들 햄버거에 콜라 후렌치 후라이를 저희 짜장면 반도 안먹었는데

그 사이 폭풍흡입하며 다 먹었어요..테이블에는 콜라 떨어뜨리고 얼음 떨어지고 케첩이며

햄버거 벗겨낸종이 완전 난장판이었죠..아이들도 초등 2학년~5학년 정도 되어보였어요.

그러면서 후렌치 후라이 남은걸로 지들끼리 던지면서 장난을 하는겁니다.

 

바로 옆 4인용 테이블에서 나이 지긋이 들어보이시는 노 부부께서 비빔밥 종류를 드시고 있었는데

그 테이블까지 후렌치 후라이 한조각이 날아갔어요..바닥에 다 떨어지고..부인분께서 아이들한테 좋게 타이르시더군요

얘들아..다 먹었으면 자리 치우고 비켜줘야지...감자가지고 장난치는거 아니다..뭐 이런식으로

그런데도 애들은 안하무인..계속 휴지로 콜라 적시면서 놀고 엄마들은 여전히 못들은척 우아하게 스파케티 흡입중

애들이 자리를 뜨더군요. 그렇게 난장판으로 해놓은채...당연히 햄버거는 셀프로 뒤처리 해야하는데

그냥 그 더러워진자리 내팽개친채 엘리베이터 있는곳으로 달려가고 아이스크림 먹자 하면서 따라가고..

옆에서 자리없어서 서서 기다리던 아기앉은 젋은 부부가 있었는데

나중에 가는 아이를 손으로 잡더니 젋은 남편이 야...너희들 이렇게 해놓고 가면 어떡하니

햄버거는 먹는 사람이 다 치우고 가는거 모르니? 하고 약간 무섭게 말하니 덩치 약간 큰 여자아이가

눈을 내리깔면서 알아요하고... 작은 목소리로 말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지들 엄마쪽을보면서 우는 눈빛으로 쳐다보니 그 스파게티 우아하게 먹던 엄마2명 눈에 쌍시지를 키고

당신이 뭔데 아이들을 야단치느냐 난리가 났네요. 그러자 그 젋은 남편분 아기앉은 엄마가 죄송한데 공공장소에서

아이들 이러는거 예의는 아니죠..하면서 한마디 했어요

그러니 그 스파게티 무개념 엄마들 사때질을 해가면서 젋은 엄마가 아기키우면서 그러는거 아니지

당신 아이는 안그걸줄 알지? 그리고 이깟 테이블 치우는거 뭐 어때서? 내돈주고 먹는건데 뭐가 어때서

하면서 내가 나중에 치우면 되지 우리가 치우면 될거 아냐 하면서 햄버거 쟁반 대충 긁어보아서 쿵하고 버리더니

별꼴이 반쪽이야 정말 하면서 먹던거 집어들고 나가더라구요.

그 여자들 나가니 주위에 있던 사람들 후렌치 후라이 던지던 곳에서 식사하셨던 노부부께서 큰소리로 한마디 하더라구요

자식교육좀 잘 시키라고..

 

우와 전 정말 이런 무개념 엄마들얘기 정말 딴세상 사람들얘긴줄 알았더니 바로 코앞에서 생생하게 봤네요..

오늘 창원이마트에서 우아하게 스파게티 드시던 아줌마들

자식교육 참 잘시키셨습니다.

 

IP : 175.215.xxx.1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
    '12.3.1 10:25 PM (119.64.xxx.140)

    창원이마트 푸드코트는 저도 가끔 가는데.
    푸드코트에 맥.. 햄버거 가게 있어서.. 울 애들도 햄버거 잘 먹곤했거든요.

    생각만해도 가슴 벌렁벌렁 합니다.
    저도 애가 3학년 있지만. 그런꼴 못보고 넘어가는 성격인데.
    참. 무개념 이네요.

  • 2. 원글
    '12.3.1 10:27 PM (175.215.xxx.172)

    저도 그런꼴 그냥 못보는데 남편이 말려서 그냥 있었어요..
    맥도널드쪽 보면 애들끼리 와도 어린애들도 얌전히 세트메뉴먹고 잘 치우고 가는 애들이 대부분인데
    저도 오늘 저런애들과 엄마 처음으로 목격했네요.

  • 3. 남이하면스캔들
    '12.3.1 10:41 PM (211.234.xxx.229)

    이런글 자주,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어요.이 게시판 읽는 82꾼들이라도 아이 제대로 키우고 주변사람 말려주면 언젠간 우리나라 엄마들도 나아지겠죠..

  • 4. 참이상해요
    '12.3.1 10:54 PM (118.38.xxx.44)

    보통 애들키울때는 부모들이 공중도덕에 엄격하게 행동하지 않나요?
    애들이 보고 배우니 사소한 것 하나라도,
    더 신경쓰고 예민하게 교과서대로 행동하고요.

    파란불에서 횡단보도 건널때 조차도 손들고 건너고
    교통신호 칼 같이 지키고
    혹시라도 가게에서 거스름돈 10원이라도 더 받으면 집앞에 왔다가도 돌려주러가고
    동네에서 지나치는 어른들께 깍듯이 인사하고.
    기타등등등

    그런 부모들은 애들이 보고 배운다는 생각은 안하는 걸까요?
    아니면, 애들이어서가 아니라 그런 행동을 하는것 자체가 아무렇지 않은 걸까요?

  • 5. 폴리
    '12.3.1 11:52 PM (175.215.xxx.19)

    저도 창원이라 임아트 종종가는데..
    진심 부끄럽네요 ㅜㅠ
    평소에 이런 글보면 무개념이네
    그냥 그랬는데 이건 뭐 어쩌면
    우리 이웃집 사람일지도 모른다니..
    아효 ㅠㅠ

    남에게 내 자식 손가락질 받는거 싫으면
    부모가 단속해야지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어떡한대요.. 저런 상황에 부모가 죄송하다고
    하지않고 저래 무식하게 싸우면 그 자식들이
    뭘 보고 클런지... 진심 부끄럽습니다 ㅠㅠ

  • 6. 요즘보면
    '12.3.2 7:40 AM (115.161.xxx.192)

    애엄마들이 더 무개념이에요.
    조용한데서 애한테 괜히 말시켜서 시끄럽게 만들고
    새치기는 기본에
    마트에서도 아이 밑에다 풀어놓고 카트에 부딪칠뻔하면 우리애는 가만있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애 키를 생각해야지 작은애를 카트다니는데 풀어놓고 카트로 치면 사람 죽일기세더라고요. 참내

    왜그렇게 무식한 엄마들이 많은지
    저도 젊은 엄마지만 볼때마다 놀라네요.
    애들은 자기부모 보고 자라는거죠. ㅉ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455 다들... 중학교 공개.. 2012/03/20 686
85454 키친토크보고와서 드는생각.. 6 .. 2012/03/20 2,665
85453 5세아이의 반친구가 자꾸때려요 1 ^^ 2012/03/20 808
85452 키친아트에서 네오팟하고 비슷한 오븐기가 키친아트훈제.. 2012/03/20 687
85451 중1, 중2 자매가 이틀이 멀다하고 미친듯이 싸우네요. 3 걱정 2012/03/20 1,770
85450 집에서 피부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7 ........ 2012/03/20 3,260
85449 오늘 강아지랑 산책하다 큰일 날뻔했어요 20 놀라워 2012/03/20 3,833
85448 피아노 치는 윗집 어린이 거진 1년을 참아줬는데 보람있네요..... 40 냠냠이 2012/03/20 11,712
85447 임신이라는데 술을 먹었으니 어째요... 10 한심한 나 2012/03/20 2,148
85446 “한미FTA,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지 종료할 수 있다” 무조건 폐기.. 2012/03/20 564
85445 사주...절망 끝에 부르는 희망의 지푸라기(힘든 분들께) 6 enzyme.. 2012/03/20 3,086
85444 백혜련은 어떻게 되는거지요? 2 글쎄요 2012/03/20 1,336
85443 친구가 회사에서 다혈질 상사때문에 손을 다쳤는데,,,,,,의견좀.. 6 억울해 2012/03/20 1,902
85442 미용실이든 물건이든 궁합이 있는것 같아요 1 궁합 2012/03/20 1,104
85441 아침 식사, 채소가 부족해요. 6 아침을 잘 .. 2012/03/20 2,422
85440 [원전]고리원전 5년 연장위해 비상발전기 교체만 293억 쓴다 참맛 2012/03/20 597
85439 방석이 많은데.. 5 정리를 2012/03/20 1,344
85438 초등 책 추천이요! 1 투척 2012/03/20 612
85437 노래제목 좀 알려주세요(팝송입니다) 4 스피닝세상 2012/03/20 970
85436 유시민만 가면 정당이 박살나네 24 경지 2012/03/20 2,119
85435 약국에서 한약 지어 먹는거 어떤가요? 11 궁금이 2012/03/20 2,117
85434 입시설명회 11 고3엄마 2012/03/20 1,838
85433 이정희가 대단하긴 대단한가 보네요? 26 참맛 2012/03/20 3,049
85432 쌍화차 코코아 카페 주소 좀 알려주세요(쌍코 카페) 1 ... 2012/03/20 18,788
85431 도둑질하는건 아니지만, 당당하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요~~ 3 도둑질 2012/03/20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