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명절이 싫은이유....

123 조회수 : 3,410
작성일 : 2012-03-01 20:48:52
책을 진열하려는 애서가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하나의 요소가 있으니, 바로 책 빌려 가는 사람들...

"책을 빌려가는 사람들, 즉 전집의 이를 빼놓고, 책꽂이의 균형을 파괴하며, 짝 잃은 책을 만드는 사람들 " -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 - 

"내 책장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친구를 보면 불안해진다. 
분위기가 절정에 이른 클럽에서 이 여자 저 여자를 훑어보듯 이 책 저 책을 훑어 보는 그 시선..." - 서적광 로저 로젠블러트

"나는 책을 빌려줄 때, 결혼하지 않고 남자와 동거하는 딸을 보는 아버지의 심정이 된다." - 비평가 애너톨 브로야드 - 

<책과 집 p. 86>


제 책을 빌려간 친척들 중에서 책을 돌려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ㅠ

그거 얼마한다고...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두꺼운책은 2만원 3만원정도 하며,

가격을 떠나서기분이 상당히....안좋아요.

특히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빌려가신 작은어머니....

제발 돌려주세요ㅠㅠ
IP : 218.53.xxx.8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 8:49 PM (119.64.xxx.151)

    매번 당하고 속상해하지 마시고 거절을 하세요.
    한 번 해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 2. ..
    '12.3.1 8:50 PM (59.29.xxx.180)

    안된다고 거절을 하세요.

  • 3. 리봉소녀
    '12.3.1 8:51 PM (210.205.xxx.25)

    저도 책 가져간 사람이 젤 밉더라구요.

  • 4. 123
    '12.3.1 8:51 PM (218.53.xxx.80)

    사실 거절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특히 저보다 어른이 빌려갈 때에는 무례한것 같고,
    저보다 어린 친척이 빌려갈 때에는 쪼잔한것 같고....

    게다가 거절할수 있는 기회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제가 없는 사이에 그냥 슥 뽑아간답니다.ㅠㅠㅠㅠㅠ

  • 5. 리봉소녀
    '12.3.1 8:51 PM (210.205.xxx.25)

    다른 사람이 내일 빌려가기로 했다고 안주면 그만이예요.

  • 6. ...
    '12.3.1 8:55 PM (121.181.xxx.239)

    저는 옆집아줌마가 책을 몇권이나 빌려가서는 매번 아직 덜봤다며 3년이나 버티시다가..제가..3년 동안 덜봤으면 안보고 계신것 같은데 우선 돌려주시고 다음에 필요할때 다시 빌려가시라 했더니 하는말...
    에잉에잉~ 주기 싫은데에에~ 하면서 앙탈을...나이가 저보다 무려 8살이나 많으신분이...--;;
    제가 아이동화책같은거는 그냥 많이 드렸거든요.그랬더니 앙탈 부리며 줄줄 알았는지.
    정색을 하고 돌려주세요..했더니 시무룩 해서는 가져다 주더군요..--;;; 어이없었음.

  • 7. ...
    '12.3.1 8:56 PM (119.64.xxx.151)

    웃으면서 이야기하되 싫다는 의사만 분명히 하면 됩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까지 걱정하지는 마세요.
    상대방이 무례하게 생각하건 쪼잔하게 생각하건 그건 잠깐이지만
    내 소중한 책이 사라지면 그건 오래가잖아요.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분명히 정하고 그걸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나를 생각해 보세요.

    근데 사람없는데 그냥 뽑아가는 사람은 대책이 없네요.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사람이니... 쩝...

  • 8. ....
    '12.3.1 8:58 PM (112.151.xxx.110)

    저도 어릴때 빌려주고 돌려 받지 못한책 수두룩입니다.
    아니, 왜 빌려가서는 안주는 걸까요? 그 사람들 정말 이상해요ㅡㅜ
    똑같은 책 두번 구입한게 여러번이에요.
    나이 좀 먹고는 이제 꼭 돌려 받을 수 있는 사람들 한테만 빌려줘요.
    일단 집 멀고 만날일 별로 없는 사람들한테 빌려준 책은 거의 돌려 받기 힘드니까 요즘 보는책이다.. 이런 식으로 거절해요.
    집이 가깝지 않아도 친정식구들 같이 안주면 빨리 돌려 달라고 재촉할 수 있는 사람들이나 근처에 살아서 언제든지 돌려 받을 수 있는 사람들한테만 빌려주니까 그 다음부터는 책 강탈 당하고 속상할 일 없네요.
    그런데 책 주인이 없는 사이에 쑥 뽑아가다니.. 헉..
    원글님 미혼이신 듯 한데 가족들에게 꼭 말해두세요. 원글님 집에 없을 때 절대 빌려주지 말라고요.
    책은 사서 읽던가 도서관에서 빌려야 하는건데..ㅡㅡ;;

  • 9. 123
    '12.3.1 9:01 PM (218.53.xxx.80)

    맞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안빌려주면 되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쉬웠다면 이런 고민따윈 안했겠죠...ㅠ

  • 10. 나무
    '12.3.1 9:02 PM (220.85.xxx.38)

    다른 집 가서 책장 보는 거 좋아하는 편인데 주인 얼굴이 썩 밝지가 않았던게 혹시 저런 이
    유로?

    저도 책 빌려주기 싫어해서 빌려달라는 얘기 안하는뎅!

  • 11. 헝글강냉
    '12.3.1 9:06 PM (14.39.xxx.99)

    돌려달라고 왜 전화를 못해!! 내책이라고, 반납하라고 왜 말을 못하냐고~!! ..박신양버젼ㅋ

    개념없는인간들한텐 그냥 한번 나쁜년 되는게 속편해요.

  • 12.
    '12.3.1 9:14 PM (121.161.xxx.110)

    전 누가 우리집 와서 제책장 보는거
    무지하게 싫습니다
    책장을 보면 주인의 성향이 보이지 않습니까?
    내 괸심사를 남들이 조용히 훑어보는거
    짜증나요
    남의집에 가도 굳이 책장 자세히 안 보고 싶더군요

  • 13. ww
    '12.3.1 9:15 PM (121.130.xxx.78)

    전 책에 대해 인용한 글들이 일종의 은유인줄 알았어요.

    전집의 이를 빼놓고, 책꽂이의 균형을 파괴하며, 짝 잃은 책을 만드는 사람들
    --> 가지런히 꽂힌 내 서가의 책들처럼 잔잔한 내 일상을 뒤흔들어놓는 명절과 그에 수반된 노동, 그리고 친척들.

    근데 진짜 책 때문이군요 ㅋㅋㅋ
    원글님은 미혼??
    명절이 싫은 이유가 너무 차원이 달라서요.
    저도 책이라면 끔찍히 애지중지하고 아끼는 사람이지만요.
    명절엔 시가에 가서 중노동과 함께 감정노동까지 하는 게 더 싫어요.

  • 14. 아빠의 서재
    '12.3.1 9:48 PM (124.53.xxx.83)

    아빠가 살아계실때 방안가득 책이 넘쳐나서 자랑스러웠어요,,,
    오시는분들마다 책을 훑어보시며 감탄하셧는데
    어느날 작은고모부께서 책을 빌려가신다길래
    "자네,,,책은 사서보는게 작가에 대한 예의일세...필요하면 내가 사줌세"
    하셨던말이 생각나요
    그리고 저희한테도 남에집가서 책 빌리는거 아니라고 하셨구요,,
    저도 책하나갖고뭘,,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네요,,,,,

  • 15. ㄷㅈ
    '12.3.1 10:59 PM (175.117.xxx.162)

    저 어릴때 들었던 얘긴데 책은 빌리면 안줘도 된다고.ㅋ
    하지만 전 책 안빌려 줍니다.
    조카가 헤리포터 빌려 달라고 했지만 도서관 가서 빌려다 보라고 딱 잘랐더니 빌려 달란 소리 안해요.
    빌려 가면 안가져다 줘요.
    그 집에 가면 내가 산 책들이 있을때 속이 ...

  • 16. ..
    '12.3.2 7:16 AM (121.181.xxx.203)

    근데 전 책을 한번읽으면 다시 안봐서요..
    오히려 책이 아까워서 막 빌려주고 싶던데...다본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20 분당수내동 한*아파트 반상회비 6000원씩 내는데 이해가 안되요.. 11 2달에한번씩.. 2012/03/02 2,302
77619 사시 연수원 29기에 제대로된 분들이 많네요. 4 글쎄요 2012/03/02 1,452
77618 체지방은 어떻게 줄일수 있죠? 3 우째 2012/03/02 1,447
77617 드라마 날로 먹는 여주인공들 51 .. 2012/03/02 11,543
77616 생리때문에 너무 피곤해요ㅠㅠ 1 ㅎㅎ 2012/03/02 805
77615 모란앵무 분양받았는데 2 조언좀요 2012/03/02 680
77614 블로그 주인장님과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쪽지 뿐인가요? 2 블로그 2012/03/02 916
77613 방바닥과 벽지 사이에 습기가... 4 ... 2012/03/02 4,368
77612 블로그에 올린글 다운받아도 문제없나요? 2 ** 2012/03/02 780
77611 낼 셋째낳아요. 화이팅 해주세요~!! ^^ 원글입니당 16 공주님맘 2012/03/02 1,501
77610 케이블 티비는 HD가 안되나요? 3 TV 2012/03/02 799
77609 암튼 부자여..ㅎㅎㅎ 7 대학 새내기.. 2012/03/02 1,436
77608 오늘 4교시 하나요? 3 새학기첫날 2012/03/02 818
77607 인터넷 연결이 안되요 3 ... 2012/03/02 569
77606 집이나 차는 필요한 것보다 한단계 위를 사는 게 좋다라는 말 15 ? 2012/03/02 3,685
77605 유효기간지난 매실청.. 7 매실청 2012/03/02 3,908
77604 이모 결혼식에 어린 조카는 꼭 참석하나요...? 6 두둥 2012/03/02 1,312
77603 제목이요상->최영운 검사 "나경원으로부터는 청탁 .. 9 듣보잡 2012/03/02 1,282
77602 쌀쌀맞은 지인의 남편 2 333 2012/03/02 1,696
77601 옷중에 체온이나 열에 의해 광이 나게 변하는 재질...아시나요?.. 한나이모 2012/03/02 476
77600 식기세척기 애벌 관련 11 .. 2012/03/02 2,471
77599 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13 장남며느리 2012/03/02 2,031
77598 백만년 만에 차 바꾼다고 하니, 자꾸 외제차, 더 큰 차 사지 .. 7 ㅡ ㅡ; 2012/03/02 2,118
77597 그러고보면 한가인도 외모덕분에 과대평가를 좀받아온것같네요 13 흠냐 2012/03/02 2,738
77596 초3, 이제서야 영어 고민입니다. 4 뒤늦게 2012/03/02 1,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