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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병원에 자주 다니는지라 이런저런 느낌을 받는데 간호사나
의사나 저럴수 밖에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이 입장이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생각도 하면서..
암튼 고인의 되시면 빨이 영안실로 모시려 하는 것 같았어요.
가족은 나중에...ㅜㅜ
응급실에서 바로 옆에서 고인되시는 분을 몇번 봤는데 제가
심장이 막뛰고 불안하고... 암튼 주변의 환자들에게도 영향이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했어요. 가족들은 너무 슬퍼하는데 옆 환자들은
불쑥 자기도 죽을거같은 불안감이 드는것 같아요.
응급실에서 사람이 죽는것은 정말 순간이더군요.ㅠㅠ
저는 20년 가까이 종합병원에서 근무해봐서 원글님이 말씀하신 상황 수천번도 넘게 목격했습니다.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번은 전적으로 담당 의사선생님의 판단입니다.
그거 판단하라고 똑똑한 사람들 의대생으로 불러모으고 10여년 의사만들기 위해 가르치는겁니다.
2번 치료중에 사망하셨다면 상황이 달랐을겁니다.
사망이 예상 가능한 상황이였을테니깐요. 하지만 그곳은 특수한곳인 응급실입니다.
응급실 베드는 산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곳입니다.
응급실 베드는 산 사람중에서도 위급한 상황의 사람을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곳이지
사망한분때문에 살수도 있는 응급환자가 사망환자를 배려하는 곳은 아닙니다.
특수상황임을 이해해주셔야 합니다. 전시에도 특수상황이듯이요.
전쟁시 살 가능성이 없는 환자는 사망인과 같이 분류해서 치료조차 하지 않지요.
3번도 응급실이라는 특수상황 때문일것으로 사료됩니다.
아마 영안실에 가면 원하시는 작별인사를 할수도 있었겠지만 유가족 입장은 다르시겠지요..
숨지기전 1인실로 보내서 가족들 들어와서 보라고 하더군요.
우린 숨넘어가는 그 순간을 다지켜 봤어요.
그리고 나서 간호사 ,수녀님이 조용히 처리를 해 주셨어요.
또 다른 죽음은 원글님처럼 그렇게 처리 하는곳도 겪어 봤어요.
병원 메뉴얼이 다 다른것 같더라고요.
마음 아프시겠어요.
기도 많이 해 드리세요.
원글님 덧글 보고 말씀드려요.
사망환자를 응급실에서 1인실 병실로 옮기는건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어느 병실에서도 사망환자는 지체없이 영안실로 이송하는게 원칙입니다.
나머지 일반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요.
원글님은 사망하신지 몇분 안지난 아버님을 절대 사망하신 분으로 인정하기 힘드셨겠지만
병원 의료진 입장이나 타인 입장에선 사망한 시신에 불과합니다.
이해하셔야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번은 병원측에서 그렇게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ᆞ
살아있는 자로써 망자의 길을 보는 건 너무 마음 아픈일이에요ᆞ
작년에 아버지 119에 실려가셨단 소리듣고 병원에 갔더니
이미 병원도착전에 숨을 거두셔서 응급실 한쪽에서 참 편안한 모습으로 누워계시던 모습이셨어요.
너무 황망해서 진짜 돌아가신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엄마도 정신없으시고 오빠도 넋이 나가있었고 저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울음이 터져나오는데
간호사가 들어오더니 장례식장으로 모시던지 아님 다른 곳으로 모셔야한다고...
다른 환자분들도 배려해야하고 돌아가시면 장기가 급속도로 손상되기 때문에 빨리 조치를 해야한다더군요.
그땐 너무 야속했는데 병원에선 어쩔 수없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가족의 입장에서 안타까운일이네요
대학병원은 정말 우리가생각지도못한 응급환자들이 넘쳐나는곳이에요
병실이없어 복도에서 대기하는 환자도많구요
그리고 사망이확실히 확인된상태에서 응급실에 시신을1시간이상방치한다는것은 다른환자들에겐 또다른고토일겁니다
님의 마음은 이해가나 병원측 잘못은 없는것같아요
사망하신 분을 병실로 옮겨달라는 건 어거지이신거구요.
응급실이란 곳 자체가 생명이 위독한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예요.
사망자를 위해 응급환자를 위한 베드가 양보되어야 하나요?
저도 병원측이 뭘그리 잘못했는지...
시신을 병실로 옮기는건 말이 안되는것 같아요......
이미 사망확인이 끝났는데 추가조치를 원하는것도 그렇고....객관적으로는 그러네요
우선 황망하게 아버님을 보내드린 님께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저는 중소병원 원무과에서 근무한 적 있는데, 신경외과 전문병원 특성상 진료중 사망환자는 없는 곳이었어요. 그렇지만 인근지역에서 응급환자가 급히 응급실로 실려오는 경우는 있게 마련이고, 심폐소생 중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생겼어요. 보통 보호자는 한 두명 정도 따라오구요, 실려온지 얼마 되지 않아 사망할 경우 보호자들의 그 처절한 오열...사망선고 후엔 스트로 얼굴 덮은 후 신속히 장례식장으로 보내지더라구요. 응급실에 있던 다른 환자들은 바로 옆에서 사람이 죽어나갔다는 것에 크게 쇼크를 받고요, 외래환자뿐만 아니라 입원환자들도 불안함으로 우왕좌왕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보호자들을 기다리기 위해 병실로 시신을 보냈다면, 병원 분위기가 어떠할까요? 병실은 말 그대로 병에 걸린 산 사람응 위한 공간인 것을요.
그 병원의 사후처리가 너무 사무적이어서 충격이 크셨겠으나, 그럴만 했겠거니 하실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힘내시구요.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 시아버지가 응급실에 가신적이 있는데
자리가 없어서 간이침대 하나에 계셨어요
저흰 응급상황은 아니었고 대학병원에 입원하려면
응급실에 먼저가는 절차때문이었는데
그날밤 어느젊은 환자가 교통사고로 들어왔어요
심폐소생술 하더니 돌아가셨다고 의사들 다 철수하였고
너무나 황망한 가족들은 큰소리로 우는데
마음은 너무 아팠지만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가족들은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병원측으로는 그럴수밖에 없었음을
지금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하실수있을거에요
윗분,,
원글님이 응급환자 옆에 두고 자리 못 비우겠다 어거지 쓴 게 아닌 데 왜 그리 날 선 말씀을 하십니까.
갑자기 부모님 보내야 하는 마음이 어떠실 지 조금만 공감하시면 이해되실텐데..
저 같아도 충분히 서운하고 또 슬펐을 것 같아요.
응급실에서 돌아가시면 어떤 상황이 되는 지 알 게 되었네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병원에서도 충분한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조금의 인간적인 배려가 아쉽기는 하네요.
실상 거의 모든 분들이 마지막을 맞이하는 장소가 병원일텐데..
제가 또는 원글님께서 원하는, 상상했던 그런 임종은 드라마에서나 있는가 봅니다.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글을 읽는 저두 너무 맘이 짠하네요 다른분들이 이야기해주셔서 사후처리에 대해서는 말 안할게요 저의아버지는 중환자실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그때는 그래도 많이 배려해주더라고요 아마 응급실이고 치료가 불가한 상황이라서 그런듯해요 님 힘내세요 제가 왜 눈물이 나는지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그 마음 조금 이해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의료시스템이 그래요.
저 장례식장에서 일할 때 제일 분통터졌던게 고인 모시러 가면 유족들만 덩그러니 있는거..
그리고 옆 환자들 눈치봐서 물건 훔치듯 모셔와야 하는거..
안 좋게 느껴지는거 자꾸 바꿔나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원글님처럼 공론화하시는 분들 많아야 해요.
조금 더 성의를 보여줬더라면 원글님도 서운하지 않으셨을텐데..
뭔가 최선을 다 하지 못해서 아버님이 돌아가신 것처럼 느끼고 계시는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봅니다.
힘든 시간들 잘 이겨내세요.
서운하지요 ..
많이 서운하고 안타깝고 ..
보내드리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아쉽고 안타깝고 힘들었는데
원글님의 마음이 어떠실지 짐작조차 되지 않네요 .
아버님도 식구들의 그 마음 아실꺼에요 ...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너무 슬퍼마세요
최선을 다한 처리였을꺼라 생각하세요 ..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
대학병원이라서 그럴까요.최소한 가족들 오시게해 마지막 인 사할 시간은 주던데요.저희 아버지는 변두리 종합병원으로 실 려가셨는데 돌아가시기전에 입원도 오랜기간 하셨던 병원이라 그런지..병원측에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는 제대로 할수있도 록 시간적인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얼마나 힘드실지..
마음 아프네요.
저도 시아버지가 중환자실에서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어서...
중환자실에서 다른 위중한 환자들 충격받을까봐 울지도 못하고
황급히 모시고 나갔네요.
그래도 중환자실에 있을 때 마음 준비하라는 말도 들어서
어느 정도 맘의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님은 응급실에서 황망히 보내드렸으니 믿을 수 없을거구요.
이미 돌아가신 분...이제는 실망스런 일들은 잊어버리시고
아버님 좋은 곳으로 가시기만을 빌어드리세요.
저도 명복을 빕니다.
너무 황망한 상태라 그 순간이 이해가 안되고 화가 날듯해요.
하지만 의료시스템이 그렇더라구요.
죽은 환자에게 몇시간이고 심폐소생술 해주고 기다려줘야할거같지만
그 순간에도 위급한 환자는 계속 오고, 의료진은 부족하고.
그리고 토픽에 나오는 그런 뉴스는 정말 토픽감이죠. 몇시간후에 살아났다 ..라는
사망자를 병실로 옮기는 건 있을수는 없는 일이구요.
응급실에서도 사망자와 같이 있는 다른 환자와 그 가족의 민원도 있을겁니다.
서운한 감정이나 분노, 충분히 이해하나 현 상황이 그러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은 빕니다.
다인실에서도 임종 직전의 분은 1인실로 옮기기도 하는데 그게 환자와 시신을 마주하게 하지 않으려는 배려입니다
응급실에서 사망하신분은 방법이 없어요,나중에 영안실에서 보시는거 말고는요
그리고 심폐소생술 같은건 할수있는 시기가 있습니다
아마 의사가 판단해서 조치했을거라고 보구요,심장이 멎은지 오래면 사실 안합니다,만성지병있는 사람도 그렇구요
의사가 인사하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어쩌고 하는거는 드라마안에서나 가능해요
실제로는 임종시간이나 알려주는게 고작입니다
이해하세요,다 그래요
저희 오빠는 입원한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 했는데
운명하고 조금 있으니 의사와서 몸에 부착했던 닝겔줄 같은거 빼고
잠시후 영안실로 모셔가더라구요..
응급실이던 병실이던 일단 사망하면 오래 머무르지 않아요...
수시로 들락거립니다
친정엄마 혈압때문에요
교통사고환자 생사 넘나들면서 링겔 꽂고있는것만 봐도 심장이 벌렁거리는데
옆침대에서 사람이 죽고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대기하면서 올때마다 눈물바람이라면...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님 아버님의 상태를 정확히는 알수없으나 1번의경우, 심정지이후 15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셔서 깨어나지않으셨다면 살아날 가능성도 아주 희박합니다. 대부분 병원에서는 응급환자처치 매뉴얼등이 존재합니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님이 언급하신 영국도 그 기사에 나온건 아주 특수한 경우이며, 대부분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미국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않거든요. (전 현직의사고, 한국, 미국 둘다 의사면허를 취득했습니다.)
2번의 경우는 그 병원 의료진에게서 어떠한 얘기도 듣지 못하신건가요?
3번의 경우도 응급환자가 도착시 심정지가 와서 응급처치를 하였고, 처치후 사망했으면 심정적으로는 유가족들과 작별인사라도 나눌수있게 시간적인 여유를 주고싶지만, 응급실은 위의 답글님들이 말씀하신대로 생사를 넘나드는 응급환자를 살리는곳이고, 실질적으로 베드가 없는경우가 태반입니다. 또한, 사망한 시신을 일반병실이나 1인실로 옮겨서 가족들과 작별인사 하게하는것은 더더욱 어려운일이구요. 한국이라 생명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것이 아니라 선진국 대부분 비슷합니다.
저도 10여년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대학시절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임종을 지켜보지못한게 지금도 간혹 가슴이 아파옵니다.
그래서 님의 심정이 지금 어떨지 충분히 이해가 가고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디 힘든 시간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원글님 지금 많이 황망하시고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고 그러실거에요.
저도 시어머님이 갑자기 119 실려가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돌아가셨어요.
저는 어머님이랑 같이 살고 있었고 구급차도 같이 타고 갔어요.
간호사 한 명이 계속 심폐소생술 하고 저는 입으로 공기 넣는 기구작동 하면서요.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한참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하더군요.
기계로 하다가 안되니까 의사가 침대에 올라가서 얼마나 열심히 하던지 땀을 다 흘리더군요.
하여튼 그리 열심히 사는걸 봤기 땜에 병원에는 서운한 감정 들지 않았는데
유언 한마디 없이 갑자기 돌아가신 것이 너무 황망하고
심지어는 돌아가신 시어머님이 너무너무 원망스럽더군요.
어찌 나한테 말한마디 없이 돌아가셨냐고 혼자 막 화내고 그랬어요.
원글님이 너무 경황이 없고 허무해서 아마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에요.
원글님, 회한을 조금이라도 더시라고 말씀드리자면, 의사들 중엔 내가 위급해져도 절대 심폐소생술 하지 말라는 뜻을 미리 작성해둔 분들이 많다는군요 그게 효과가 없을 때가 더 많고, 했다하면 갈비뼈가 부러질정도로 세게 해야하는데 실제로 갈비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많대요 효과는 없이 그냥 뼈만 더 부러지는 거죠
원글님, 하실만큼 다해드렸다 생각하시고 맘 편히 가지세요 오랫동안 경황이 없으시겠지만..
댓글들 다 사람들이 이상해요
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뭐가 이기적이란건지.......참내 자기들도 겪어보라지
그리고 심폐소생술 갈비뼈가 부러지고 어쩌고 하는거
의사들 그냥 하는 말이고요
그깟 갈비뼈 한두대가 문젭니까? 심폐소생하는게 중요하지
본인이 원하지 않을때만 빼고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요
워낙 의사들 이중인격에 거지같은꼴을 많이 봐서 여기 댓글을이 우스워보일뿐이네요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의사들 뭐 하도 봐서 그렇다지만 생명경시하는거 한도끝도 없습니다
참고로 보라매병원 사건 아시는지.....
어쩌다 그 병원이 대표적 케이스가 된거지
의사들 마인드가 다 그렇다고 보면 됨
저희 어머니가 당뇨로 인한 영양부족으로 응급실에 가셨는데
원글님 아버님이나 원글님 같은 상황으로 쇼크상태에 들어가셨어요.
어수선한 응급실에서 금방 들어온 환자가 망자가 되고 그 가족들 오열하고...
그런 상황에서 나이 많으신 어머니가 쇼크로 잠시 치매현상을 겪고 가족들은
이틀정도를 간호하느라 애 먹었습니다.
>> 장난하나요 그 상황에 가족 보낸사람이 더 쇼크먹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렇지만 아파서 정말 위독해서 응급실에 가보신 분이라면, 원글님을 이해시키고 싶어질 것 같네요.
저도 엄청 위독한 상태로 응급실에 환자 데리고 몇 번을 갔었나 모르겠습니다.
살아있는 사람도 의사 얼굴 보게 하기 정말 힘듭니다.
기다리고, 화내고, 짜증나고,,,, 난리난리 쳐도 의사 얼굴 보기 굉장히 힘듭니다.
특히나 대학병원 이상급의 대형병원 이라면 더 하죠...
그런 와중에 사망하신 상태였다면 힘들었을꺼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이해하시는 데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응급실 옆베드에서 고인되는게 쇼크일정도면 다들 세상 편하게 사셨네요
늘 고인되는 분들 뒷처리 하는걸 직업으로 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의사 간호사 포함)
저는 손가락 조금만 베어도 난리법석 떨던 사람인데
옆베드 환자 고인되는거.........아무 느낌도 안들어요 이젠. 아직 같이 슬퍼하기까진 못하지만요...
옆베드에서 오열하면 내가 어떻게 되나요?
남의 슬픔은 생각도 안하고 자기들 안위만 중시하는거 같네요 다들
참 그리고 원글님께.....
의사들 원래 거의 다 그렇다고 보면 됩니다.....안그런 분은 정말 소수...있을까 말까
충격 받으셨을텐데....그것도 갑작스러워서 더 화나시는거 알아요
응급실이면 더더군다나 뭣도 모르는 인턴들만 있었을 가능성이 크구요 야간이라면...
병원이라는 곳이 원래 그런곳이구요
중병일때도 치료가 많이 들어가서 돈뽑아낼게 많을땐 그나마 친절합니다
그런데 지들이 가망없다고 판단하고 돈 뽑아낼 구석 없어지면
퇴원도 종용하는 곳이에요......중환자일지라도요
그리고 저 아는 분은......통원하시는데 매일 보호자에게 가망없다고 헛소리 지껄이는 놈들이에요
어차피 통원하는데 위로좀 해주면 안됩니까?
자기들 배운거 보호자들한테 자랑하고 싶은지....
그리고 의사들 그동안 봐온 메뉴얼에서 벗어나면 하나도 몰라요.....당연하지만...
그냥 그동안의 의학데이터를 쌓아온걸 의사들이 공부한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자기가 못본거면 그냥 힘들단 식으로 말하는데 자기 무지를 인정하지는 않고
그냥 환자나 보호자한테 상태가 힘들단식으로 자기의 무지를 커버하죠.
그리고 경력 오래된 의사일수록 자기 면피가 주된 일이에요
보호자들한테 일단 면피성 발언을 50%이상 하는게 주된 업무.....교수급들....
그 밑의 레지던트들은 그걸 또 따라다니면서 배우죠
면피성 발언이란 환자 상태가 힘들다는걸 아주 표현만 바꿔가며 정신적으로 고통주는데
그게 병원 소송걸리거나 할 일 대비해서도 그러는것도 있어요.
암튼 의사들이 하는말 백프로 믿으면 당연히 안되고요.....이미 벌어진 일 너무 안타깝지만....
원글님은 너무 짧게 의사를 보셔서 충격받으신거 같아요......
전 다른 보호자들과 함께 좀 오래 봐와서.......그런족속인건 이미 다 알고있어서......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좋은데 가셨으리라 생각하고 그냥 그들을 용서하세요
환자들은 애가 타는데 신경질만 내는 종합병원의사들 ....많더라구요...
맘추스리시고요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저희 가족도 심장마비로 119로 응급실에 실려가셔서 심폐소생술 30분 받았었는데요. 의사가 가망없다고 판단하고 나서는 보호자한테 설명해주고 인사할 수 있게 자식들 가족들 다 소집할 시간을 주더라구요. 자식들 야근하다가 1시간이나 걸려서 부랴부랴 왔는데... 올때까지 중환자실 옮겨지셔서 혈압계 차고 계속 누워계셨었어요. 그때 발을 만저보니 이미 차더라구요. 아무래도 가족들 인사할 시간을 준거 같아요. 가족들 다 모여서 마지막 인사하는 거 확인하고 나니 의사가 사망선고 내리고 시신은 영안실로 옮겼어요. 지금 생각하니 병원이 많이 배려를 해 줬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가족중 한분은 의사가 심폐소생술을 제대로못했다며 원망하셨어요 (즉,, 상황이 어떻게 됬든, 고인을 황망히 준비없이 보낸 경우라면 누구라도 원망하게 되는 거 같아요~) 힘내세요
전적으로 동감! 의사들에 대한 불신이 여러모로 너무 깊은 사람으로서 의사를 마치 살아있는 신 처럼
떠받드는 선량하나 우매 하기짝이 없는 주위 사람들을 보면 너무도 안타까워요.
그러나, 위와 같은 경우는 안타깝지만 응급실 특성상 병원으로선 최선을 다한거라 여겨지는데요.
선진국 미국에서 간호사로 20년 일했었는데 그곳 또한 여기와 별다르지 않거든요.
처음 병실에서 죽음을 대했을때의 그충격이 아직도 생생한것이, 바로 옆 침대의 환자때문에 의사의 사망
선고후 곧바로 간호 보조원과 함께 그 시신을 영안실로 옮겨야 했는데 직접 대면하는 무서움 그 자체보다 조금전만 해도 따뜻했던 사람이 이렇게 짐짝처럼 실려나가야 하는 상황에 가족도 아니면서 혼자 화장실서
펑펑 울었습니다.
원글님. 너무너무 이해 하구요. 옆에 있으면 아무 말없이 내 마음을 담아 꼭 안아 드리고 싶네요.
살아계셨으니 119라도 타셨죠..
돌아가신 상태면 119도 안태워줍니다. 119에서 와서 사망이면 민간 구급차 부르라고 해요..
응급실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의사들도 살릴 수 있을 것 같으면 몇 시간이고 심폐소생술도 하는데.. 그렇지 않을것 같으면 어느정도 하다가 안한다고 합니다.
신문에 난 기사는 정말 특수한 경우니까 신문에 난거구요..
그나저나 너무 힘드시겠어요.. 화는 좀 가라앉히세요..
좀 다른 얘긴데.. 제 아버지도 늘 말씀하시는데요.. 혹시 급사하게되면 의료소송 걸지 말라고 하세요.. 늘 병원 다니시는 분입니다.. 투석도 하시구요.. 의심스러워도 받아들이라고 하셨어요.. 법조계에 계셨던 분이라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아셔서 그러셨을거예요..
아버님 좋은 곳으로 가셨을겁니다.. 저도 막 속상해서 가슴이 저리지만 원글님께서 그 상황은 이해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입장에서 너무 속상하셨겠지만, 문제는 병원 특히 응급실이여서 병원 측에서는 산사람 살리는 일이 더 급하지요. 에효. 이럴땐 병원에 믿기 어려운 현실을 유가족에게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 텐데....저도 고등학생때 계속 같이 살았던 조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셨어요. 다른 해였지만. 얼굴 못 뵜네요. 응급실 가셨는데. 나중에 보여주시더라구요. 관에 모시기전에 몸을 싸고 묶고 그런거 할 때 잠깐 뵈었네요.
저도 유가족입장에서 먼저 생각을 하다보니 원글님 못지 않게 억울하고 화가 났어요.
그러나 많은 댓글을 보면서 억울했던 마음은 잠시 접어둔채 아 ~ 내가 응급실 상황을 너무 몰랐구나
남아있는 환자에 대한 배려를 너무 안했구나 나도 곁에서 지켜보는 다른 환자라면 당연 불안해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또 다시 했습니다. 원글님 많이 슬프고 애닯겠지만 받아 들이셔야 할것 같네요.
그것이 편안한 모습으로 돌아가신 가족분에 대한 인사인지도 모르겠어요. 진심으로 위로 드립니다.
응급실이란건 그야말로 응급한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지요. 돌아가신 분을 가족들이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대
로 응급실에 두는것도 이상하지 않나요. 15분 시간을 줬다면서요.
병원침상에서 돌아가셔도 옆 환자들이나 침대정리를 위해 바로 사망 확인하면 조용히 바로 처리됩니다.
님이 슬픔때문에 억지를 부리는듯 싶네요.
지금은 어떤 말로도 위안이 안되겠지만
오래 입원했다가 1인실에서도 오래 입원했었는데요. 그냥 저런 방식으로 처리 됩니다.
가끔은 조금 더 함께 있다가 보내드릴껄 생각하고 후회해요.
그땐 병원에서 재촉하고 정신이 없어서 그냥 다급한 마음에 바로 보내드렸는데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픕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기엔 너무 급박한 곳이 병원이니까요.
죽음의 경계에서 불안해 하는 사람도 많고 살려야 할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마음 정리 잘 하시고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병원은 산사람을 살리기 위한 공간입니다
저희 시어머님이 병환이 위중하셔서 중환자실에
많이 계셨었는데
심한날은 하루에 2~3분이 돌아가시는데
중환자실에 계시는 분들이 다들 눈앞에 죽음이 와있는것 같은 분들이라서인지
옆침대들에서 사망하면 충격을 엄청 심하게 받아요
보호자 입장으로서는 안됐지만
그냥 조용히 빨리 옮겨주셔서 우리 시어머님이 모르셨음 하는 바람이
간절했었습니다.
중환자실은 중환인 환자들이라서 그렇다 쳐도
응급실은 위급한 환자들이 넘쳐나서 복도에 메트깔고
눕혀놓은 환자도 봤었는데
사망하신분을 더 오래 침대위에 안뒀다 원망하시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제게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저도 원글님처럼 속상하고 원망스럽고 그랬을거 같아요..
얼마나 황망하셨을까요..
댓글들 보고 그냥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힘내시기 바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글안에서 만큼은 언쟁하지않으셨음.
병원의 처우에 대해선 이미 단념하시고
더이상의 기대를 접으신것으로 보이는데.
그냥 위로만 버태도 이분에겐 충분히 힘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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