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배우가 그랬어요.
내가 50% 만들어 놓고 상대 편 배우와 50%를 마저 만들어서 100%를 채운다고.
그러니까 혼자 하는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거죠.
모 드라마에서 왕역을 맡은 어린 배우가 참 안스러워보입니다.
처음에는 기운차게 나가는것 같더니..날이 갈수록 비실비실..
대답없는 메아리도 아니고.
이건 뭐.
굳건한 바위 같은 상대를 가지고 어쩌자는 것인지.
신인연기자로 참으로 힘든 경험을 했소.
앞으로 뭘 연기하든 이번처럼 힘들진 않을것이요.
내 별로 마음에 드는 배우는 아니지만 나름 혼자 열심히 했다고 칭찬해 줄만 합니다.
욕 봤소.
그리고.
연우역을 맡은 배우.
처음에는 저것도 백치미려나..했는데
자꾸 보니까(거실에서 엄니가 하루종일 저 드라마를 돌려보고 계십니다.ㅠㅠ)
백치미에도 등급이 있고 매력이 있어요.
저건 백치미가 아니라 그냥 찐따..
찐따라는 단어말고 도저히 표현할 방법이 없어요.
초반 드라마를 아낀 시청자로
그 반짝반짝하던 것이 이상한 미스테리변태첩보호러물로 변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마음이 깝깝하더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