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에서 아이들도 챙겨주고
친정에서도 엄마가 병간해주고 동생들도 누나 돌보고
가만 생각해보니 나를 그 상황에 대입해보니
신랑은 일년에 3분의 2는 해외출장중
친정엄마는 80넘어 연로하셔서 혹 내가 아프더라도 충격받으실까봐 모르시게 해야 할거 같고
(평상시에도 오만 걱정 엄청 많으심)
하나밖에 없는 오빠랑은 일년에 엄마생일에 내려와서 밥 한끼 제사때 모시러 올때 얼굴 두번
명절때 엄마 우리가 모시러 가며 얼굴 두번
많이 보면 잠깐씩 대여섯번 보는 사이
새언니도 일 다니고
시댁은 아버님 골골거리시고 형님도 당뇨에 혈압에 고지혈증에 아프시고
조카들도 잘 안 풀리고 있고
누님은 아이 어릴때 남편 돌아가시고 지금은 살만하시지만 아직 일다니시고
아주버님은 imf때 부도맞으시고 아직까지 고생하고 계시고
아이둘은 아직 초중생 남아
병원 수술해도 신랑 출장중이면 하루이틀 보호자 해 줄 사람도 없다
쪼금 슬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