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면접보고 왔는데 맘이더 우울하네요...애엄마는 어쩔 수 없는듯...ㅠㅠ

다이어트 조회수 : 2,085
작성일 : 2012-03-01 00:23:14

남편따라 지방 도시로온 아줌마에요...

27개월 남자아이 하나 있구 30대 중반을 달려가는 나인데

얼마전부터 어린이집 다니기로 한 아이에 맞쳐서 다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또 슬그머니 들더라구요..

일 그만두고 부터 언젠간 다시 일해야지 일해야지 마치 주문처럼 외우고 살았는데

애기가 한번씩 부쩍 자랄때마다 그 맘이 고개를 드네요...거의 6개월 단위로 병이 나요...ㅠㅠ

올해는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니 맘놓고 괜찮은 직장을 알아보던중

저랑 업무가 많이 맞는 직장에 면접을 보게 되었어요..

그것도 서울에 사시는 친정엄마 급히 불러서 겨우 보게 된건데요...

면접이라기 보단 시시콜콜한 이야기 다 서로 오픈해서 하면서

그쪽에서도 절 일적으로는 넘 맘에 들어 하시더라구요...

제가 공백기가 3년이나 있는데도 감안해 주시기 까지 하셔서 ..정말 공백기를 뭐라 안하시는거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더라구요...

하지만 역시나 아이문제가 걸리더라구요...ㅠㅠ

애기 케어를 전적으로 엄마가 다 부담해야 하냐 애때문에 일에 차질이 생김 안된다는 이야기들...

결국 저는또 죄인아닌 죄인이 되어서 쪼그라 드는 목소리로 대답을 해야 했네요...

집에 오는길에 제가 애엄마가 아닌 노처녀의 신세였다면 회사쪽에서 정말 당장에라도 채용 하시겠다 나올거 같았는데

아이 케어 문제와 출근날짜 문제가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서 연락 다시 드리겠다는 말만 듣고 나왔네요...

친정 엄마는 집에서 애를 잘 키우는게 돈버는거 보다 남는 장사라 하시는데

다시한번 좌절감이 드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엄마라는 이름을 달면 한번씩 겪는 문제인가요...ㅠㅠ

우울한 밤이네요...

 

 

IP : 1.245.xxx.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2.3.1 12:27 AM (211.60.xxx.93)

    아이가 유치원 길 정도 나이면 괜찮고요
    시댁이나 친정에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괜찮아요

    혼자서 아이도 케어 하면서 직장 다니는건 제가 봐도 무리에요

    차라리 친정 엄마가 도와주신꺼라 그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해보세요

    회사 입장에선 당연해요

  • 2. 원글..
    '12.3.1 12:30 AM (1.245.xxx.10)

    시어머니께서 도와주시기러 하셨는데
    싫은 남편의 제가 회사가는걸 젤 많이 반대 해서요...ㅠㅠ
    뭘 해도 눈치보이고 그렇네요...

  • 3. 네...
    '12.3.1 12:56 AM (1.245.xxx.10)

    회사에선 암만 그래도 애엄마라는게 걸리겠죠...
    저도 충분히 회사입장 생각하는데...그냥 예전 결혼하기전과 너무 입장이 달라져서 씁쓸했네요...
    좋은 댓글 감사해요^^

  • 4. 에휴~
    '12.3.1 9:27 AM (1.246.xxx.117)

    여자는 애키우면서 일하기 너무 힘들어요 몸도 맘도...그래도 한살이라도 젊을때 시작하세요 아이좀더키우고 나가야지싶지만 그땐 너무 늦어서 원하는 일자리 구할수도 없고 전공살리기도 힘들고ㅠ

  • 5. 레이디
    '12.3.1 11:05 AM (210.105.xxx.253)

    애엄마라서 그러는 게 아니고, 면접 자리에서조차 님이 자신있게 이야기 하지 못하는 상황이니까요.
    일단 아이 돌보는 일을 완전히 setup해놓고, 도전하세요.
    입주 아주머니 고용하지 않을꺼면

    평일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누구.
    야근이나 회식 등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할 땐 누구.
    요일을 정해놓고 주중 주 1~2회 정도는 남편이 아이 돌봐주는 분과 교대.
    등등 일단 정해놓고 하심이 맞습니다.

    아이 잘 키우는 게 버는 거라고 어른들은 얘기하시지만, 옛날 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701 실비청구시 필요한 약제비영수증은 약국에서 해주나요 6 영수증 2012/03/12 14,224
80700 공들여서 만든 들깨가루가 서걱서걱해요ㅠㅠ 3 .. 2012/03/12 760
80699 "사랑을 카피하다"란 영화,재밌나요? 2 영화 2012/03/12 540
80698 겨드랑이제모 5회받으면 효과있나요? 14 제모 2012/03/12 19,092
80697 어린이집 생일에 받아온선물들? 6 어린이집 2012/03/12 1,079
80696 시판 냉면 어디게 맛있나요? 6 ........ 2012/03/12 1,559
80695 40인의 출장부페 어디가 좋을까요? 3 케이터링 2012/03/12 1,274
80694 필리핀여자가 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14 별달별 2012/03/12 2,523
80693 `마곡 LG용지 절반축소` 집안싸움…市 "절차 문제없다.. .. 2012/03/12 577
80692 해외자녀 한국체험프로그램 아시는 분^^ 1 *^^* 2012/03/12 382
80691 아들 운전 연수시켜 주는데요. 3 들들이맘 2012/03/12 929
80690 쥴리엔 필러 아마존 구매대행하면 사실분 있으실런지요? 1 해피곰 2012/03/12 670
80689 어쩌죠??괜찮을까요??? 음식 다하고 먹고나니 1년전 유통기한 .. 3 gjrjt 2012/03/12 760
80688 행시 현직이 해준 말인데 옛날엔 행시 합격하면 8 ... 2012/03/12 4,678
80687 아기 데리고 회사간다는 이야기에 대한 반응 보고.. 3 ... 2012/03/12 1,148
80686 뇌출혈 진단 받고 수술하신분 조언 구합니다. 3 딱지 2012/03/12 1,847
80685 아기보느라손발이넘저려요 ..... 2012/03/12 345
80684 방사선사님들 선량계는 무엇인가요? 6 방사선 피폭.. 2012/03/12 1,424
80683 저 보다 선배이신 분들 초등CD전자 앨범 하셨나요? 3 챌린저 퓨쳐.. 2012/03/12 431
80682 샤넬 화장품 어떤가요? 복숭아빛 얼굴을 보고..... 6 궁금해요 2012/03/12 3,028
80681 네스프레소 사이트에서 공구 중인데 1 ... 2012/03/12 831
80680 친구와 생일 챙기는거...짜증만 나네요. 3 생일 2012/03/12 2,522
80679 가양 2단지 성지아파트 사셨던분 계신가요? 2 광화문 2012/03/12 1,339
80678 나꼼수 8회,방송3사 사장 누가 더 바보인가? 진짜 웃기네요^^.. 15 대박! 2012/03/12 2,130
80677 코스트코에서 양념불고기를 샀는데요 9 냄새 2012/03/12 4,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