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이아가 그림그릴때 보고 따라그리기를 너무 좋아 하는데요..

그림 그리기 조회수 : 1,027
작성일 : 2012-02-29 21:52:30

7살 여자 아이인데..

그냥 우연히 아이가 제 책장에서 엄마 지침서 같은 미술용 책을 발견하고선 그걸 자기 책상에다 가져다 놓더니 유치원 겨울 방학 내내 그 책을 하루 종일 끼고 있으면서..

거기에 나온 그림을 하루종밀 보고 그리고 있더라구요...

 

거기 지침서에 다른 아이들이 각각의 주제에 맞게 그린 예시 그림도 있는데...

그걸 그냥 보고 그대로 보고 그려요..

 

방학 내내 그려논 그림이 수십장이구요..

그리다가 혼자서 이쁘게 잘 안된다 싶으면 지우개로 수십번을 지우고..(앉아서 그림 그린 자리엔 지우개 가루가 한가득...)

 

또 색칠은 하지 않고 그냥 연필로 계속 보고 따라 그림을 계속 그려요..

 

그냥 저도 미술 전공자가 아니고.. 이쪽엔 전혀 알지를 못해서...여쭙는데요..

 

어느 순간 부터 아이가..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혼자서 창작해서 그리는 그림 보다는..

보고서 똑같이 그리는 그림을 계속 그리는데요..

 

그냥 막.. 요즘엔 하도 창의 창의 창의...

그러잖아요...

 

근데 아이가 이렇게 그냥 보고 따라 그리는 그림.. 그리는것도 그냥 아이 성향인건지...

평소에 그림 그리기도 좋아하고.. 그렇구요..

유치원에서 한번씩 상담 하면...

나이에 비해 그림 그리는 실력이 또래에 비해서 괜찮다라는... 상담은 몇번 받았더랬어요..

다른 아이 엄마들도 한번씩 집에 놀러 왔다가 애가 그려놓은 그림 보고...

나이에 비해 그리는 수준이 꽤 높은것 같다고 이야긴 하시는데...

 

근데 그게...

스스로 창작한 그림은... 거의 없고..

전부 보고 그린 그림이..대부분이거든요...

아이가 그림을 잘그리니 이쪽을 키우고 뭐고 다 떠나서...

좀 궁금해서요..

 

그냥 이렇게 주구줄창 남의 그림 보고 그리는것도 괜찮은 걸까요?

 

 

 

IP : 122.32.xxx.1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새사랑
    '12.2.29 9:57 PM (211.54.xxx.228) - 삭제된댓글

    은근히 자랑질??
    아마도 아이가 그림그리는데 취미나 소질이 있는게아닐까싶어요
    우연히 손에잡히는 책에흥미를가지고 그림을 따라서 그리는것같아요
    따라서 그린다고 걱정하시ㅡ는데...
    아이들키워보면 처음에는 다~ 따라쟁이로 시작한답니다
    유명한가수들도 어릴때부터 가수 따라쟁이로 시작하쟎아요
    걱정하지마시고~ 지금 따라그리는책 마스타하면 빨리 다른책이나 구해줘보세요
    애가 무척 좋아할걸요.... *^^*

  • 2. 일단
    '12.2.29 9:57 PM (1.249.xxx.107)

    아이가 좋아하니 두셔도 상관없을듯해요..
    저희집에 미대생이 자취를 했었는데...제가 매일 책을 들고 가서 똑같이 그려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있어요..
    많이 보는것도 중요하고 많이 그려보는것도 좋을듯해요..빨리 구도를 파악할것 같네요..
    저도 그림을 하고있지만..그림에대한 관심이 왕성할때가 가장 발전할 기회죠,,,좀있으면 머릿속에있는 무엇이든 표현해낼껍니다..^^

  • 3. ....
    '12.2.29 10:01 PM (122.32.xxx.12)

    아이구...절대 자랑질 아니구요...^^;;
    그냥... 아이가 어느 순간 부터...
    혼자서 상상하거나 생각해서 그린 그림 보다는...
    그냥 보고서 똑같이 따라 그리는 그림만 그리기 시작 하더라구요...

    그냥 엄마인 제가.. 잘 몰라서...
    그냥 따라 그리는 그림보다는...
    왜 아이가 상상하고 생각해서 그림을 그리지 않지..하는...그런 의문이 갑자기 막..들더라구요..
    그냥 엄마 생각엔...
    그래도 그림은... 본인이 생각 하고 그런것들이.. 좋은게 아닌가 하는..그런 거요...

  • 4. 울 아들 7세
    '12.2.29 10:13 PM (218.39.xxx.17)

    차를 너무 좋아하는데, 요즘 자동차책 펼쳐놓고 자동차만 그려요. 원글님 아이처럼 연필로 세밀하게...
    저희 아이는 그림을 안그리고 설명서를 그려요. ㅋㅋ
    전자제품 사면 들어있는 분해도 같은 느낌의 그림만 잔뜩...
    남자아이라 그런가? 여자인 엄마는 참 이해할수 없는 작품세계구나 하고 생각만했어요.

  • 5. 그책
    '12.2.29 10:15 PM (59.15.xxx.229)

    엄마는 미술선생님인가 머 그런 책인거 같은데.....맞나요
    아무튼...올해 7살 된 울아들 그림 실력이 많이 딸려서
    동생들한테도 그림 그려주라고 애아빠가 사다 앵겨준 책인데
    저는 정작 펴보기만 하고 그림은 안그려줬는데
    어느날 7살 큰애가 그걸 보고 조금씩 따라그리더라구요
    색칠하기나 기타 등등 잘 안되고 하기 싫어하던것도 책보면서 따라서 그리고있는거 보니
    아....그리는 방법을 잘 몰라서, 혹은 어떻게 그려야되는지 몰라서 잘 안그렸나 싶더라구요
    전세집이다보니 낙서하는게 싫어서 연필을 늦게 쥐게 했거든요
    아무튼 혼자 몇주를 그렇게 이래저래 따라 그리더니 그림실력이 많이 늘은거 같아요
    지난주부터 미술학원에 가기시작했는데 참여수업때 보니 너무 잘 그린다고 칭찬 많이 받았거든요
    사실 저도 깜짝 놀랄만큼 잘 그렸더라구요....물론 울 아들 수준에서요 ㅎㅎ
    아마 어느정도 마음에 드는걸 표현을 자유자재로 할수 있을만큼 다작을 하고나면
    자기 머릿속에 들어있는 많은 것들을 쉽게 그려내지 않을까 싶어요
    옆에서 잘 지켜봐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세요. 혹시나 아이가 답답해하거나 도움을 필요로 하면
    단기간이라도 미술학원에 보내보시는것도 좋겠구요
    마음껏 그림 그리는 아이들 보면 스트레스도 적고 밝고 건강해보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505 그러니까 가카만 "따" 시킨거군요? 5 참맛 2012/04/28 2,113
101504 코스트코 호멜 블랙 라벨 햄이 처치곤란이예요 ㅠㅠ 5 팥죽이 2012/04/28 2,971
101503 위 유치가 순서대로 안 빠지고 뒤에 것이 먼저 빠졌어요 2 초등4학년 2012/04/28 1,041
101502 말 조리있고 천천히 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4 고고싱 2012/04/28 6,674
101501 아이허브에서 온 아발론 오가닉스..비타민 cㅠㅠ 바르니 3 화장품 2012/04/28 2,313
101500 OECD "한국, 보편적 복지 가능한 상황 아니다&qu.. 3 ... 2012/04/28 859
101499 여교수(교수)가 나오는 영화가 뭐가 있을까요.. 16 헬레나 2012/04/28 2,603
101498 이 대통령 스페인 반면교사 보편적 복지 반대 10 ... 2012/04/28 1,088
101497 활성산소 검사 받아보신 분~~~~ 총총 2012/04/28 3,941
101496 접이식 실내헬스자전거 어디꺼가 튼튼한가요? 3 .. 2012/04/28 3,148
101495 모든 사람들이 강아지를 좋아하진 않겠지만. 35 제니사랑 2012/04/28 4,271
101494 워셔블 양모이불이 딱딱해졌어요. ㅠ 4 빨래 후 2012/04/28 5,140
101493 피곤하면 몸에 발진이 나는데요 3 걱정 2012/04/28 2,770
101492 워크넷에 이력서 올렸는데, 제껀 왜 검색이 안될까요? 4 ?? 2012/04/28 994
101491 마누카요 2 2012/04/28 1,076
101490 독일 제품들 특히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38 000 2012/04/28 6,085
101489 'MBC 땜질입사' 거부하는 용감한 녀석들 1 참맛 2012/04/28 1,288
101488 침대구입 조언좀 부탁드립니다.(꼭이요!!) 10 침대는과학?.. 2012/04/28 1,964
101487 초5 아들아이 실래화 왜 이리 잘 찢어 먹는지... 17 .. 2012/04/28 1,838
101486 오일플링 4 꿀단지 2012/04/28 3,459
101485 들깨가루 끓인 물 어디에 쓸까요?? 3 .. 2012/04/28 896
101484 모스카토 다스티랑 어울리는 음식은 뭔가요..? 6 ... 2012/04/28 6,173
101483 변양균이야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기억나는게 신성일이네요 5 11111 2012/04/28 2,385
101482 변양균 최근 인터뷰 中 33 2012/04/28 10,592
101481 어벤저스 봤어요. 2 ... 2012/04/28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