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아내중 누가 아끼는게 더 나을까요?

손님 조회수 : 2,864
작성일 : 2012-02-29 15:50:50

 저희 남편이 좀 짠돌이에요.

가전이나 그런건 좀 비싼거 쓰고 사는편인데...

입는거, 먹는거 너무 아껴요.

같이 쇼핑하는것도 싫어요. 무조건 싼것만 담으려고 하니까요.

주말에도 제가 뭐 시켜먹자고 할까봐 자기가 일어나서 밥해요.

음식 해주면 먹긴하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좀 질리네요.

남편이 라면, 김치찌개,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다른건 안좋아해요.

제가 다른 찌개를 끓이면 별로 잘안먹더라구요.

그러니 자기가 주구장창 김치찌개만 끓여요.

아이꺼 뭐 산다해도 한번을 그냥 오케이 한적이 없어요.

그걸 왜사냐..그게 왜 필요하냐...아이 어릴때 뭐가 그리 필요하냐..

제가 그리 사치스러운건 아닙니다.그렇다고 비싼거 질러대지도 않아요.

근데 뭐 살때마다, 먹을때마다 신경이 쓰이고, 깐깐하니 아주 피곤해요.

저희 친정엄만 자기 입만 챙기고, 밖에서 오지랍넓게 쏘구 다니는 인간보단 낫다는데...

생각해보니 그것보다 나을것 같기도 하면서도 짠돌이도 참 피곤한 스탈이긴해요.

어디 나가도 밖에서 먹는거 돈아까워서 자기가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밥하고,음식하고 그래요.

내일도 3.1절이라 애들 데리고 어디 좀 놀러갈까 하는데 김밥 싸가자네요.

솔직히 전 밖에서 사먹고 싶거든요. 기분 좀 내구요.

아침부터 애들 챙기고 김밥 쌀 생각하면 정신없어요.

놀러갈맛이 뚝 떨어지네요.

얼른 돈벌어서 눈치 안보고 이것저것 좀 사고 싶네요...

 

IP : 59.25.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9 3:53 PM (110.13.xxx.156)

    괜찮은 남편 같은데요
    자기가 음식까지 하면 괜찮을것 같아요
    좀 깝깝하기는 할것도 같지만

  • 2. ㅇㅇ
    '12.2.29 3:53 PM (211.237.xxx.51)

    둘다 짠돌이든지 둘다 좀 쓰는 스탈이던지 이런게 일단 좋죠 싸우질 않으니깐요 (가정경제는 접어두고)
    보통은 남편은 좀 쓰자~ 아내는 아끼자 이러더군요..
    근데 우리집은 반대에요
    남편은 짠돌이 저는 쓸데는 좀 쓰자..

  • 3. 혹시
    '12.2.29 3:58 PM (211.209.xxx.210)

    맞벌이세요???
    전업이신데 남편분이 저 정도라면....무난하네요...ㅋㅋ
    최소한 자기가 김치찌게는 끓이잖아요...ㅠㅜ
    남편분이랑 울 남편이랑 거의 비슷해요....짠돌이에...명세서 하나하나 검사...외식 완젼 싫어하고....
    거의 똑같은데 다른건 울 남편은 자기가 요리 안한다는거...
    외식하자하면 인상 찌부리며 그냥 라면 끓여달라하고....ㅠㅜ
    카드값,전기세 일일이 체크.....후후....
    제가 전업이지만...숨막히며 살고있는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좋은 점 하나는 이렇게 모아서 10년만에 아파트 넓혀 갔다는거...

    근데 남편이 펑펑써대는 친구들은 제가 부럽다 하대요.......휴우....ㅠ

  • 4. MandY
    '12.2.29 3:58 PM (125.128.xxx.18)

    스스로 움직이는 짠돌이는 좋죠 ^^ 금방 부자되실겁니다~~

  • 5. 원글
    '12.2.29 4:00 PM (59.25.xxx.132)

    저 전업이에요.
    남편이 육아,가사 다 잘해줘요. 청소도 다 해주고...
    주말엔 음식도 자기가 다해요. 맨날 똑같은 음식이라 문제지...

    고지서 그런걸 체크하거나 하진 않은데
    저도 살림하고 몇년 살다보니 그냥 좀 갑갑하네요.

  • 6. 민트커피
    '12.2.29 4:01 PM (183.102.xxx.179)

    저희 사촌형부도 짠돌인데, 지금 40평 아파트 하나에, 남에게 임대준 논도 있고 밭도 있고....

    다른 사촌언니는 카드 쓰러 나갔는데 한도초과라고 하더랍니다. 형부가 벅벅 긋고 다녀서...
    열받아 죽으려고 합니다. 버릇 못 고치면 끝이라고 하던데....

    아끼는 사람이 더 나아요.
    나중에 늙어서 자식이나 남에게 손 벌리고 살지 않아도 되니까요.

  • 7. ....
    '12.2.29 5:31 PM (116.36.xxx.76)

    아내만 아끼면 티끌만 모이는듯하고 인생 억울비참 하잖아요

  • 8. ..
    '12.2.29 6:43 PM (211.246.xxx.21)

    삶의 재미가 덜하다고 같이 좋은 노래라도 부르는 시간을 갖자고 하세요. 함께 머리싸매고 즐길거리를 찾으면 나아지실 듯~ 원글님 거의 나무랄데 없는 남편이랑 사시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075 가끔..이럴때 행복 해요 6 ㅋㅋ 2012/03/31 1,934
90074 불법사찰 청와대 해명 전문..ㅋㅋ 6 .. 2012/03/31 1,637
90073 8개월아가 머리흔드는거 이상한건가요? 3 초보맘 2012/03/31 1,622
90072 내일이 만우절이라 하루땡겨서 만우절 장난하나? 1 .. 2012/03/31 1,175
90071 이 시간 우리 가카는.................... 4 무크 2012/03/31 1,306
90070 보험영업하는분 때문에.... 2 짜증 2012/03/31 1,389
90069 딸이 연말정산금을 ... 1 자랑질 2012/03/31 1,514
90068 이번 야당 선거대책반장은 이.명.박 입니다.. 5 .. 2012/03/31 1,109
90067 저...애들데리고 가출중이예요 10 언제 들어가.. 2012/03/31 3,937
90066 악기하나랑 미술은 고학년때 필요한건가요? 15 리플 부탁드.. 2012/03/31 2,594
90065 산후마사지... 좋으셨나요? 2 마카롱~* 2012/03/31 2,211
90064 독일의 다문화....3 6 별달별 2012/03/31 1,812
90063 노무현때 일어났다면서 왜 삭제하고 파기 하냐? 7 .. 2012/03/31 1,399
90062 얼굴관리받을때 참 민망해요 5 피부관리 2012/03/31 2,918
90061 6천만원을 한달에 백만원씩빼써야할때 6 재테크몰라앙.. 2012/03/31 2,342
90060 모두 다 노무현 때문이다..... 6 광팔아 2012/03/31 1,217
90059 자는데 누군가 저에게 이불을 덮어주려는 기분 ㅠㅠ 2 가위눌림 2012/03/31 1,956
90058 아 대박! 옛날에 듣던 팝스타들 오랜만에! 죽방망이 2012/03/31 766
90057 저희남편은 쓸데없이 아껴요 1 현명한소비 2012/03/31 1,182
90056 광주광역시 분들~~이사 도와 주세요~~ 7 헬프미~~~.. 2012/03/31 1,236
90055 제가 착불로 택배받는방법 8 대문글읽고 2012/03/31 3,078
90054 발리여행 급해요 ~ 4 ... 2012/03/31 1,471
90053 청와대 “모른다” 일관… “검찰서 판단” 떠넘겨 5 세우실 2012/03/31 891
90052 송파구에서 1 영어학원 2012/03/31 765
90051 연근의 기공? 구멍이 더러운것 같은데..그냥먹어도 되는지요? 5 연근 2012/03/31 3,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