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과 아내중 누가 아끼는게 더 나을까요?

손님 조회수 : 2,975
작성일 : 2012-02-29 15:50:50

 저희 남편이 좀 짠돌이에요.

가전이나 그런건 좀 비싼거 쓰고 사는편인데...

입는거, 먹는거 너무 아껴요.

같이 쇼핑하는것도 싫어요. 무조건 싼것만 담으려고 하니까요.

주말에도 제가 뭐 시켜먹자고 할까봐 자기가 일어나서 밥해요.

음식 해주면 먹긴하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좀 질리네요.

남편이 라면, 김치찌개,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다른건 안좋아해요.

제가 다른 찌개를 끓이면 별로 잘안먹더라구요.

그러니 자기가 주구장창 김치찌개만 끓여요.

아이꺼 뭐 산다해도 한번을 그냥 오케이 한적이 없어요.

그걸 왜사냐..그게 왜 필요하냐...아이 어릴때 뭐가 그리 필요하냐..

제가 그리 사치스러운건 아닙니다.그렇다고 비싼거 질러대지도 않아요.

근데 뭐 살때마다, 먹을때마다 신경이 쓰이고, 깐깐하니 아주 피곤해요.

저희 친정엄만 자기 입만 챙기고, 밖에서 오지랍넓게 쏘구 다니는 인간보단 낫다는데...

생각해보니 그것보다 나을것 같기도 하면서도 짠돌이도 참 피곤한 스탈이긴해요.

어디 나가도 밖에서 먹는거 돈아까워서 자기가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밥하고,음식하고 그래요.

내일도 3.1절이라 애들 데리고 어디 좀 놀러갈까 하는데 김밥 싸가자네요.

솔직히 전 밖에서 사먹고 싶거든요. 기분 좀 내구요.

아침부터 애들 챙기고 김밥 쌀 생각하면 정신없어요.

놀러갈맛이 뚝 떨어지네요.

얼른 돈벌어서 눈치 안보고 이것저것 좀 사고 싶네요...

 

IP : 59.25.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9 3:53 PM (110.13.xxx.156)

    괜찮은 남편 같은데요
    자기가 음식까지 하면 괜찮을것 같아요
    좀 깝깝하기는 할것도 같지만

  • 2. ㅇㅇ
    '12.2.29 3:53 PM (211.237.xxx.51)

    둘다 짠돌이든지 둘다 좀 쓰는 스탈이던지 이런게 일단 좋죠 싸우질 않으니깐요 (가정경제는 접어두고)
    보통은 남편은 좀 쓰자~ 아내는 아끼자 이러더군요..
    근데 우리집은 반대에요
    남편은 짠돌이 저는 쓸데는 좀 쓰자..

  • 3. 혹시
    '12.2.29 3:58 PM (211.209.xxx.210)

    맞벌이세요???
    전업이신데 남편분이 저 정도라면....무난하네요...ㅋㅋ
    최소한 자기가 김치찌게는 끓이잖아요...ㅠㅜ
    남편분이랑 울 남편이랑 거의 비슷해요....짠돌이에...명세서 하나하나 검사...외식 완젼 싫어하고....
    거의 똑같은데 다른건 울 남편은 자기가 요리 안한다는거...
    외식하자하면 인상 찌부리며 그냥 라면 끓여달라하고....ㅠㅜ
    카드값,전기세 일일이 체크.....후후....
    제가 전업이지만...숨막히며 살고있는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좋은 점 하나는 이렇게 모아서 10년만에 아파트 넓혀 갔다는거...

    근데 남편이 펑펑써대는 친구들은 제가 부럽다 하대요.......휴우....ㅠ

  • 4. MandY
    '12.2.29 3:58 PM (125.128.xxx.18)

    스스로 움직이는 짠돌이는 좋죠 ^^ 금방 부자되실겁니다~~

  • 5. 원글
    '12.2.29 4:00 PM (59.25.xxx.132)

    저 전업이에요.
    남편이 육아,가사 다 잘해줘요. 청소도 다 해주고...
    주말엔 음식도 자기가 다해요. 맨날 똑같은 음식이라 문제지...

    고지서 그런걸 체크하거나 하진 않은데
    저도 살림하고 몇년 살다보니 그냥 좀 갑갑하네요.

  • 6. 민트커피
    '12.2.29 4:01 PM (183.102.xxx.179)

    저희 사촌형부도 짠돌인데, 지금 40평 아파트 하나에, 남에게 임대준 논도 있고 밭도 있고....

    다른 사촌언니는 카드 쓰러 나갔는데 한도초과라고 하더랍니다. 형부가 벅벅 긋고 다녀서...
    열받아 죽으려고 합니다. 버릇 못 고치면 끝이라고 하던데....

    아끼는 사람이 더 나아요.
    나중에 늙어서 자식이나 남에게 손 벌리고 살지 않아도 되니까요.

  • 7. ....
    '12.2.29 5:31 PM (116.36.xxx.76)

    아내만 아끼면 티끌만 모이는듯하고 인생 억울비참 하잖아요

  • 8. ..
    '12.2.29 6:43 PM (211.246.xxx.21)

    삶의 재미가 덜하다고 같이 좋은 노래라도 부르는 시간을 갖자고 하세요. 함께 머리싸매고 즐길거리를 찾으면 나아지실 듯~ 원글님 거의 나무랄데 없는 남편이랑 사시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230 이상하네요, 쪽지요... 매번 없어요. 1 포실포실 2012/04/29 603
103229 수영복 구입에 대해 도와주세요. 13 수영초보 2012/04/29 2,662
103228 홍삼정 살려고하는데... 6 건강 2012/04/29 1,584
103227 땅콩 오래된것이 많은데 그냥 버려야하나요? 5 알렉 2012/04/29 5,241
103226 지금 군산인데요, 내일 뭐할까요?(선유도 가보신분들) 5 군산 2012/04/29 1,734
103225 남의 밭에서 태연하게 '더덕' 절도女 2명 검거 9 어쩌면 저럴.. 2012/04/29 2,356
103224 눈밑이 바르르떨려요 5 떨리네 2012/04/29 1,482
103223 어린이집 스승의날에 카네이션 드리려는데 누구까지 챙겨야하나요? 2 애엄마 2012/04/29 1,117
103222 우리 목아돼 중대발표가...ㅋㅋㅋㅋ 10 나꼼수사랑해.. 2012/04/29 2,634
103221 살빠지면 얼굴이 까매보이는게 맞는지.. 6 .. 2012/04/29 3,088
103220 그여자그남잡 2 인생어렵다 2012/04/29 770
103219 하루종일 맥런치 가격이라는 거.......... 4 ??? 2012/04/29 2,187
103218 베이킹소다 활용법좀 알려주세요~ 2 살림초보 2012/04/29 1,819
103217 5살 남자아이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3 배배배 2012/04/29 1,196
103216 랑콤정도 브랜드 사용하시는 분들,, 평균 화장품 지출비 얼마나 .. 3 .. 2012/04/29 2,157
103215 초3 영어공부 집에서만 해보신분... 1 궁금 2012/04/29 2,013
103214 마테차 드셔보신분 어떠세요? 5 ... 2012/04/29 3,901
103213 미친듯이 외로울때 어떻게 견디셨어요?? 9 우유 2012/04/29 50,707
103212 샹떼*르 라는 거요 날씬한 여자.. 2012/04/29 927
103211 아토피 아이 두신 분들.. 뭐해먹이세요? 2 공유해요 2012/04/29 867
103210 해독쥬스 말인데요 거기 나온 재료를 모두 넣어야 하나요? 4 잘될꺼야 2012/04/29 2,600
103209 결혼식에 검은 양복 괜찮나요?? 5 괜찮나요? 2012/04/29 5,514
103208 친구의 마음은 뭘까요 3 음.. 2012/04/29 1,608
103207 급질문요.) 해독 쥬스하려고 보니... 2 햇볕쬐자. 2012/04/29 1,434
103206 신촌 주위에 괜찮은 아파트 전세 얼마쯤 하나요? 3 30평형 2012/04/29 2,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