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물건" 김정운교수의 신간인데요 배꼽 빠지는 줄 알았어요.내내 .키득키득 대며 읽었다는... 50줄 들어서는 이 아저씨의 심상이 참 아줌마와 다르지 않은데 그 뭐랄까 사회과학적 용어로 포장하여 지식인이나 일반인이나 다 비슷하게
나이먹어 가는구나 뭐 이런걸 느끼게 해준달까.. 본인이 주장하는 바 뛰는 놈위에 나는 놈있고 나는 놈 위에 노는
놈있다 이런 자유로운 모토아래 쓴 글..
남자의 물건이란 물론 중의적인 제목이구요.. 여러 남자들 김문수 차범근 안성기 신영복 이어령 박범신 김왈종
김갑수 윤광준등등의 물건에 대해 취재하여 이야기했는데 전 이어령씨의 책상과 차범근씨의 달걀받침등이 기억나네요
책의 제목은 '처음처럼'을 쓴 신영복씨가 써주셨다는데 남자의 물건스럽게 세로로 묵직하게 써 줘서 맘에 들었다는데
여튼 웃기면서도 감동 주는 부분들도 있고 모처럼 재미나게 읽었어요
그전에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이분은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뽑는 경향이) 책도 있던데 읽어 볼까..
강의스타일은 좀 가벼워서 걍 그랬는데 책이 재미나니까 말이죠..
아 사실 김갑수님이 뭔가 활약을 하고 있다는 글을 보고 문득 생각이 나서 이 책을 추천하게 됬는데요 여기 김정운
교수가 자기와 친구라고 시인이자 커피매니아 음향기기 매니아인 김갑수와 그의 물건 커피그라인더와 뭔가 음향기기
이런걸 소개했거든요. 그 분이 맞나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