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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백때 절값 5천원 받아보신분 계세요??

초고속광년이 조회수 : 24,704
작성일 : 2012-02-29 11:25:46

18년전 이야기 아니고요..

2004년에 결혼한 제 이야기랍니다.

폐백때 절값 봉투 한 5-6개 받은거 같아요.. 근데 그중에 딱하나가 최고가 10만원 수표 들어있는게 있었고-이건 누가 주셨는지 확실히 알아요.. 나머지는 만원 삼만원 어떤건 5천원 들어있는것도 있었어요..

사실 좀 벙쪘지요.. 5천원은.. 저 학교다닐때 세뱃돈으로 받아본 기억으로도 가물한..

다들 사정이 극빈수준으로 어려우신 분들은 아니네요.. 근데 차라리 안주셨음 안주셨지 어쩜 새색시 절값을 5천원을 주시나요.. 그땐 정말 철없어서 몰랐는데 가끔 문득 생각날수록 어이없을때가 있었지요...

아니 그런거 있잖아요.. 결코 바란거는 아닌데(진심) 봉투 받고 열어보니 이건 뭥미? 싶은거.. 날 조롱하시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요새 제가 왜 그런 대접(?)을 받았는지 알게 되었어요..

조만간 저희 시댁.. 시이모님 댁에 혼사가 있어요.. 근데 저희어머님께서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나는 돈없어서 부조 못한다.. 니네가 대신해라"

저희는 물론 하지요.. 사촌지간이니까 많이는 못해줘도 최소한 20정도는 내야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사촌이 주는거랑 이모가 주는거랑은 다르지 않나요?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저희 친정집 같았으면 부모님께서 먼저 우리가 부조 할테니 너네는 신경쓸거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을꺼 같아요(사실 남편이 이직 문제로 수입없이 몇달째 놀고있어요)

친형제자매의 혼사에도 너무 인색하신 어머님..

집에와서 곰곰 생각해보니 왜 제가 절값으로 5천원 받았는지 알꺼같아요..

 

머 이제와서 왜~~~~~~~~~ 절값 그거밖에 안줬냐고~~~ 이결혼 무효야!!! 이러는거 아니고요..

 

걍 아무한테도 말 못하는거 이렇게라도 한마디 하면 제속이 시원해질거 같아서... 넋두리 해봐요.. 근데 요새 자게 분위기가 좀 그래서 이글 쓰고 "개념없는 5천원녀" 이케 되는거 아닌지 조심스럽네요... ㅋㅋㅋㅋ

 

 

IP : 59.15.xxx.16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29 11:27 AM (211.237.xxx.51)

    어이없는 금액이긴 한데
    부조를 많이 하고 절값을 그냥 형식적으로 준거 아닐까요?

  • 2. 많네요
    '12.2.29 11:27 AM (168.131.xxx.91)

    전 절값으로 빈 봉투도 받았어요. 그것도 두개나.
    오천원이면 그래도 돈은 돈이네요.

  • 3. ...
    '12.2.29 11:29 AM (122.42.xxx.109)

    절값도 솔직히 받는 사람만 좋은 불필요한 겉치레 아닌가요.
    주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축의금도 하고 절값도 챙기는 이중수고를 하는건데요.

  • 4. 아무리
    '12.2.29 11:30 AM (180.230.xxx.215)

    18년전 이니 뭐니 해도 절값5천원은 넘 심하네요
    돈 없다고 부조못하신다는 시어머니도 참심하시고
    그 동네 인심이 그런가봐요·ㅋㅋ

  • 5. 축의금 이천원
    '12.2.29 11:32 AM (58.145.xxx.127)

    24년전 결혼때
    축의금 2000 원도 받아봤습니다

    그 친구 형편을 알기때문에
    이십만원보다 큰 이천원으로 생각하고
    지금껏 잊지못합니다

    하지만 어른된 분이 오천원은 심하시네요

  • 6. 오드리
    '12.2.29 11:33 AM (121.152.xxx.111)

    저 바로 작년에 1만원 받았어요.
    절 열댓번 했는데..

    1,2,3만원짜리가 수두룩..

    시어머니가 억지로 밥먹고 있는 오촌까지 끌어다 절 받게 하니..
    이미 부조 낸 사람들 그렇게 한거죠..

    절값 준비한 친정부모님은 절도 못 받고..

    칠순이 넘으신 울 언니 시부모님도 친정부모님도 절 받아야 한다고 그냥 식당 내려와 계신 걸 모셔다 절 받게 했는데.. ㅠㅠ

  • 7. ..
    '12.2.29 11:36 AM (211.253.xxx.235)

    그냥 형식인거죠 뭐.
    절 받기는 싫은데 받아야한다고 하고, 그러면 또 절값은 줘야하고. --;

  • 8. 0원도 있어요!
    '12.2.29 11:39 AM (112.168.xxx.63)

    저보다 더할까요?
    2005년도에 결혼했어요.
    시부모님 절값 안주시더군요. 폐백도우미가 당황해서 절값 안주시냐~ 물어도
    웃기만 하고 안주셨어요.
    진짜...

    시댁에서 일원 한 푼 받은 거 없이
    예단비,예물 생략하고 결혼하려 했더니 첫 아들 결혼이라 받아야 한다 해서
    예단,예물 조금 했고요.

    저희 신혼집도 못구하고 남편은 벌어 놓은 돈도 없어서 그렇게 결혼하는데
    보태주시지는 못할망정 시어머니는 아들이 주는 돈 덥썩 받아서 쓰셨더군요.

  • 9. 저도 0원...
    '12.2.29 11:41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86년도에 결혼한 저도 한푼도 못 받았는데요.
    그냥 밤, 대추만 받았어요.

  • 10. 사랑달
    '12.2.29 11:41 AM (112.163.xxx.20)

    전 2002년에 결혼했는데 봉투에 만원들어있었어요
    그래도 감사히 받았어요 ..... 그분이 많이 힘드셨거든요 .
    우리친정엄마도 절값을따로준비해야하니 돈은없고 심적으로 부담이된다고하시네요 ..
    그냥 덕담만해주셨으면 서로 좋을것같애요 .....

  • 11. 미안해용~
    '12.2.29 11:45 AM (121.167.xxx.136) - 삭제된댓글

    제목보고 웃다가....
    닉네임보고 한번 더 웃어요,,,,ㅎㅎㅎㅎㅎㅎ

  • 12. 베이지
    '12.2.29 11:46 AM (220.93.xxx.95)

    근데 2008년도에 결혼한 저도 절값 기억이 잘 안나는데;;진짜 속상하셨나봐요 하긴 오천원이면 기억하기 싫어도 기억나겠어요;;;

  • 13. 원래 절값 주는 풍습은 지방에 따라 달라서
    '12.2.29 11:46 AM (124.49.xxx.117)

    제가 절값 받은 것 보고 저희 친정에서는 재미있어 했지요. 친정은 서울 , 시집은 경북. 그런데 세월이

    지나니 전국적인 풍습으로 바뀐 듯.

  • 14. 초고속광년이
    '12.2.29 11:49 AM (59.15.xxx.160)

    빈봉투 받은님 윈이세요ㅋㅋㅋㅋ
    제 생각에는.. 부조는 부모님께 가는 거니까 폐백시 받는 절값은 새신랑신부에게 주는 용돈 정도의 의미가 아닐까 싶거든요.. 그리고 위에 어느님께서 밥먹고 있는 오촌까지 억지로 끌어다 앉히니 그랬다 하시는데..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직계말고 진짜 3촌 이내의 친인척이라면.. 그래서 집안어른들께 첫인사드리는 의미의 폐백이라면 5천원은 정말 너무했다 싶은거였지요.. 물론! 폐백이라는게 있으니까 한거지 저도 없어졌음 좋겠어요ㅠㅠ
    그런데 여러분들 말씀 듣고 보니까.. 저보다 더한 분들도 계시고.. 암튼 이런걸로 속에다 담아두고 내 속으로나마 투덜거리지 말아야되겠다 하는 감사한(?) 생각이 드네요.. 위로가 된달까.. 여기다 털어놓길 잘한거 같아요^^;;

  • 15. 점세개
    '12.2.29 11:51 AM (175.214.xxx.242)

    전 만원요. - -;;
    2005년에

  • 16. 1997년인가
    '12.2.29 11:59 AM (110.14.xxx.164)

    친구네가 시집쪽 친척이 축의금 오천원 절갑 오천원 했다고 ㅎㅎ
    그분은 평생 그렇게 했대요
    전 남편 회사 선배가 만원 했더군요
    근데 윗글에서 빈봉투는 뭔지 ㅎㅎ 차라리 주지를 말지요

  • 17. 저도
    '12.2.29 12:00 PM (221.147.xxx.168)

    만원짜리 봉투 몇개 받았어요.18년전 ...

  • 18. 어른들의 의미
    '12.2.29 12:04 PM (1.238.xxx.61)

    자기가 핸 대로 거둔다.. 는 의미도 있는 것 같네요.
    부모님이 그리하시니 다른 친척들도 똑같이 했네요...
    형제라는 의미가 뭔지... 참 씁쓸합니다..

  • 19. 벌떡!!
    '12.2.29 12:21 PM (58.236.xxx.83)

    아!!그런 경우가 종종 있는 일이군요!!!

    저 2002년 결혼했는데 폐백때 시댁쪽 어른들 여섯분께 절 드렸거든요.

    3000원 -한분
    5000 - 두분
    만원 - 두분
    2만원 -한분...이렇게 해서 시댁 어른들 6분 모시고 받은 절값

    총!!!55000원...크허허헉!!!!

    그 분들 거제도에서 버스 대절해 올라오셨다 해서 100만원 봉투에 넣어 드림..크하하핫!!!

    뭐..액수를 굳이 따지자는 것보다 아이 과자값 받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요?

    대표로 5만원 주시든지 아님 3천원 5천원은 차라리 빈봉투가 나은것 같아요.

    암튼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비슷한 분들이 계셔서 정~말 행복?하네요..푸하하!!!^^

  • 20. ..
    '12.2.29 12:23 PM (14.33.xxx.156)

    전 시댁보다는 집안에서 잘해줍니다.
    시어머니는 정말 남처럼 대하시고 집안에서는 굉장히 아껴주시고 챙겨주십니다.
    전 절값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신혼여행 가기전 확인하고 가지고 가기에 너무 많아 통장에 입금하고 갔어요.
    그런데 시어머니랑 형님(시누)께서 그 돈으로 신혼여행 경비하라고 하셨어요.
    신혼여행 경비 안주시고 아무 말씀하지 말지.. 좀 기분이 그랬어요.

  • 21. 못돌이맘
    '12.2.29 12:50 PM (110.5.xxx.196)

    저는 1999년도에 결혼했는데, 봉투에 2천원짜리도 있었구요.

    한분이 아니라 여러분이 한꺼번에 자리에 앉아서 절을 한번에 받고 봉투도 한장 주신것도 있었죠.음....대략 1만원(1안당 1만원이 아닌 봉투안에 1만원)

    신행가서 봉투열어보고 1-2만원짜리, 2천원들었던 봉투몇개....
    시부모님및시삼촌들 6명, 손윗형님들이 주신 절값 모두 다해서 40만원 조금 넘었네요.

  • 22. ...
    '12.2.29 12:52 PM (121.136.xxx.36)

    전 2008년
    만원짜리 봉투 3개
    5천원짜리 2장 든 봉투 1개 받았어요.
    근데 시어른들이 그럴걸 아셨는지...
    절값 얼마 받았니? 물어보시고는
    어머님이 좀더 챙겨주시더라구요.
    저희 어머님은 친척들 경조사 칼같이 챙기시던데;;;
    사람마다 다른가봐요.

  • 23.
    '12.2.29 2:34 PM (115.136.xxx.27)

    부조 받았음 그걸로 만족해야 하는거 같아요. 절값까지 주기는 부담되나 봅니다.. 그렇잖아요. 그깟 절이 뭐라고..

    좀 넘어가야 하는거 같아요 그런건

  • 24. 여기도
    '12.2.29 2:36 PM (222.237.xxx.249)

    만원짜리 절값 여기 있어요 2001년이요
    절 참 많이도 했는데 (아버님이 5남매 막내...저희 남편 4남매 막내...제사가서 40명 설거지 한 적 있음)
    봉투 다 합쳐보니 만원 만원 삼만원 딱 18만원이었어요ㅎㅎ
    (시댁만 절했음)
    웃긴건 친한 사촌언니가 툭 제 핸드백에 봉투 찔러넣고 간 돈이 20만원 (축의금 따로 하고)

    절값 총액 보다 사촌언니가 준 돈이 더 많아
    남편이 살짝 당황해했던 기억 나네요

  • 25. 호랑호랑
    '12.2.29 3:44 PM (49.30.xxx.1)

    2007년결혼. 만원짜리 봉투만 열개쯤이었네요.
    그집안 전통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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