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입주도우미 아줌마한테 자꾸 잔소리를 하세요

아놔 조회수 : 2,801
작성일 : 2012-02-29 10:09:13

같이 안 사는데 1주일에 2-3회는 들르시는듯 해요.

못 들르시면 전화를 하시는 듯...

제가 없을때 오시는데

 

문제는 잔소리를 하셔도 타당한 말씀을 하셔야 하는데

아기가 너무 걱정된 나머지 이상한 말씀들을 하셔서 아주머니도 이제 이상하게 생각해요.

 

"우리 애 미스코리아 내보낼건데 업을때 다리 벌려서 업지 말고 다리 모아서 업어달라" 라든지

"귀를 자꾸 씻어주니까 귀가 넙적해졌다. 귀를 한동안 씻지 말라. 미스코리아 되려면 귀도 중요하다" 든지

"목이 짧아서 어쩌냐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다 목이 짧아요. 이건 유전인데ㅠ) 목을 늘리도록 목 아래 베개를 받쳐달라"

아기가 발진이 있어서 하의를 벗겨놓으라셔서 벗겨놓았더니 "여자애를 이렇게 벗겨놓으면 어쩌냐"

 

이런 말씀을 하시니까 참 제가 중간에서 어중간 하네요.

미스코리아 얘기도 제가 들어도 무슨 소린가 싶고

남편한테 말하면 또 엄마한테 화낼거 같고...

그럼 또 시어머니가 저한테 삐지실거고

 

제가 원하는건 시어머니께서 좀 권위를 가지고 아기를 살살 다뤄달라든지 밤중수유는 끊어야 한다든지 그런 지금 상황에 올바른 말씀을 하셨으면 좋겠는데

걍 우스워지시고 있는거 같아요.

아놔 어렵네요 ㅠㅠㅠㅠㅠ

 

IP : 199.43.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9 10:29 AM (110.13.xxx.156)

    옛날분들은 도우미를 식모 아니면 하인이라
    아무렇게 해도 된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안오게 하셔야 하는데 그것도 어렵겠고 힘드시겠어요

  • 2. 쭈니
    '12.2.29 10:40 AM (125.128.xxx.77)

    참,, 인터넷이라는 곳은.. 댓글을 달때 한번씩 생각을 해보셨음 해요.. 기본적인 예의..
    가능한 도우미한테 싫은 소리는 서로 안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같이 살면 불평 불만은 생기기 마련이나 들으면 쌓이거든요..

    어머님 보고 이모님이 불편해 하시니 가끔 확인차 와주시고 자주 들르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그렇게 했어야 하는 부분이에요.. 보면 잔소리하는게 당연하거든요

  • 3. 아바타
    '12.2.29 11:02 AM (211.178.xxx.209)

    좀 껄끄러워도 불편한 부분에 대해선 자꾸 말씀을 하세요.
    시부모라고 어려워서 아무 말 못하고 마음에 쌓아두지 마시고 표현해야 조금씩이라도 조심하시더라구요
    남편 시키면 더 이상한 상황이 되니 기분 나쁘지 않게 말씀하세요

  • 4. nnn
    '12.2.29 1:53 PM (115.140.xxx.194)

    시어머니가 아주머니께 저런식으로 하시면 아가한테 안좋을것같아요. 시어머니 못오시게 안하실거면 입주아주머니 잘 달래야할것같아요

  • 5. 아놔
    '12.2.29 2:31 PM (199.43.xxx.124)

    저는 시어머니가 아주머니한테 잔소리 하는거 자체는 좋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껄끄러워서 못하는 말씀도 대신 해주시고 뭔가 감독자처럼 해주시면 맞벌이하는 입장에서 감사하지요.
    사실 아주머니가 잘못하는 일들이 있는데 이런거 잔소리해주시면 좋은데
    이건 잘못하는거든 잘하는거든 무조건 잔소리하시니ㅠㅠㅠㅠ

    저런 말씀을 하시니까 아주머니도 시어머니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게 되고
    잔소리하시는 의미가 없어져 버려요.
    그래서 제가 속상한거지요. 이렇게 되면 감독하시는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291 오상진 같은 사람은 뒤에서 험담하는 사람은 아니죠 8 ... 2012/03/18 3,346
84290 펌)문재인, 박근혜 조롱에…손수조 '통쾌한 반격' 14 ........ 2012/03/18 3,130
84289 아기 낳은 분한테 케익 사가는 거 별로일까요? 12 ... 2012/03/18 4,239
84288 이런것도 막장에 들어갈까요? 1 .... 2012/03/18 901
84287 학부모님 여러분 반드시 주의하셔야 할것 하나 119 통번역사 2012/03/18 18,181
84286 20개월 딸아이 젖떼는 날 4 ㅠㅠ 2012/03/18 1,446
84285 남편이 환장하게 싫으면 이혼만이 정답일까요? 19 ... 2012/03/18 10,775
84284 서울시 장기세금 체납자 대여금고 봉인 이야기 13 ,,, 2012/03/18 2,237
84283 분당,수지쪽에 치과중 아말감쓰는 곳 있나요? 2 충치 2012/03/18 1,130
84282 방송3사가 파업을 하는 이유 4 정치꾼들 2012/03/18 1,602
84281 지금 초등5학년 교과서가... 3 .. 2012/03/18 1,295
84280 안산 다문화음식거리 4 종이달 2012/03/18 1,450
84279 한글, 통글자로 떼면 단어뜻을 모르나요? 4 한글공부 2012/03/18 1,718
84278 정말 혈액형이 사람의 성격과 관계가 있나요? 17 혈액형 2012/03/18 3,625
84277 지금 kbs1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이야기 하네요 2 ,, 2012/03/18 718
84276 시어머니 정말 좋아지질 않아요 9 휴... 2012/03/18 2,939
84275 꽃다발, 내가 주문해서 받기 ㅋㅋㅋ 5 결혼 11주.. 2012/03/18 1,301
84274 재물손괴죄로 경찰서에서 오라고 할 때... 14 아고고.. 2012/03/18 20,826
84273 롤라 크랙클 어떤가요? 핏플랍 2012/03/18 631
84272 혹시 아시는 분? 1 하늬바람 2012/03/17 587
84271 프런코 멋져요! 7 현수기 2012/03/17 1,773
84270 열화와 같은 댓글 감사합니다. 영어에 대한 이야기.. 136 통번역사 2012/03/17 9,553
84269 요새 차 운전많이하세요? 2 미친물가 2012/03/17 1,554
84268 혹시 중국영화'여름궁전' 보신분 계신가요? 싱글이 2012/03/17 1,067
84267 더 로맨틱 보신분 없나요?? 7 옹따 2012/03/17 1,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