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들이 6개월까지는 잘 안 아프다고 하더니만,, 님들 자녀들은 어땠어요?

휴....애가 아프니 조회수 : 817
작성일 : 2012-02-29 09:29:41

간신히 밤잠을 잘 자길래 요즘 좀 편하다 했는데,

아기 아프니 도로 아미타불, 신생아 시절로 돌아갔네요.

 

참 속상해요. 육아책마다 나와있는 내용이,,

 

아기는 엄마로부터 가져온 면역력때문에 6개월 이전엔 아픈일이 거의 없다고 나오는데,

이미 제 아이는 생후 3개월때 아주 심한 독감에 걸렸었어요.

남편이 독감을 걸린후 옮았지요. 별다른 합병증 없이는 끝났지만, 정말 속상했던건 주변 지인들이,

 

- 어? 모유수유 하는 애기들은 감기도 안걸린다던데? -

- 원래 아기들 그때는 안 아파야 정상인데?-

 

이런 반응이었어요. 다들 아기 키우는 사람들이었는데,, 그때 정말 상처받았어요.

 

마치 제가 뭘 잘못해서 아기가 아픈 양, 그리고 내 몸이 뭔가 부족하니 모유가 그 모양이어서 애가 감기에 걸린거

또는 내 몸이 면역력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해서 아기가 아픈거 같고 다 내 잘못처럼 들리더군요.

 

실제로 제 주변엔,,, 대부분 10개월 가까이 되서야 잔병치레를 시작하던데, 제 애는 벌써 3개월에 독감 된통 걸리고,

5개월 중반쯤엔 콧물감기, 6개월 되자마자 이젠 중이염 진행이네요.

 

아기가 아프면, 솔직히 아기도 고생이지만 저도 죽을맛이에요. 요즘 좀 잘 자주나 했는데 역시나.. 며칠째 제대로 못자고 못먹었더니 이젠 사람이 우울해지는군요.

 

제 애가 유난히 몸이 약한가봐요? 발달상황도 항상 중간이거나 중간보다 좀 아래수준이고요.

 

자녀 키워보신 분들이나 저처럼 아기 엄마들.. 아기들은 건강한가요?

 

 

 

 

IP : 216.40.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2.29 9:59 AM (222.103.xxx.25)

    에구 아기가 아파서 많이 힘드시죠?
    전 첫째때는 잘아프지도 않고
    지냈는 듯한데요
    사실 겨울이라 잘나가지도 않고 해서 그랬던거같아요

    근데 둘째는 백일도 되기전에
    중이염으로 입원을 했었어요
    입원이란걸 난생첨으로 해서 놀라고
    걱정되어서 울기도 했답니다

    둘다 모유수유했는데도 그래요
    퇴원하고는 아기 키우는게 참 겁나더라구요
    또 입원하고 그럴까봐...

    헌데 아기가 아픈거
    모유수유때문도 아니고
    엄마가 면역력을 안줘서도 아니니 자책마세요
    그 시기에는 아기가 아프면 모두 나의 잘못같거든요

    그리고 아이들 건강은 자랑 하는게
    아닌데 친구들이 뭘모르네요

    원글님 아기 앞으로 더 튼튼하게 자랄거예요

  • 2. ...
    '12.2.29 10:05 AM (121.147.xxx.118)

    제 아이는 태어난지 1개월부터 계속 아팠답니다.
    호흡 곤란, 중이염...으로 밤을 새우는 날이 편히 자던 날보다 더 많았습니다.
    아이가 너무 아파 사는게 사는 것이 아닐 정도로 너무 힘들었는데
    저는 살이 껴 아이가 잘 안 큰다는 말도 들었습니다.ㅠㅠ
    초등학교 들어 갈 무렵까지 많이 아팠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 마다 다 다르답니다.
    열심히 키우다 보면 예쁘고 튼튼하게 잘 자랄겁니다.

    제 아들 지금 중3이 되어 옆에서 인강 듣고 있네요.
    전 여기에서 놀고 있고요.^^

  • 3. ,,,
    '12.2.29 10:09 AM (216.40.xxx.231)

    정말 속상해요.
    잔병치레 벌써부터 이렇게 해대는데 나중에 점점 바깥활동 많아지고 그럼 어떨지..

    사실 저도 거의 애랑 집에만 있거든요ㅜㅜ 그런데도 남편이 걸려오거나,, 친정엄마,,시어머니 등이 자주 오시는데 감기에 걸린채로 오셔서 애 안고 그러시니..결국 걸렸어요.

    그렇다고 집에 오지말라고 하자니 서운하다 하시고. 참..

    에효..애 아프면 정말 힘들군요..

  • 4. ,,,,
    '12.2.29 10:11 AM (216.40.xxx.231)

    아...윗님 아이는 벌써 중3이에요?
    아..부럽네요..저는 언제 그렇게 키우나요.

    정말 애 아프니..다들 은근히 말은 안해도 엄마탓 하는거 같아요.

    안그래도 한창 애 키우기 벅차지는데, 아프기까지 하니까 머리에 꽃달고 싶네요.

  • 5. ...
    '12.2.29 10:19 AM (121.147.xxx.118)

    많이 아프면 더 많이 안아 주고 더 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래서 그런지 사춘기라도 저하고의 관계는 참 좋답니다.

    제 아들이지만 참 멋져요^^
    님 아이도 어느덧 멋지게 자라서
    님이 보기만 해도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줄겁니다.^^

  • 6. ,,,
    '12.2.29 10:32 AM (216.40.xxx.231)

    네...그럴께요...
    잠든 아이 보니 안쓰럽고 아까 자꾸 땡깡부린다고 짜증내서 미안하네요..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좀 나아졌어요.

  • 7. ```
    '12.2.29 10:37 AM (116.37.xxx.130)

    저는 첫애때는 돌까지 병원가면 왜 아기귀를들여다보는지도 몰랐어요
    첫애는 돌까지 안아팠는데 둘째는 언니가 어린이집을 다녀서 그런지 정신없이 병치레를 하더라구요
    외부 접촉없고 엄마가집에서 끼고있으면 덜아픈것 같아요

    그리고 땡깡이란말 안쓰면 좋겠어요 간질이란 뜻이라고 어디서 들었어요 (죄송)

  • 8. ...
    '12.2.29 10:55 AM (122.32.xxx.12)

    아이 키울때...
    정말 중요한것이....
    진짜..이런류의 말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연습이 꼭 필요해요..
    저는 정말 상황이 안되서..아이 모유를 못먹이고 분유를 먹였는데...
    06년도 낳았거든요..
    그때 진짜.. 모유랑 자연분만 안하면 무슨 엄마가 죄인것 처럼...
    이 두가지 다 한 엄마는...
    왠지 자신감 충만해 그 둘중에 하나 못한 엄마 은근히.. 이상한 말을 해 대는데..
    진짜... 짜증나더라구요...

    저요...
    같은 애들 엄마들한테 엄마가 사람젖 안주고 니 엄마는 니한테 소젖 주네 하고 이야기 하는 엄마 부터...해서...
    그냥 저희 앤느 6개월 지나서 감기를 시작하는데...
    그때 부터 솔직히 감기 정말 자주 했거든요..
    그때 마다 동네 한 엄마...
    분유먹여서 애가 그렇게 주구줄창 아픈거라... 이야길 하는데...
    정말 황당해서....

    지금 7살인데...
    그때는 진짜... 이런것들 때문에 짜증도 많이 났고 속상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아이 키워놓고 보니..
    분유건 모유건 별로 감흥이 없어요...
    그냥 그랬나 보다지..

    나중에 좀 더 커서.. 다양하게 애들 엄마 만나 보세요..
    솔직히 애 4살만 되도 서로 묻지도 않아요..
    분유를 먹였는지 젖을 먹였는지..
    그리고 좀 더 지나면..
    엄마들끼리 그래요...
    분유를 먹였건 젖을 먹였건 그냥 아픈건..체질이라고..

    그냥 이런류의 말들 엄마가 한귀로 잘 듣고 잘 흘려야 해요..
    제가 만난 한 엄마는 젖을 먹였는데 애가 병치레가 너무 심했는데...
    별로 나오지도 않는젖 그래도 좋은거라도 애 충분히 먹이지도 못하면서도 그것만 집착해서 먹여서..
    아이가 이렇게 아픈가 싶어 그때 차라리 분유 먹였으면 애가 덜 아팠을꺼라고 이야기 하는 엄마도 있고 그랬거든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 9. ...
    '12.2.29 9:45 PM (211.179.xxx.92)

    모유수유하다보면 아무래도 외부환경에 덜 노출되서 감기에 덜 걸려요. 아무데서나 가슴을 훌렁 내놓고 먹일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분유먹여도 모유수유하듯 외부랑 적절히 차단된 생활을 하면 덜 걸릴거에요.

    아프고 나면 아이가 부쩍 자랍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103 송일국 씨 세 쌍둥이 이름이......ㅜ 31 불쌍 2012/02/29 24,236
76102 낼 택배 오나요? 오늘은 봄 2012/02/29 881
76101 고재열기자 "주진우기자 많이 응원해주세요 소송으로 난사.. 7 세인맘 2012/02/29 1,842
76100 식당에서 아이 뛰어다닌다고 지적했다가 맞을 뻔... 30 .... 2012/02/29 8,287
76099 정애리, 하유미, 브리 닮았다고 해요. 9 저는 2012/02/29 1,443
76098 문제는 나경원 김기호 2 2012/02/29 848
76097 셜록 2 -3 화 에서요 궁금한게 있어요 (스포있음) 3 셜록 2012/02/29 973
76096 강남 초등생 백금 샤프? 8 ... 2012/02/29 3,605
76095 너희는 나를 어떤 엄마로 기억할까? 8 궁금하구나... 2012/02/29 1,756
76094 곧 대문에 걸릴 글(여러분의 관심이 좀더 필요해요) 4 .. 2012/02/29 1,029
76093 요즘 어딜가도 어머니,어머니 유행인가봅니다 21 ... 2012/02/29 3,554
76092 남편과 아내중 누가 아끼는게 더 나을까요? 8 손님 2012/02/29 2,645
76091 동생이 턱에 보톡스를 맞았거든요. 5 맞고싶다.... 2012/02/29 4,708
76090 압력솥은 꼭 풍년꺼만 써야 하나요? 8 2012/02/29 2,152
76089 중등교원 인사발령에 '갑'과 '특'의 차이가 무엇인지요? 1 궁금이 2012/02/29 1,019
76088 박은정 검사건 민주 통합당 논평입니다. 1 ... 2012/02/29 909
76087 음식온도 규정생겼으면 좋겠어요 9 이참에 2012/02/29 765
76086 노트북 좀 봐주세요.. 3 햇살조아 2012/02/29 488
76085 남편이 승진을 했는데...ㅠ 6 맑음 2012/02/29 3,146
76084 포근한 날씨에 스키장 어떤가요? 2 애나봐 2012/02/29 713
76083 ....... .... 2012/02/29 483
76082 이소라 다이어트 체조 이틀하고... 2 루루~ 2012/02/29 2,214
76081 바닥재 마루인 경우, 보일러 가동 어떻게 하시나요? 2 걱정한다발 2012/02/29 1,251
76080 40대 자매간 생일 선물 주로 어떤것 주고 받으셨나요? 3 40대 자매.. 2012/02/29 1,252
76079 옛날 팬질했던게 쭉 생각나네요 ㅎㅎ ㅈㅈ 2012/02/29 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