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리상담 샘과의 관계...조언 좀 해주세요

이렇게쿨해도될지 조회수 : 3,414
작성일 : 2012-02-29 02:23:30

6개월쯤 된거 같네요...

상담일하시는 분이 소개해 주신 만큼... 상담 경력이 오래된 (내내 정신과다녔지만) 저도

깜짝 놀랄만큼 내내 집중잘하시고 포인트도 잘 짚어주시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같은게

남다르세요... 직관력도 놀랍고..어쩔땐 신기있는 분 같기까지;;

그런데 샘한테 좀 안좋은 점을 보긴했었어요...전부터..

상담실에서 쓰는 모래놀이용 인형들 세트를 구입하셨는데... 그게 문제가 생겨서 애를 먹인다며

상담을 하러 온 저에게 좀 기다려 달라고 하며 전화로 따지더라구요

어차피 그 시간은 상담시간에서 빼주시길래 뭐 별 상관은 없었는데...

상담중에도 표정관리가 안되실만큼 이상하신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직 마음이 불편하신거 같다니까...

맞다고...다시 전화좀 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최근에  제가 아이랑 상담을 같이 하는걸 샘이 권하셨는데  ... 상담료가 부담스러워 망설이고 있으니

같이 하는동안은 저랑 아이 둘다 DC를 해주신대서 ...다니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이랑 저랑 함께 모래놀이를 하고 나서 아이는 아빠랑 집에 돌아간적이 한번 있었어요

남은 시간동안 제 상담시간인데... 저더러 모래놀이한 장난감을 함께 치우자고 하는거에요

그렇게 10분을 날리고.. 뭐 좀 시간이 아깝긴했지만... 워낙 깔끔한걸 좋아하시니 그렇겠지 이해하려고했어요

그런데 전부터 저희집에 장난감이 많다는걸 아시고... 제게 그걸 버릴거면 당신 달라고 하시더군요

알겠다고 대답만 하고...저도 장난감 정리를 할 여유가 없어서 미루고 있었는데

상담중에 제가 장난감을 인터넷에 좀씩 팔고있다는 이야기가 나온거에요... 그럼 사진이있겠네요? 좀 보자고 하더군요

자기한테 팔아도 좋지 않냐며.... 그래서 핸펀에 있는 사진 보여드리는데... 그 사진 한장한장 보며 장난감에 대해

얼마나 세세하게 이야길하시는지.... ㅠㅠ 1시간 상담중에 30분을 장난감 파는 얘기로 잡아먹고....

그러고나서 마무리하면서 다음에 올때 차를 가지고 와서 장난감을 좀 팔라는거에요

제가 그 동네 운전하기 힘들다고 했떠니 그럼 전철로 조금씩 가져오면 되겟다고 ㅠㅠ

문제는 지금부텁니다... (넘 길죠 ㅠㅠ... 거의 끝나가요...;;)

제가 또 그 장난감 이야기하며 시간 잡아먹기 싫은 마음에 .. 문자로 장난감을 팔지 않겠다고 했어요

핑개는... 우리 아이가 집에서 놀던 장난감이 그곳에 있는걸 보면 버렸다고 생각할거 같아서...라고했구요  

(장난감들이 좀 독특해서 알아볼수있거든요)

사실 이 생각도 들긴했어서...처음부터 꺼려졌던건데... 샘이 너무 원하시니 그냥 드리려고 했었던거였어요

여튼  문자로 이야길 한후 ... 엊그제 첫 상담을 햇씁니다

제 자격지심탓인지... 샘이 참 냉랭하게 보이더군요 ....

그래도 상담중에 여전히 프로페셔널하게 제 문제를 잘 짚어내고 해결책으로 이끌어주시고...

그런데 자꾸 제 이야기를 끊어냅니다... 말을 채 듣지도 않고 답답하다는듯 결론내리고 ㅠㅠ

참....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엊그제 상담같은것도 전 괜찮은거 같아요... 샘하고 친구할것도 아니고... 제 문제 해결하러 온거니

그래 문제만 해결하고 가자...이렇게 마음먹었거든요

다만 마음속에 샘에 대해 앙금같은게 생겨... 이런 상태로 계속 나아가도 되는건지... 좀 우려도됩니다

닥치지 않은 막연한 거지만...

남편은... 저랑 아이가 같이 다니면서 DC를 하게된게 컸던거 같다고... 그후로 제 시간을 넘 막쓰게된거 아니냐고...

꼭 학원에서 칠판닦으며 싸게 학원다니는 학생들 ...이런 개념이 아니냐고 하네요 --; 저도 딱 그렇게 생각이 들어서

참... 기분이.... ㅠㅠ

IP : 112.170.xxx.2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융미
    '12.2.29 2:27 AM (210.205.xxx.25)

    그 상담쌤은 프로고
    원글님은 아마추어라 그래요.
    그냥 상담 잘하러 다니시면 되겠어요.

  • 2. ---
    '12.2.29 2:28 AM (119.192.xxx.98)

    상담하신다면 불편한건 다 이야기 하지 않나요..
    장난감이야기로 30분을 잡아먹어서 속상하다 그리 이야기 한번 해보세요.
    무슨 상담인지 모르지만 상담사도 인간인지라 실수 할수 있으니까요.
    확고한 자기표현과 솔직함이 상담의 기본이에요.
    상담사 눈치 보지 마시고, 혹시 냉랭해보이면 장난감땜에 그러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세요. 상담사라면 뭐든 말해도 소화시킬줄 알아야 내담자와 소통이 된다 봅니다.

  • 3. ...
    '12.2.29 2:32 AM (121.181.xxx.239)

    돈 받는만큼 해주게 되는 심리는 좀 있어요..--;;;

  • 4. ㅆ.ㅆ
    '12.2.29 2:43 AM (192.148.xxx.111)

    전 상담 효과 못 보았어요, 심리상담이라구 시간당 거의 9만원 돈 내고...
    그냥 다니지 마시고 좋은 책이나 사고 싶은 거 사는 걸로 대신하면 어떨까요?
    전 너무 돈 아까웠어요. 고민 이나 상담은 자게 에서 해결하는 것이 젤 좋은 듯 하네요.

  • 5. ...
    '12.2.29 2:52 AM (79.194.xxx.237)

    솔직히 상담심리로 돈 버는 건 무지 힘든 일이죠;; 10년 전에도 시간당 10만원이었는데, 아직도 10만원 받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아마 그 상담 선생님도 경영 때문에 머리가 아프시다보니 돈 받고 상담하는 사람으로서의 자세를 잊어버리신 듯 합니다. 내담자에게 중고장난감을 사겠다는 생각 자체가 엄청 프로답지 못한 거거든요;; 글 쓴 님께서 쓰신 것 같은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90%이상이라서요. 솔직히 정말 유능한 선생님 맞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원글님께서 높이 평가하고 계신 것 같으니 우선은 그냥 상담 시간에 여기 쓰신 대로 솔직하게 말씀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나서도 석연찮은 느낌이 있으시면 다른 선생님을 찾아보시는 걸 권하고 싶어요. 세상은 넓고 상담가는 정말정말 많으니까요;;

  • 6.
    '12.2.29 3:01 AM (58.141.xxx.145)

    상담사가 이상하고만요 상담사는 어디까지나 내담자와 사적인 관계로 연결되지 않는게 철칙인거 아닌가요

  • 7. 인연
    '12.2.29 3:46 AM (121.128.xxx.246)

    상담사와 내담자도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아마도 아이와는 잘 맞았지만 원글님과는 안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장난감 얘기를 왜 꺼내셨는지 모르지만, 충분히 문제될 소지가 있어 보여요.
    내담자의 문제에 집중할 시간도 부족할텐데요 .. 제가 심리상담하는 선생님을 아는데, 그 분 말씀으로는
    1시간 상담을 하고 나면 진이 다 빠진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하루에 상담을 몇 건 못한다고요.
    내담자의 말뿐만 아니라, 표정 몸짓까지 집중해야 하는 것이 심리상담이거든요.

    다른 상담자분을 만나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인데, 이 부분이
    빠져버린 것 같거든요 ..

  • 8. 저 맨위 댓글 어이없네요
    '12.2.29 6:20 AM (188.22.xxx.188)

    저 상담사는 절대 프로아니예요
    원글님이 문제제기해서 윤리위원회에 회부되면 경고받을 내용이예요
    말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치료자는 절대로 내담자와 내담자문제 이외의 문제를 논하면 안되는거지
    무슨 상담시간에 전화를 하고, 내담자한테 물건을 달라하고
    이건요 말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상담자 도덕적으로 문제있어요
    상담자가 돈이 많이 궁한가본데, 이건 무슨 동네 아줌마 신세한탄 들어주는 시간도 아니고
    돈내고 치료하는 시간인데, 말도 안됩니다

  • 9. 맨첫 댓글
    '12.2.29 6:57 AM (119.64.xxx.240)

    이상하시네요
    전 상담받고 있는지 8년차인데요
    상담사가 아마추어같은 행동을 보이는걸요

    물론 상담사도 사람이니까 그럴수 있기야 하죠...하지만 그러면 안되죠...

    이래서 DC하거나 돈은 안받거나 하면 문제가 생긴답니다 그래서 반드시 룰은 룰대로 지켜야 해요..

    저도 상담중에 상담사에게 너무 실망한적이 있어요
    제가 몇년이나 갈때마다 신세한탄이나 하면서 제자신은 고칠생각안하고 남탓만 하니까 상담사도 지쳤나보더라구요
    제 말꼬리를 붙잡고 트집을 잡고 절 말로 공격하더라구요. 교묘하게요,.
    그렇게 몇주가 지나니까 도저히 못견디겠더라구요
    이건 상담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상담자로부터 비난을 안받을까에만 제가 급급해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상담 종료할 각오를 하고 가서 다 말했어요
    이러저러저러한 일들이 있어서 너무 기분나빴고 선생님이 나에게 이러저러하게 비난하고 말꼬리 잡았다고요
    상담자도 인정하던데요.
    그사건 이후로 오히려 상담사와 저와의 관계는 더 좋아졌답니다.
    저도 제자신을 돌이켜볼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예전보다는 남탓하지 않고 내자신을 바꾸려고 노력 실천하고 있고요 상담사도 내담자에게 휘말려 올바른 상담을 못하게 되는 부분을 고치려고 했고요


    원글님도 한번 이러한 문제들을 조목조목 생각하시고 상담사에게 가서 말하세요. 가서 싸우란 소리가 아니란건 아시지요? ^^
    글로 봐선 원글님 상당히 현명하신 분 같으시니 잘 해결해나가실거라 생각됩니다 ^^

  • 10. ..
    '12.2.29 11:06 AM (119.199.xxx.73)

    예전에 상담하시는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돈만큼 해주게 된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212 환경을 위한 획기적인 방법 2 irom 2012/03/01 807
76211 뉴코아 아울렛 옷 매장,,판매직으로 가려면 페이가 어느정도?? 1 .. 2012/03/01 1,813
76210 트래킹화 어떤 브랜드가 좋은가요...? 2 .....?.. 2012/03/01 1,437
76209 3월 1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1 세우실 2012/03/01 574
76208 아침부터 삼겹살을 구워 먹었어요 혼자서 ㅋㅋ 3 ㅋㅋㅋ 2012/03/01 1,611
76207 박은정 검사 잊지 맙시다.. 3 .. 2012/03/01 772
76206 식당에서 뛰는 아이 부모님 보세요 1 흠흠 2012/03/01 1,437
76205 어이구 답답 9 ekqekq.. 2012/03/01 1,531
76204 선생님 선물 1 학부모 2012/03/01 704
76203 저도 직접 보기 전엔 몰랐어요 7 제로 2012/03/01 2,027
76202 셀퓨전씨 롯데면세점에 ? 슈퍼뱅뱅 2012/03/01 1,319
76201 내일 코트 입은 그런가요? 7 .. 2012/03/01 1,983
76200 이번에 전세로 계약해서 들어왔는데요, 4 지쳐 2012/03/01 1,163
76199 3월 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3/01 627
76198 미국 1040 tax file 질문 3 pianop.. 2012/03/01 567
76197 시어머니가 입원하시면 매일 병원가세요? 25 .... 2012/03/01 5,435
76196 선거운동원 할까 했더니, 선거사무소에서 괜히 사람을 오라가라.... 1 참.. 2012/03/01 885
76195 어린이 상해보험에 대해서.. 5 생해보험 2012/03/01 1,507
76194 초등아이들 개학하면 해줄 아침메뉴 공유해요 5 2012/03/01 3,415
76193 외국에서 공부해보신 분들게 질문 좀요..ㅜ 4 단팥빵 2012/03/01 1,031
76192 3/1(목) 오후2시 청계광장 4 NOFTA 2012/03/01 602
76191 늦은 밤 어두운 밤길 가게 될 때 남자분들로부터 에스코트 받으시.. 9 ^^ 2012/03/01 2,493
76190 .. 46 원래그런가요.. 2012/03/01 9,669
76189 여대 기숙사... 부모가 아무때나 가볼수는 없는가요? 8 대학 2012/03/01 2,003
76188 일본 이민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17 키키키 2012/03/01 11,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