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으로 이사오고 박물관 견학갔다가 어린 아이둘 (4살 8살정도)데리고 앞 식당에 갔어요. 거절당했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들어갈 수 없다고...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왜요? 하고 물어도 그렇다고 말만하시고.. 앞을 보시라는데 떡하니 유리창에 아이 방문 사절이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밥먹을 때도 없고 시간이 혼잡한 때가 아니고 마침 꼬맹이 하나가 어른들하고 있어서 사정하고 들어갔어요. 절대 일어나지 말라고 하면서...
맛있는 식당인데 저런 소문이 있어서 엄마들이 좀 꺼리기도 했죠.
한참뒤에 그 이유를 알았는데...
어느 여름날 아줌마가 써빙보는데 갑자기 아이가 뛰어들어서 다쳤나봐요. 설렁탕 종류 집이에요.
그 아이 엄마가 난리난리 쳤답니다.
대충 말씀하시는데 사후관리비가 엄청났던가 봐요. 주인아주머니가 고개를 흔드시며 말씀 꺼리시더라구요. 아이들이 갑자기 뛰면 자기도 어쩔수 없다며...
그 사건 뒤로는 그 식당이 이해도 많이 되고 저도 아이들 많이 조심시키게 되네요.
불가항력인 사건이지만 어느 한쪽을 매도하기는 애매하네요.
아이가 다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