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사시는 분들 혹시 도우미 일 하거나 식당 서빙하세요??

0000 조회수 : 1,766
작성일 : 2012-02-28 23:29:37

현재 애가 없어서 그럭저럭 먹고 사는데 남편 외벌이다 보니 사실 걱정은 되요.

남편이 전문직종이 아니라 돈을 남들보다 잘 버는 것도 아니거든요. 평균보다 조금 나은 정도. 남편 휴가때면 가까운 외국으로 여행은 다녀올 정도.. 

 

친정집이 좀 어려워서 생신외에도  기타 소소하게 챙겨드리고 싶을 때가 있는데 제가 직장다니면서 모았던 돈 까먹는 것도 말이 쉽지요. 두 분 아직은 63세시고 아버지 경비일 하셔서 식비는 버시는 데 칠순, 팔순되면 솔직히 부모님 어찌 살아가실지도 암담하네요-.-;; 저도 돈 불리지는 못할지언정 수중의 돈 계속 까먹을 수만도 없구요.

 

외국인데 폼(?)나는 직업은 못구하죠. 인터넷으로 내 사업 하지 않는 이상은요.

그래서 남편 몰래 아기 보모 ( 집안 일 하는 게 아니라 아이만 돌봄)  까페 서빙 해볼까 하는데...물론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아시안이다보니 더 서럽겠지 각오는 하고 있어요. ( 그래서 주인이 동북 (한중일) & 동남 아시안인 집은 안 가려구요. )

 

본인일 수도 있겠고 가족일 수도 있겠고..해외에서 도우미, 식당 써빙 해보신 분 몇 마디라도 좀 들어보고 싶네요.

외국 사는 딸이 서빙해서 돈 부쳐준다고는 생각도 못하시겠지만...( 한국에선 그래도 좋은 대학 나와서 밥벌이는 했으니까요. 지금도 제 결정 후회는 없어요. 다만 남편에게 친정 건사 바랄 수는 없는 거니까요. 남편은 남편대로 외벌이 스트레스 있을 테니까. ) 

 

 

 

IP : 94.218.xxx.1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2.28 11:43 PM (94.218.xxx.144)

    천불이면 100만원돈은 넘죠? 50만원은 보내드리고 50만원은 제 수중으로 모으고.. 네...힘차게 알아봐야겠네요. 맘이 한결 가볍네요.

  • 2. 친정
    '12.2.28 11:46 PM (174.118.xxx.116)

    돕기 위해 일하실때는 반드시 배우자랑 상의하셔야 합니다.
    식당 서버며 베이비 시터등등.....정말 힘든 노동이예요.
    위에 서너시간 일하고 천불 가뿐히 번다고 하셨는데....ㅠㅠ
    쉬운게 아니랍니다.

  • 3. ㅇㅇ
    '12.2.29 1:08 AM (126.162.xxx.22)

    외국에서 10년 넘게 살다왔어요. 저뿐아니라 제 주위의 한국분들
    다들 일하셨어요. 식당서빙부터 마트캐셔, 도시락집에서 일하기도
    하고 어떤분은 간병인 자격증 따서 일하기도 하셨어요. 제가 살던
    곳에서는 학벌 상관없이 다들 일하는 분위기였어요. 자기용돈으로
    쓰던 살림에 보태던간에요. 오히려 한국보다 대우도 좋던데요.
    아르바이트지만 시급도 좋고 보너스도 나오고 시간도 하루종일이
    아니라 선택할 수 있고. 첨엔 좀 그렇겠지만 하시다보면 괜찮아지실
    거예요. 그리고 일 잘하면 차별도 대놓고하지 못해요.

  • 4. 전공살려
    '12.2.29 2:10 AM (192.148.xxx.95)

    가능한 전공살려 일 하세요. 전 외국에서 10년 차인데 집에서 일 안한 적은 몇 달 안되요. 출산 일주일 전 까지 일했으니까요. 하던 일에 질려서 식당일 잠깐 했는 데 결국은 그냥 본업 찾아 다시 사무직 나갑니다. 회계 쪽이라 늘상 정말 많이 일이 있어요. 왜냐면 일하다 골치아파지면 사람들이, 주로 아줌마들 :) 원래 잘 그만둬요.

    식당일 주인 잘 만나기 나름인데요. 주로 저녁시간 서빙이라 가족들한테 별로예요.

    아이낳고 아무 경력이 없어서 일 못 구하는 현지인 아줌마들 허다 해요, 다들 노력은 해봤는 데 포기했다 그러더라구요. 아이 없을 때 바짝 전문직 경력 2년 정도는 쌓으셔야지 아니면 복직 아주 아주 힘들어요. 차라리 지금 자격증 공부를 하시던가 하세요.

  • 5. ...
    '12.2.29 9:06 AM (119.201.xxx.140)

    제 동생 캐나다에 사는데요, 식당에서 접시 닦는 일 하고 있어요.
    한국 있을때도 그렇게 뚜렷한 전문직은 아니어서 현지에서 할만한 일이 육체노동 말고는 ㅇ
    잘 없더라네요. 주변에 아줌마들도 식당 아니면 호텔 메이드 많이들 한다네요.
    물론 한국에 시댁이나 친정이 부유한 사람들은 돈 받아서 여유롭게 살고 쇼핑도 하고 그런다지만,
    그렇지 못한 형편인 사람들은 다 그런 일 한다고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803 층간소음...어제 아래층 남자한테 전화받았는데... 22 청소기 2012/03/05 5,352
77802 멸치 육수 대용으로 뭘 쓸 수 있을까요??? 12 방사능 2012/03/05 9,883
77801 버스에서... ... 2012/03/05 499
77800 노란 우등생 체육복..왜 누래질까요? 1 dma 2012/03/05 494
77799 장수군청 전화하는 것 부적절해보입니다. 46 람다 2012/03/05 3,207
77798 평생 돈 걱정은 안하고 산다는 말은 어느 정도의 "부&.. 14 .. 2012/03/05 4,103
77797 상품권 들고 코스트코 다녀왔는데 4 ㅎㅎㅎ 2012/03/05 2,226
77796 손수조가 누군가요 13 ... 2012/03/05 2,710
77795 장수군 기사가 바로 내려졌네요? 2 참나 2012/03/05 1,467
77794 어린이집 입학식 오늘 or 내일? 2 ... 2012/03/05 396
77793 도와주세요. 초등학교 3학년 수학 도형돌리기 문제요.. 7 .. 2012/03/05 6,892
77792 쪽지 보내는거요.. 1 82쿡 2012/03/05 443
77791 민주, "'민간인 사찰' 청와대 개입 드러났다".. 세우실 2012/03/05 477
77790 대전청사주변에 방과후교실이 있나요? 2 방과후교실 2012/03/05 459
77789 몰디브냐 유럽이냐...그것이 문제로다 21 고민 2012/03/05 3,770
77788 오늘 들은 옛날 도둑이야기 .. 2012/03/05 918
77787 장조림에 계란넣고싶은데 언제쯤넣고끓이면되나요? 1 장조림 2012/03/05 806
77786 남자도 외모 최상이면 엄청나요 5 부럽 2012/03/05 3,172
77785 ↑ 아이들 식욕을 생각해주세요(콜록789 입니다) 넘어가세요 .. 2012/03/05 443
77784 소개팅나가는데 조언좀 해주세요 3 123 2012/03/05 1,097
77783 트위드자켓 안에는 뭘 입어야 하나요? 3 이와중에 2012/03/05 2,479
77782 전라도 자연은 국민이 나서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7 자연 2012/03/05 1,065
77781 MBC every1 <가족의 비밀> 제작진 입니다. .. 6 MBCeve.. 2012/03/05 1,605
77780 7개월 아기 엄마에게 애착이 너무 심한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7 아기 2012/03/05 1,650
77779 친한 동네 이웃한테 아이 옷 사서 입히신분 계세요? 14 손님 2012/03/05 2,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