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보면 부당하다 싶은 대우를 받을 때 있어요.
누군들 억울한 일 없겠어요?
그래도 일에는 절차라는 게 있어요.
이번에 교보문고 푸드코트 사건만 해도 국물쏟은 아주머니가 무슨 힘있는 사람이라 사건이 은폐된 것도 아니고,
cctv 없고 목격자 없어서 미제 사건이 될 뻔한 것도 아니고,
수사를 하다보면 잡을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만약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싶으면 경찰이 수배를 하든가 해서 잡는 거고요.
그런데
내가 당했다!!
내가!!!!
감히 나를!!!!!
억울하다!!!!!
나는 못 참아, 내 애는 못 참아!!!!!!!!!!
다른 사람 다 지키는 절차를 못 지키고,
순서고 앞뒤고 없이 일단 인터넷에 퍼뜨려버리는 행위.
그 이면에는 '다른 사람들은 다 지키는 절차라도 나는 분하고 억울해서 그런 거 안 보인다' 라는
무대뽀 정신이 느껴져요.
보복할거야!
나는 못 기다려!
나는 당장 보복을 하고야 말거야, 안 그러면 내 속이 풀리질 않아!
누가 날 열받게 한 거야, 나와! 네 인생 내가 쫑내버릴 거야!!!!!
.......'내가 열받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
이런 여론몰이하는 사람들 일벌백계하여 본인이 한 짓이 얼마나 간교하고 비열한 짓인지 똑똑히 깨닫게 해 줬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