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사시기는 하지만 강남 사모님이랑은 거리가 머세요.
그냥 평범한 어머님 모습이고 의상도 미국 아울렛 같은데서 저렴하게 많이 사와서 입으시고요.
리즈클레이본, 앤클라인, 나인웨스트 정도 좋아하세요.
취미는 구청에서 하는 요가 열심히 하시고 백화점 구경은 좋아하시지만 사오시는건 세일하는 초밥이랑 단팥빵 같은거고요.
근데 젊을때 시아버님 사업이 한참 잘 될때
시아버님이 좀 호강(?)을 많이 시켜주셨나봐요.
해외여행이 흔치 않았을때 해외여행을 가보셨고 그로 인해서 외국 상품을 많이 접했고 뉴욕에서 공연도 보시고...
지금은 아버님 사업이 잘 되지 않고 그냥 평범한 노부부시고요.
근데 저희랑 있을때 혼잣말처럼 "오페라 좀 봤으면 좋겠다" 라든지 "너희랑 하와이같은데서 좋은 호텔에 한달만 있고 싶다" "차는 벤츠를 타야 하는데..." 라든지 그러세요.
좀 한숨을 쉬면서 지나가는 투로 말씀하시는 건데...
저는 뭐라고 해야하는건지 가만히 있어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같이 그러게요 벤츠가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는건지 아니면 어머님 차도 충분히 좋은 차에요 하는게 예의에 맞는건지...
오페라라도 예약해서 보여드려야 하나? 하면서 스트레스 받아요.
친정엄마는 저런 허영심(?)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게 없으시거든요.
뭘 하고 싶은데 못하고 그러지 않고 여행 가고 싶으면 가시는거고 그럴 여유가 없으면 그냥 마는거고 쿨한데
저희 시어머니는 본인이 원츄하는 생활수준이 있고 근데 거기에 못 미치시니까 자꾸 말씀하시는거에요.
남편이랑 시아버지는 아예 듣지도 않아요. 각자 할거하고 있음 ㅎㅎ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