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딱지 먹는 조카

이모 조회수 : 5,305
작성일 : 2012-02-28 15:08:32

얼마전 큰 조카(초3 여)가 작은 조카에게 팔이 짧은 oo 하면서

작은 조카 열 받는 소리를 계속 해서...

제가 상대방 기분 나쁜 소리를 아무 이유 없이 왜 하냐..

상대방이 기분 좋은 말을 해주면 상대방도 너한테 좋은 소리 해줄꺼다고 

한마디 하니까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동생이 자기한테 기분 나쁜 소리 맨날 하는데 자기만 혼낸다고 훌쩍대드라구요..

 

그러면서 옷 덮구 좀 우는거같더니

코딱지를 파서 먹는거에요...ㅜ.ㅜ

 

깜딱 놀라서..

너 뭐하는거야? 하면서 팔목을 잡아서 못 먹게 했는데

...

 

동생에게 얘기들어보니

전에도 먹어서 혼냈다고 하드라구요..

 

왜!!

자꾸 드럽게 코딱지를 먹는건지...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요??

 

평소 학교에서는 아~~~무 문제 없고 공부도 곧잘하는데

집에 오면 아주 망난같이 뛰댕기긴합니다.. 말도 안 듣고..

학교에서의 모습과 180도 달라서 얼핏 학교에서 아는 사람들은 얘기 그렇게 천방지축인걸 몰랐다가

놀라기도 하거든요...

IP : 175.116.xxx.12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시
    '12.2.28 3:09 PM (222.237.xxx.201)

    저 어릴때두 옆에 애가 콧물 먹고 코딱지 먹었어요.
    왜 먹어??하면 짭잘해서 맛있다고하더라구요..ㅋㅋ

  • 2. ㅠ.ㅠ
    '12.2.28 3:09 PM (218.209.xxx.120)

    코딱지는 팠는데 버리기는 귀챦고 해서 먹는거 아닐까요?

  • 3. 다닥다닥
    '12.2.28 3:10 PM (121.172.xxx.83)

    그게요..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큽니다.
    코딱지를 먹는다면
    아이의 심리상태에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징후로
    봐도 무방하다는 의견 하나 드려봅니다.

  • 4. 어케
    '12.2.28 3:11 PM (121.160.xxx.196)

    우리애도 코딱지 아주 맛나게 먹는데 정말 심리상태 때문일까요?

  • 5. ㅋㅋㅋㅋㅋ
    '12.2.28 3:12 PM (182.216.xxx.2)

    원글님 심각하신데 죄송하지만 두번째 댓글님 땜에 웃겨 죽겠습니다.
    닉네임도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 ㅡㅡ
    '12.2.28 3:13 PM (175.116.xxx.120)

    운전하던 제부가 코딱지 먹는다는 소리를 듣고 차가 출렁대게 놀래서 뒤를 보면서 동생한테
    안 무섭게 해서 애가 저렇다고 그러는데..
    애가 머리가 나쁜 것도 아니고.. 동생이 혼내지 않는 성격도 아니거든요..
    하루에도 열두번씩 혼나요..
    말을 못 알아듣는 유아도 아니고 초딩인데..자꾸 저러는게 심리적, 정신적 문제가 있어서 일까요??
    어릴때는 하두 정신 사납게 해서 동생한테 미안하지만 a머시기 그 검사 좀 받아보라고 그랬다가
    동생이 우울해했었는데 그건 아닌거같아요.

  • 7. 다닥다닥
    '12.2.28 3:13 PM (121.172.xxx.83)

    아..한가지 더..
    친인이
    유아심리관련해서 일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코딱지 먹는 아이의 케이스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교육관련으로
    부모가 엄청난 압박을 주는 아이였어요
    끊임없이 비교하고 질책하는 스타일의..
    학교에선 애들사이에서 그리 원만하지 못했었구요
    애가 혼나거나 우울하거나 맘이 좀만 불안해도 코를 먹는다더군요

    어릴때 심리의 상처는 커서도 그 후유증이 남습니다.
    한번 상담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8. 대체로
    '12.2.28 3:20 PM (58.227.xxx.222) - 삭제된댓글

    유아기 습관이 남아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코먹을때 지적을 하긴하되, 윽박지르거나 하진 말고 살짝 지적만 해주세요.
    제보기엔 여아면 4학년 올라가면 빠른애들은 슬슬 이차성징 올때라 이때쯤이면
    저절로 교정될거예요

  • 9. 음..
    '12.2.28 3:22 PM (175.116.xxx.120)

    조카가 책 읽는걸 무지 좋아하고 많이 읽어요..
    엄마가 고만 보고 자라고 말릴 정도..
    엄마 말을 잘 안듣긴한데... 앞으로 또 먹게되면 상담을 좀 받아보라고 해야될까봐요..
    근데 많이 들 먹는 다고 하니까 어쩌면 그렇게 심각한건 아닐까 싶네요.

  • 10. ...
    '12.2.28 3:30 PM (119.200.xxx.23)

    코딱지 먹는 아이들 흔하던데요.
    심리적으로 문제까지야...위생관념이 달라서 그렇죠 더럽다 인식을 하게 되면 안먹을겁니다.

  • 11. ...
    '12.2.28 3:42 PM (119.197.xxx.71)

    전 먹어봤어요... 왜 그랬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맛은 기억나요. 어릴때 한번씩 해보는거 아닌가요?
    으~ 지금 생각하니 더럽네요 ㅎ 제 정신은 아직 멀쩡한것 같습니다만 긁적

  • 12. ..
    '12.2.28 3:50 PM (123.142.xxx.187)

    코 가지고 너무들 그러시네요.
    어릴때 보통들 그러지 않나요?
    저도 어릴땐 코속에서 뭐가 나온다는게 신기해서 자주 팠는데 벽에다 다 발랐거든요.
    그땐 뭐 화장지가 흔하게 있는 것도 아니고.

    종이라고는 노트하고 책 밖에 없었는데 거기다는 못하겠고...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걸 가지고 정신적으로 심각하다고 걱정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 13. nn
    '12.2.28 3:52 PM (125.133.xxx.197)

    그거 괜찮습니다. 심리적 문제도 아니구요.
    제 아들이 그랬습니다. 집안의 위생상태도 건전하고 지능도 준수하고, 환경도 괜찮고
    간식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고 장난감도 마음대로 가질 수 있고
    모든것이 적당한데도 코딱지를 파서 입에 넣더라구요.
    너무 끔찍해서 지적도 많이 했었지요.
    "아휴- 그 더러운 것을 어떻게 먹어?" 하면 그냥 씩 웃으며 먹더군요.
    학교 다니면서도 그러더니 어느날 슬그머니 그 버릇 없어졌어요.
    너무 지적하시지 마시고 그냥 지켜 봐 주시면 스스로 알아서 고치지요.
    지금은 다 커서 그 때 이야기 하면 수줍어 합니다.
    정상입니다. 너무 문제 삼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럴 수도 있지요.

  • 14. 나두 먹엇어요
    '12.2.28 3:55 PM (222.116.xxx.226)

    뭐 어떄..내몸에서 나왓는데 어려서는 그 맛이 참 오묘 하더군요...
    말랑하니 ㅋㅋㅋㅋㅋ

  • 15. 코딱지 먹어도 돼요
    '12.2.28 4:13 PM (112.150.xxx.4)

    그속에 면역성분이 많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전 좋다는 말 들었어도 절대 못 먹어요.비위 상해서...^^;;;

  • 16. 그린맘
    '12.2.28 4:52 PM (125.184.xxx.13)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 둘다 그랬고, 동서네 아이 남매도 그랬고 궁금해서 주변에 물어보니 그런 아이들 흔했어요
    그 당시 한번은 진지하게 우리 아이들에게 물어 보았더니
    아이들 대답이 그냥 별 뜻 없고 버리기 귀찮아서(휴지통에 ) 먹는다해서 기가 차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생각이나서 요즘도 먹으라고 권하면 허허 웃어요. 이젠 20대들 ...
    심각한건 아닌거 같은데요.

  • 17. 아침
    '12.2.28 5:03 PM (114.202.xxx.107)

    뭐가 문젠지..저도 어릴때 먹었습니다. 제가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거라고 생각안해요.. 크면 고쳐져요. 대신 친구들 앞에서는 못하게 해야죠. 놀림받을 수있으니까 안 어릴때 그런거 안먹는 사람없는줄 알았어요;;근데 댓글보니 아니군요;; 그거에 수반하는 다른 이상행동이 딱히 없으면 좀더 지켜보셔도 될거같아요 ㅎ

  • 18. ...
    '12.2.28 6:08 PM (180.64.xxx.147)

    아따...
    온갖 19금 제목은 그냥 넘어가면서 코딱지 글에 정신감정까지 등장하네...
    오바 하다 하다 안드로메다로 날아갈 기세.

  • 19. 냅두세요
    '12.2.28 10:22 PM (121.190.xxx.119)

    우리큰딸(대딩2년차)초육년까지먹었어요.
    수박맛이난대요.ㅋㅋ코딱지가

  • 20. 그냥 두세요
    '12.2.28 11:13 PM (1.246.xxx.251)

    저희 아이도 코딱지를 파먹어서 이비인후과에 데리고 가서 물어봤어요.
    의사가 저에게 묻더라구요.
    "어머니, 코딱지 먹어도 안죽어요. 상처가 생기면 가끔씩 와서 약바르면 됩니다. 그냥 놔두세요"
    그 말 들은 후 다시는 코파지 말라고.. 코딱지 먹지 말라는 말 안했어요.
    대신 코파면 코에 상처나서 아프니까 네가 알아서 해..
    그랬더니.. 어느날부터 안팔거라고 하더니 정말 안파더군요...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327 아 고민입니다..(아르바이트) 2 .. 2012/05/28 1,336
113326 요샌 웬만한 건 줘도 안받나봐요 68 살림정리 2012/05/28 16,945
113325 밥솥이 뚜껑손잡이를 압력으로 돌렸는데... 1 클났어요 2012/05/28 1,165
113324 유리병에 물넣고 소리내는거요~ 3 2012/05/28 1,503
113323 남친한테 미묘하게 무안함 느낄때.. 19 ........ 2012/05/28 5,633
113322 조언 감사합니다 3 은행직원이 2012/05/28 1,177
113321 많이 속상합니다ㅠㅠ 16 .. 2012/05/28 3,584
113320 못가본 58평거실에 2m77 작은가요? 8 못가본 58.. 2012/05/28 2,106
113319 글짓기 <과학발전이 인간에게 끼친 해로운 점과 이로운 점&.. 5 도와주세요 2012/05/28 1,029
113318 종합소득세 세액공제 잘 아시는 분께 여쭤요... 5 종소세절세 2012/05/28 1,399
113317 키작은 엄마의 슬픔 59 나도 크고싶.. 2012/05/28 13,347
113316 시아버님 치매관련 조언 부탁드립니다.(데이케어센터) 4 치매가족 2012/05/28 2,212
113315 소파길이 2m77 작을까요?? ㅠ 못가본 58.. 2012/05/28 1,166
113314 경험있으신분 조언구합니다 yeprie.. 2012/05/28 635
113313 5년가까이된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받은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수.. 71 이별 2012/05/28 16,899
113312 아는 분이 운영하는 커피숍 첫 방문할 때요. 4 ㅇㅇㅇ 2012/05/28 1,347
113311 남편바지가 면100% 드라이 라고 써있는데 울샴푸로 빨면 안될.. 4 세탁방법 2012/05/28 2,649
113310 강아지 이야기가 나와서 3 그럼 난 2012/05/28 1,274
113309 글을 읽어보시고 댓글좀 부탁드립니다. 연체동물 2012/05/28 566
113308 신사의품격, 어떻던가요? 8 포도송이 2012/05/28 2,801
113307 49제즈음까지가 가장 힘들까요? 6 너무미안해 2012/05/28 2,540
113306 남편 자랑(?) 7 ㅇㅇ 2012/05/28 3,073
113305 명품철정 밥솥을 2 xfile 2012/05/28 1,260
113304 프랑스어 번역 2 부탁해요 2012/05/28 945
113303 장터 여수엑스포 표 파는 사람은 2 ... 2012/05/28 1,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