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걷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요. 걸음걸이가 좋아야 약이 됩니다.
사람마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있잖아요. 발도 마찬가지예요. 오른 발을 많이 쓰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도 있고요. 한쪽 발을 많이 쓰면 늙어서 탈이 생깁니다.
걷기 시작하는 첫걸음이 왼발 부터 나가면 오른발이 축대 역할을 해요. 그래서 몸무게의 대부부분을 오른 발로 지탱한답니다. 이런 경우 늙으면 오른 발 무릅에 문제가 일찍 생겨요. 그래서 늦게라도 오른쪽 발 보다 왼쪽 발을 더 쓸 수 있게 해 줘야 좋아요. 더 젊을 때에는 양손잡이처럼 한쪽 발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 발을 적당히 쓰면 좋겠지만요.
평소에 첫 발을 왼발을 내 대디디는 분은 이렇게 해 보세요. 첫 발을 왼발 대신 오른 발로 내 디뎌 걸어요. 걸으면서 오른 발 보폭을 왼쪽 발보다 조금 더 넓게 하면 축이 왼쪽으로 온답니다. 그러면 왼쪽 발을 많이 쓰는 것이죠. 이런식으로 걷기 운동하면 좋아요.
자세 좋지 않게 오래 생활하면 척추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척추가 아프지 않아도 서서히요. 각 척추마다 장기와 연결된 장기가 다른데 자세가 바르지 못해 문제가 생기면 장기에도 영향을 미쳐서 장기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좌, 우 균형이 잡히는 바른 자세가 좋아요.
반대로 첫 걸음을 오른 발을 내 디디면 위와 반대입니다. 평생을 한 쪽에 힘을 더 주며 지금까지 살았으니 이제 남은 인생엔 조금 바꾸면 늙어서 더 건강할 것 같아요.
아참, 팔자 걸음일 경우 일자 걸음으로 바꾸도록 노력해야 해요. 팔자 걸음으로 계속 걸으면 골반의 구조가 변해서 늙어서 엉더이가 뒤로 조금 빠지는 듯하면서 허리 약간 구부러질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