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글 고맙습니다
덧글 고맙습니다
자게에도 그런 이야기들이 몇번 휩쓸고 지나갔는데요..
결론은 사춘기때 그런 경우가 은근 태반이다 였어요..
충격적이시겠지만, 아이에게 관심을..
원인을 한번 찾아보고 고쳐주세요..
왜 아이가 엄마를 싫어하는지 욕까지 한건지..
많은 분들의 댓글은 아이가 그럴 나이다..그럴 수 있다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은 나쁜 행동이다..그렇게 말할 겁니다.
하지만 저는 호되게 나무랍니다.
싫으면 나가라고 짐싸서 내보냅니다.
나는 너같은 자식 없는 셈 치겠다고 합니다.
부모 무서운줄 알아야지요.
님이 낳았다고 해서, 그 아이와 님은 별개입니다
님 어머니와 님이 별개의 인간이듯이
아이는 아이만의 감정과 생각으로 님을 판단할겁니다
다만 사춘기라 뇌가 호르몬으로 미치다보니
그저 부모란 자기를 통제하는 적으로만 보이고
그 적을 넘어서야 애가 어른이 됩니다
내가 낳았는데 어떻게 이럴수가.... 이 충격을 수십번도 더 느끼는게
사춘기 자식 둔 부모 마음이겠죠
님이 사춘기 때를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사춘기이니
그저 이제 아이와 남이란 것을 인정하고
한 발자국 떨어져서 아이를 지켜봐주세요
사랑이란 항상 부모의 외사랑이잖아요
그러다 아이가 크면 이제 부모를 인간 대 인간의 눈으로 보며 사랑하고 감사하게 되죠
아이에 대한 감정을 좀 분리해서
어머니도 자기만의 몰두할 일을 찾으세요
아이가 날아갈 준비를 하듯이
어머니도 이제 아이와 별도로 자기 인생을 살 준비를 하셔야해요
어머니는 내 꿈이 뭐였는가, 내가 뭘 좋아했던가
그런 고민도 하셔야할 때예요
그럴때 더 붙어서 뭐라하면 잔소리로 밖에 생각치않을 거 같아요 무심한 듯 생활하시면서 늘 지켜주는 아빠엄마가 있다는 것만 알게해도 아이가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느끼는 바가 있지 않을까요
힘드시겠어요 힘내시기를 바랄께요..
댓글이 너무 시(詩)적이시라는..-.-
일기장에 저렇게 엄마욕을 썼던가요? 돌로 찍고싶다고 했던가요? 사춘기라고 그럴수있다고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반항적일수 있습니다 공부못하는것도 부모탓 외모도 부모탓 뭐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거 아니지만 사춘기라고 무조건 아이를 이해해라 부모에게 문제가있다라고 몰아가는건 아닌거 같아요 저도 아이둘이고 사춘기 다 보냈지만 엄마 아빠한테 저런말 하는꼴 못봤습니다 무신...세상 사춘기 저혼자 겪나요?
저는 그냥 넘어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나름 모범생아이였는데 중1때 엄마한테 한번씩 당했다는 느낌이 들면 그런 욕 안 듣는데서 했어요.
제가 욕설을 했다고 하면 저를 지금까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믿을 수 없다고 할 겁니다.
일기장에는 그냥 싫다. 집 나가고 싶다 뭐 이런 내용만 적었던 거 같습니다.
그 이후 엄마가 암투병하시고, 돌아가시면서 저는 엄마를 많이 이해하게 되었지만 그 전에는 제가 당하는 걸로만 생각되었어요. 엄마 기가 저보다 더 센 건 확실했으니까....
지금 돌이켜보면 다 평번한 일상이었을 뿐인데 그땐 사춘기라 그랬었던 거 같아요.
만약 따님한테 호되게 야단친다면 따님은 더 반발할 거에요.
그 내용에 수긍하는 게 아니라 일기장을 우연일지라도 어쨌든 봤고, 본 걸로 뭐라 한다고 더 억울해하고 화낼 거에요.
따님이 들리는 소리로 욕을 했다면 모를까 일기장 내용을 봤다고 야단친다면 역효과일듯.
그냥 두고 보셨으면 해요.
사춘기고 뭐고, 부모님 무서우면 그렇게 대놓고 못합니다...
요즘 초중고딩들...엄마아빠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자라서 그런가...4가지, 개념없는 애들이 많은것 같애요.
아무리 사춘기 눈에 뵈는게 없는 시기라고 해도, 부모님한테 욕하나요??
이해하라는분들은 사춘기때 다 부모님한테 그랬나보죠
유투브에 페이스북에 부모욕써논애 노트북을 총으로 쏜 아빠가 생각나네요
뒤지게 혼낼 필요가 있으요..
아이가 반항하기 시작하자 충격이 엄청났어요 ㅋ
통제가 지나치면 웅얼웅얼 욕도 하고
막 야단치니까 집 나가겠데요 왜? 물었더니 엄만 어차피 나 싫어하잖아! 이러면서 눈물 철철
에혀...
내가 사춘기 애 데리고 뭘 하는건가 싶어서 걍
미우면 이러겠냐 잘 달래주고 엄만 이건 허용 안되는데 넌 어디까지 생각하냐
의견 들어보고 타협했어요
준 성인처럼 의견 존중해주니까 서로 감정 악화될일이 확실히 줄었어요
사춘기...그거 무서운거죠 너무 충격받지 마세요 ; 저도 아직 앞날이 첩첩산중이예요 (두려워요)
원래 그 나이 사춘기때는 그래요. 엄마가 뭐 하지 마라 뭐 하면 뺏는다 이렇게 모든것을 하지 못하게 막으니까, 욕구를 분출해야할 시기에 욕구를 막기만 하니까 애들이 미쳐버릴 것 같죠. 그래서 그렇게 글로라도 적으면서 자기 기분을 정화 시키고 욕구를 분출하는거에요.
너무 화가 날때 종이에 적어보라고 하는 것들이 가장 기본적인 심리치료의 일환입니다.
지금 욕하고 그런 애들이 나중에 커서 철들면 부모한테 더 잘할지도 몰라요.
가장 중요한건 사춘기 애들이 일기장에 적는 부모욕에 상처받지 않는다.!
그리고 일기장 보고 이런것들 못하게 하면 아이는 평생 부모에게 속내를 내놓지 않고 이야기를 부모와 안하는 아이로 커가게 됩니다..
욕구를 분출하는 시기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부모를 향해 쌍욕은 안 하죠..-.-
정말 소수의 아이들이나 그러하지
다들 생각했던대로 너무 쿨하시다는..쩝~
사춘기고 나발이고..
기본 인성이 안 되있는겁니다.
아무리 부모가 원망스럽고 짜증나도 저런식의 표현은 인성이 문제가 있는거예요
안타깝습니다.
저도 이런 얘기 자게에서 몇번 본것 같고요.
예비고딩 저희딸도 그런 얘기 합니다..
저랑 이런 저런 친구들 얘기 나누다가
엄마는 그래도 착한딸 둔건줄 알아야한다. 나나 되니까 엄마랑 이렇게
다정하게 얘기하는거다.. 내 친구들은 다 자기 엄마 욕한다 뭐
이런식으로 자화자찬 하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자화자찬 하는 녀석도 지 짜증나서 짜증부릴땐 대박입니다;;
쌍욕만 안할뿐 반말에 소리지릅니다.;;
힘드시겠지만..일단 가라앉히시고....
혼자만 겪는일은 아니라는데 위안을 얻으시길바래요..
아이가 부모 무서운 줄 모른다면
눈앞에서 욕을 할 때 눈물 쏙 빠지게 엄격하게 혼을 내세요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이런 식으로 가면 애들은 만만히 보니
더이상 그 따위 말 하면 너에 대한 지원은 다 끊는다 식으로 혼내세요
부모의 권위를 세워야죠
그런데 사춘기 애가 일기장에 뭔 말을 극단적으로 적든
그거 몰래 훔쳐보고 부모가 그 일 가지고 뭐라 하지 말라는 겁니다
일기장은 그 아이의 공간이니 뭔 소리든 쓸 수야 있죠
다들 그 사춘기 때 부모를 죽여야하고 넘어야하고 도전해야하고 이런 심리 있습니다
이런 심리 없이 사춘기 없는 애들이 오히려 나이먹어 문제 일으켜요
2,30대 사춘기 오면 그게 더 문제 커요
그러니 일기장 일은 님 마음으로만 삭이세요
아이는 님이 자기 일기장을 훔쳐봤다는 것만으로 더욱 님에대한 마음을 닫을거예요
아이의 영역은 존중하고 한발자국 멀어지고
아이가 부모 면전에서 도전한다면
부모 권위를 세우시고, 또 아이 말에 일리가 있다면 귀를 기울여주시기도 하세요
아이 사춘기,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도 성장하는 단계예요
이 단계가 안되는 아이들이 더 심리적으로 문제 많다고 합니다
참 이상한 세상이 되었어요.
애들이 욕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일기장이건 어디건 엄마욕을 써도 사춘기니깐 이해해야 하는 것인지.....
답답하네요.
솔직히 요새 애들은 부족함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감사함을 모르는것 같아요.
엄마를 돌로 찍고 싶다니....
사춘기건 오춘기건 그건 사람으로써 생각할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나 싶네요.
저도 다들 폭력에는 엄청나게 민감하시면서 애들 욕 ..특히 사춘기 애들 욕에는 어쩜 이리 관대하신지들 모르겠어요
요즘 사춘기 애들은 부모욕 대놓고 다 합니다.
우리 자랄때와는 달라요. 그게 나쁜짓이라고도 생각안하고, 다른친구도 다 그런다고 생각해요.
우리때보다 더 삭막하고 메마른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거지요.
그때쯤 애들을 보고 '지랄 총량의 법칙'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더라구요.
크게 삐뚫어지지 않도록 단속은 해야겠지만....이번 일같은 경우는 그냥 넘기시고
사춘기가 얼른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는 수 밖에요...
일기장을 읽으신걸로 혼내시면 분명 더 반발하실거구요..일단 지켜보시고 내 앞에서 정말 버르장머리없는
행동을 했다면 따끔하게 혼내주세요.
고등학교 상담 선생님을 하시는 제 중학교 은사님이 애기하시더군요.
고등학교때까지는 엄마가 아이를 완벽하게 통제할수 있어야 한다고..애들한테 휘둘리면 안된다고..
그러니 부모의 확실한 원칙이 있어야 하겠지요.
아이도 부모의 기분따라 바뀌는 원칙은 신뢰하지 않으니...요즘 아이들 솔직히 너무 사춘기 핑계를
많이 대는건 사실이예요. 물론 호르몬의 변화 어쩔수 없지만..주위에서 사춘기때는 다 그런다고 하는 말에
100% 동감 못하고 있네요.
자기엄마를 핸펀에 **년이라고도 저장해놨다는 애기도 직접 들었습니다. 글쎄요..이게 사춘기때문일까요.?
일기장에 써놓은게 대놓고 욕한건 아닌거같은데
저는 제 사춘기적 경험으로 얘기하는지도.
제친구도 바람난-- 아빠 미워서 일기장에 사춘기때 아빠 욕썼다고 했고요.
저도 비슷한 이유로 뒤에서 부모욕 많이 했었는데..
그 자녀도 이유없이 (어떤 맺힌 원한없이) 뒤에서 일기장에 까지
그냥 욕을 쓰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원인을 찾아보시는게 어떨까 하는거에요.
그 상황에서 그냥..
"나 니일기장 봤는데 너 욕했더라? 내가 싫으면 집나가 꺼져"
하는게 무슨 도움이되나요
자식들 생각은 참 끔찍하신 듯
엄마 마음 찢어지는 것 모르고..-.-
이시기에 의외로 부모욕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아이들 많이 봤어요...주변에 중딩들이 많은 직업이라..
왜 질풍노도의 시기겠어요...물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많지만...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그래도 사랑하고 있다는걸 보여주시는게....
기운내시고...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미안하지만 네 일기장을 봤고 엄마 ㄴ 등등 표현에 정말 크게 상처받았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엄마한테 욕까지 해가며 불만을 갖는 이유를 듣고 싶다 이렇게요.
어른들도 자기 때문에 상처받고 아파한다는 걸 알면, 아주 나쁜 아이가 아닌 이상, 그래도 조금은 나아지더랍니다.
다들 어떤 식으로든 엄마 마음 찢고
성인이 됐으니까요
다만 기억 못할 뿐이죠
자기 사춘기 때나 이후 행동에서 자기가 엄마에게 가한 상처들을
그나마 질풍노도 시기 보내고나서야 내 엄마가 다시 보이고 미안한거죠
세상엔 왜 나쁜 딸과 착한 엄마밖에 없을까요?
한때는 그 착한 엄마도 나쁜 딸로 똑같이 그 자기 키운 엄마 마음
어떤 식으로든 찢고 성인 됐기 때문이죠
다만 성인되고보니 내가 외계인이던 시절
사춘기 때 뭘 했던가 시절이 기억이 안날 뿐이죠
자기는 어릴 때 안그러셨다는 분들
그냥 기억을 못하시는거 아닌가요?
요새 애들 수위가 높아지고 더 자극적이라 이해 안가지만
우리 사춘기 때도 그 때 부모님들 시각으로 보면
요즘 애들은 ㅉㅉ.... 소리 나올 정도로
이해 안가셨을거예요
작년에 저도 사춘기 딸 때문에 몇 번 상담글을 올렸는데요
그때 가만두면 안 된다는 사람들 참 많았는데
그 글보고 따라했다가 혼줄 났습니다.
사춘기 아이를 대할 때는
절대로 아이를 바로잡으려거나 서열을 내세워 엄마 위신을 세우려 들면
안 되는 거더군요.
저희 애는 두 번 정도 폭풍이 왔는데
두번째는 제가 아예 수그리고 조용히 기다리는 방법을 썼어요.
오히려 이게 백배 천배 효과 있었습니다.
저도 사춘기가 벼슬이냐???!!! 하는 마음에
처음에 아이를 혼내고 버릇 고쳐준다고 설쳤는데
그거 다 소용 없어요.
위에 그러라고 조언하신 분들은 경험해보질 않아서
책만 보고 하시는 말씀들입니다.
그리고 엄마를 되돌아보세요...이런 답변들도
다 교과서적인 답변이고 현실적으로 크게 도움은 안 됩니다.
물론 돌아볼 필요는 있지요.
제가 원글님께 경험자로 해드리고 싶은 말은
그냥 모른체 조용히 기다리라는 겁니다.
아이도 엄마가 자기 일기장이나 메모 보는 거 다 알고 있어요.
그렇게 써놓고 본인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아요.
제 딸하고 저는 지금은 사춘기 이전으로 원상복귀되어 껌딱지처럼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됐는데
(3학년 때 또 어떨지는 모르지만요...)
딱히 어떤 계기도 없어요.
그냥 기다리니까 자연스럽게 다시 회복되더라구요.
한창 내 욕하고 그럴 땐 원수같고 악마같더니
지금은 다시 원래의 그 이쁜 딸로 보여요.
남이면 힘들 것 같은데 자식이니까 자연스러워지는 건지...
암튼 원글님,
조용히 모른체 넘어가고 기다리세요.
아이가 천성이 악마같은 애가 아니라면 돌아옵니다.
작년에 제가 조언을 구할 때도 답변주신 분들 중에 정말 도움 되었던 답변은
고등, 대학생들을 키우시는 선배엄마들의 경험담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사춘기때도 훈육하는 누구말이 제대로 들리던가요?
혼자 반성하고 있는데 옆에서 뭐라하면
더 엇나가고 싶죠
오죽해야 괴물로 변하는 시기라 할까요?
애가 소리 빽지르고 엇나갈때
그냥 꼭 껴안았어요
뿌리칠려 하길래
잠깐만...
그러고선 그랬네요
얼마나 힘드니? 오죽해야 질풍노도의 시기라겠니?
너도 너무 힘들지???
엄마한테 이래놓고 너도 맘 많이 아프잖니??
네 마음이 안 아팠으면 좋겠다..라구요
어떻든 부모에 대한 신뢰는 잃지 않아서
공부도 열심히 해서 전문직 가졌고
30 넘은 나이에도 세상에서 젤 좋은게 엄마라고 말해줍니다.^^~
임금님도 안듣는 데선 욕하는 법인데, 남이 안보는 자기 일기장에
엄마 욕이라고 못할 것 있나요? 물론 내용이 충격적이긴 하지만
다들 자신의 사춘기를 돌아보세요. 저는 완전 범죄를 노리느라
절대 저런 욕을 기록에 남기는 일은 없었지만 속으로 엄마에게
저 수준 이상의 욕도 엄청 했던 것 같아요. 그냥 그런 나이인 거예요.
충격받지 마시고, 억울해 하지도 마시고 아이한테 나가라고
몰아부치지도 마세요. 요즘 아이들은 나가라하면 바로 집나갑니다.
그러면 엄마가 결국 지는거니까 쿨하게 받아들이세요.
그 시기가 지나가면 엄마한테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되잖아요.
하여간 자신의 지나간 사춘기를 되돌아보시면 답이 나올거예요.
윤리의 가이드라인이 너무 낮아졌죠. 답답합니다. 사춘기라고 해도 이전 세대와는 분명히 다른 충격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데엔 원인이 있는 거예요. 애들을 둘러싸고 있는 문화가 달라지고 기성 세대들의 대응이나 보호 요령이 불충분해서 일어나는 것이 상당수일 겁니다. 심지어는 영양상으로도 변화한 먹거리가 청소년 일탈과 반항극적르로으로
욕한 거라면 저라면 모른 척하겠어요.
하지만 얼굴 보고 버릇없이 군다면 아무리 사춘기라도 봐주지 않습니다.
없는 데서는 나랏님 욕도 한다고,
일기장에 자기 혼자 열받아서 적은 것까지는 모른척하는 게 좋지 싶네요.
일기장 경우는 말해봤자 아이 입장에선 자기 일기장을 엄마가 봤다는 자체가
더 문제라서 그거 때문에 엄마에 대한 경멸과 함께 상황이 악화될 뿐입니다.
반항을 극적으로 높인가는 연구도 이미 오래전에 발표됐죠. 뭔 방법을 찾든지 해야할 것 같아요. 핵심은 청소년기에 터져나오는 윤리- 품성의 집단적 퇴화 징표인 것 같습니다. 다음 세대는 현 세대보다 훨씬 정신적으로도 불건강한 세대가 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케바케지만 집단적 징조로서는 분명한 것 같아요. 원글닌 가정은 케바케의 다행인 쪽에 속하기를 빌겠습니다만.
미친개라고 생각하라던데요..
왜 억지로 책을 읽으라고하고,,아이폰 갖고 하루종일 보는게 싫어서 뺏고,,, 왜 그러세요? 아이는 내가 함부로 해도 되는 대상이 아니에요. 아이가 일기장에 욕써놓은거 그냥 당시 상황이 화나고 속상해서 그런거라고 넘겨버리세요. 저도 사춘기때 엄마한테 말도안되는일로 혼나면 혼자서 욕도하고 그랬어요. 입장바꿔서 남편이 님에게 읽기싫은책 읽으라고 강요하고, 핸드폰 하지말라고 뺏고 그러면 화 안나겠어요? 아무리 엄마라도 님이 아이한테 하는 행동이 잘한건 아니에요.
정말 속이 속이 아니시겠어요. 뭐하러 일기장을 보셨대요...
아이가 사춘기라서, 엄마가 아이를 품에서 놓지 못해서 다 인정해도 분명 잘못은 잘못이지요.
그러나 아이를 원망하고 야단치기 이전에 그 아이 누가 키웠나요. 아프지만 어쩔 수 없이 부모 자신을 돌아볼 일이라 생각합니다.
냉정하게 돌아보시고 아이의 현재를 인정하시고 지금부터라도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대우하고 그에 맞는 책임도 알게끔 하시고 무엇보다 아이앞에서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부부간에 서로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해야 아이도 부모 존중을 배우죠.
일기장에 쓴 내용은 말하시지 말고... 근본적인 문제에 더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또 몇 번은 속상할거라 각오하고 대범하고 의연하셔야죠. 억지로라도.
아이 키우는게 수행이라는 말 괜한 말이 아니더군요. 함께 커가는 것 같아요. 지금도 한번씩 뒤집어집니다 우리도.
저의 경우라면 아이가 접하는 노래나 만화나 친구 관계라든지 아이 생활에서 마음을 만들어주는 여러 요소들을 일단 유의해서 관찰하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윤리라든가 하는 면에서 분명 동경하는 역할 모델이나 훈육의 틀이 불충분한 거 맞고 그것들을 한참 배웠어야 할 시기에 다른 요소가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게 아닐까 합니다. 일기를 본 잘못을 커버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뭔가 분명히 '선을 벗어난 상태' 임을 알려주는 그 신호를 무익하게 흘려보내지 않으려고 할 것 같네요. 요새 애들, 사춘기, 이 두 단어가 의미하는 바가 잘못되어가는 것에 대한 신호를 놓치라는 거라면 정말 비교육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방임인지 관망인지 요령좋은 개입인지 적극적 훈육인지 아이에 대해 맞춤 숙고와 조사 후 나오는 결론이 아니라면 충격을 받은 부모로서 제대로 대응한다는 느낌이 안 들것 같아요.
아이의 사적 공간을 인정하고 지켜 주세요.
그 공간 안에서 아이가 어떤 말을 하건, 어떤 행동을 하건 최대한의 자율을 허락해줘야 합니다.
일기장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걸 보고 규제하려고 드는 건 아이의 반발만 삽니다. 아무 효과 없어요.
사춘기는 아이가 부모에게서 정신적으로 독립해나가는 시간입니다.
지금 아이와 님은 서로의 위치를 재조정하는 과정을 통과해가고 있는 겁니다.
이성적인 대처가 중요합니다.
책읽으라고 강요하고 아이폰을 빼앗고... 간섭과 통제만으론 이제 아이를 조종할 수 없어요.
왜 요즘 애들 사춘기가 더 지랄같냐구요.
사회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만큼 부모가 아이에게 행사하는 통제가 더 강해졌기 때문이예요. 아이들도 벗어나기 위해서 더 심하게 몸부림치고, 부모는 계속 아이를 성적에, 학교생활에, 학원 뺑뺑이에 어디 가서 험한친구 사귀고 못된 짓 할까, 언제 내 말 안 듣고 손아귀에서 벗어날까 전전긍긍하고요.
이게 누구 잘못도 아닙니다. 허나 그만큼 현명해져야 할 것입니다.
일단...안아드리고싶어요. 토닥토닥...
어릴때 그렇게 예쁘고 착했던 아이를 악마로 만난듯한 충격
그리고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내가 뭔 죄를 지었길래 하는 자괴감..
당해보지않은 사람은 모르죠.
일단 이럴때 어떤 해결책은 없는것같아요.
그냥 이 시기가 지나가는수밖에..ㅠ.ㅠ
자식이니 내가 감당해야할 내몫일수밖에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아이팟을 뺏고 억지로 책을 읽히고, 악마얘기를 하시질 않나,,,,, 어떤 스타일이실지 딸 입장에서 생각해봅니다. 내가 낳은 자식'이라고 내꺼가 아닙니다. 그냥 나를 통해 세상에 온 한 존재일 뿐이지요. 아마 아직도 자식에 대한 소유욕이 있으신기봅니다. 그러면 저라도 사춘기땐 돌아버릴것 같네요. 하실 수 있는일은 그냥 뒤에서 조용히 기도해주시는 일 뿐이지 싶습니다. 충분히 사랑을 주셨다니 나중엔 꼭 좋은 딸로 돌아올 거에요. 그래서 어릴적에 사랑받는게 중요하다지 않습니까. 기운내시고 조금 내려놓으세요
제가 따님이라 해도 화가 날 것 같아요. 애 의견을 무시하고 계시잖아요. 애가 폰 많이 한다고 뺏어버리는 것보다 '너 너무 많이 하는 거 같다. 언제까지 할거야?' 그렇게 물어보시고 '책 읽는 건 어때?'하고 권유형으로 물어보시면 좋겠어요. 무조건 ... 해 가 아니라요. 애가 자라면서 부모의 역할도 변해야 한대요. 훈육기는 4-7세, 초등학교 때는 코치, 중고등학교 시절엔 격려자가 되어주라고 하던데요. 난 널 믿어. 너 할 수 있어 이런 식으로 격려하는 역할을 해야한대요. 고쳐보겠다고 잔소리 많이 하는 건 안 통할 거 같애요. 3살 버릇 여든 살까지 간다는 게 어릴 때 훈육이 중요해서 그런가보더라구요. 저도 애 있지만 너무 애 왕처럼 키우진 않으려구요. 힘내세요..
예전 어느 분 댓글에서 이 말을 봤어요.
"지랄총량"
전 이 한마디로 다 이해했어요. 지랄총량 ㅋㅋ
엄마에게 자신을 돌아보라 해도 엄마는 느끼지못하죠....
자신이 아이에게 하는 행동이 어떻게 아이를 자극하고 있는지 모를뿐더러
실제적으로 아이와 엄마의 입장과 세대가 다르기때문에 이해할수 없는 경우가 많구요.
더구나 원글님은 사춘기아이에게 너무 권위적으로 다가서고 계시네요,
자식이지만 맘대로 할수있는건 아니구요,
자유의지를 가진 아이에게 부모가 공부하란다고 공부하는것도 아니고,
아이폰 가지고 놀지말라고 뺏은것도 아이입장에서는 충분히 분노할만하겠어요,
봄방학인데 책읽고 공부하는일 밖에 무엇있겠나 하시는데
왜 공부밖에 할일이 없겠어요,,,,, 그 시기에 하고싶은게 얼마나 많은데요,
아이는 사랑을 못받아서 그런것보다 이젠 부모간섭 받기싫어하는 나이가 되었을뿐이구요,
그정도 욕이 충격이라고 하시는데,
요즘 아이들 문화가 충격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젠 부모와 자식의 입장이 아니라,
인간대 인간으로서 대화해야할 그런 시기이지않나요,
그리고 자식에게 져주고 이해해주면 아이도 자신이 잘못하는것 알고 고치려고 노력할수도 있구요,
하지만, 부모입장에서야 아이가 공부잘하고,
부모말 잘 들어주고 모범생이면 좋겠으니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기엔 만만치않은것이 현실인거죠,
요즘 학교든 사회든 경쟁이 왠만큼 치열해야말이죠....
아무리 사춘기가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해도 혼낼건 따끔히 혼내야죠...
그 나이때 아이들이 모두 그런다고 그게 정상은 아닌겁니다...
그럼 얼마전 자살한 아이 괴롭힌 학생들도 그 나이때 아이들이
그런 경향이 있으니 부모가 이해해 주고 넘어가야 하는거네요...
그래서 애들이 그렇게 큰거에요...
제발 부모들이 자식 눈치 그만 보시고요...
자기 나름의 교육 주관을 뚜렷하게 가지셨음 좋겠어요...
부모가 어떻게 통제 못하는 아이라면 그 어느 누구도 어떻게 하지
못합니다...
그 아이 입장에서 이해하는것만큼이나 잘못된것은 잘못된것이라고
따끔하게 야단치고 조언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분란 일으키기 싫어서 조용히 넘어가는건 비겁한 부모나
하는 짓이죠...이미 방임교육을 떠나서 아이 교육을 포기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이 세상은 자신의 아이만 사는 세상이 아니에요...
부모인 나 한사람만 이해한다고 넘어갈 일이 아니란거죠...
중 2가 어디 인간입니까?
지금 따끔히? 알아듣게? 논리적으로? 뭐
별 방법을 다 써도 안통합니다.
죽일 수도 없고...
한 1년 숙성해서 인간이 되면 그때 이야기하세요
속상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줄거예요.
마흔이 되어가지만 사춘기 때 일기장에 저런 글을 끄적거렸던 심정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검사하는 초딩 방학 일기장 아닙니다. 보지 마세요...
울 어머니가 저랑 다툴 때 꼭 하는 말씀이 있죠.
내가 전생에 너한테 크게 죄를 졌나보다~
제가 뒤꿈치도 못 따르는 좋은 엄마셨던 울 엄니께 저도 그 때는 그랬어요.
다행히 머리가 좋아서 울 아들 사춘기때 잘 참았지요. 나도 그랬지하고요.
머리 나쁜 친구들 자신의 사춘기를 잊고 있더군요.
모든사람은 아니고 다수의 사춘기가 그러합니다.
일기에 쓴것은 결코 대놓고 한 것이 아닙니다.
이제 대딩아들둔 엄마가 씁니다.
참고로 전 학교서 모범생, 국립대 장학생이었습니다.
아마 따님도 사회에서는 멀쩡할겁니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욕구 불만이나 뭔가에 대한 분노가 가장 가까운 엄마라는 대상을 향한 거고, 일기장이란 공간에서 더 과장하고 더 위악적으로 구는 걸 거에요.
그리고 아무리 자식이고 아직 어리다지만, 일기장 보는 행동 하지 마세요. 님도 어린 자식에게 상처 받듯이 어린 자식도 님의 행동에 상처 받을 수 있다는 거 늘 염두에 두세요.
자기 사생활, 비밀, 내 공간... 이런 게 우주만큼 절대적으로 보이고 확장돼 있는 시기인데, 아무리 부모이고 부모의 염려라지만, 일기장을 보는 건 월권 같아요.
절대 애한테 일기장 본 거 내색지 마세요. 자기가 욕한 건 온데간데 없고 일기장 본 사실만 따져들테니.
그 외는 사춘기 자식은 아직 길러본 바 없어서 마땅한 조언 못 드리지만, 제 학창시절 돌이켜보건대, 그냥 무심한 듯 지켜봐 주는 게 제일 좋을 듯합니다. 눈으로만 애를 쫓고 손으로 발로 애써 애를 안고 가두려 하지 마세요. 아마도 그 시기 지나면 멀쩡하게 제노릇 할 거다 싶습니다.
제 기억에는 엄마나 아빠가 공부하라 공부하라, 넌 게으르다, 내가 대신 사다 줄 테니 혼자 나가지 마라, 이랬던 게 너무너무 싫었던 것 같습니다. 전 엄마나 아빠보다 훨씬 공부를 잘 했고(꾸준히 전국1%에 들었음) 성실했을 뿐 아니라 뭐든 혼자 하는 걸 좋아했는데 말이죠. 너무 화가 나서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물건을 때려부셨었네요ㅎ 여자인데도요.
제가 그림 그리는 것도 시간낭비다, 넌 부자가 아니라 예고 가면 애들이 차별할 거다, 네가 전교1등을 못하는 것은 게을러서이다(외고인데!!), 뚱뚱하고 키작아서 직업이 없으면 차별 받을 것이다, 혼자 나다니지 말고 어디든 동생을 데리고 가라, 예쁘게 하고 다니는 건 날나리다, 니가 아는 게 뭐가 있느냐 어쩌구저쩌구.
더 큰 문제는 저런 말들을 반 정도 믿었다는 데에 있는 거고요. 저런 소리를 듣고도 제가 부모님을 좋게 본다면 전 사람이 아니라 신이겠죠. 제가 뭐 공부를 잘 하니까 좋은 대학 가서 변호사 같은 걸 하라고, 좋은 뜻으로 한 말이라지만 의도가 좋다고 어떤 행동이건 정당화될 수 있는 건 아니죠.
결혼하고 애도 생기고 외국에서 살고 있지만, 가끔씩 부모님이 날 사랑한다거나, 너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너도 우리를 사랑하지? 이러면 무섭고 대체 뭘 바래서 저러는 건가? 내 재산(이랄 것도 없지만 한국에 놓고 온 아파트)을 어떻게 하려고 그런 건가?? 하는 의심부터 들어요. 특히 아이가 생기고보니, 제 부모는 저를 자신들의 악세사리로 취급했지 한 명의 사람으로서 사랑한 게 아니라는 확신이 드네요.
아이가 미쳐있다면, 자신이 뭔가 아이를 미치게 만드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해보실 필요가 있을 겁니다.
진심 으로 반성할까요?? 겉으로는 무서워서 반성하는척 하다가 밖에 나가선 친구들과 또 부모를 욕할걸요,,,사춘기 아이에게 뭘 바라세요,,단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해주세요
저 어릴때
부모로 부터 화가났을때였겠죠. 아마도.
살금살금 .. 그분노를 공책에다 원글님 따님처럼 표현했던 기억 있어요.
누가볼까봐 엄마년 이런건 표현 못했지만.
자뜩 썼던 기억 납니다.
못본체 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와의 관계는 ... 글쎄요. 님이 좀 이해의 눈의로 지켜 봐주심 ..
아이구 그정도 가지고 뭘 그러세요.. 다그러고 삽니다.. 우리집 아이는 아예 눈똑바로 뜨고
대들고 방에다가 크게 써붙여놓더군요.. 이집을 떠나는게 나의 최대 목표다 고로 나는 공부를
열심히해서 어서 이집구석을 떠나야 한다라구요...
아버지 욕을 친구와 밤새도록 해대고 저를 꼬집기도 하구요..
제가 많이 참았지요.. 맘이 약해서 함부로 못하겠더라구요..
주위에서 그렇게 키우면 안된다고 한번 된통혼내주라고 했지만 비위맞춰주고 얼르니까
한해두해지나면서 수그러 들고 올해 간호학과에 척하니 붙어주더라구요..
아이들 성향에 따라 잘맞춰야되요..
아주 막장으로 치닫는 아이가아니라면 세월지나면 다 해결됩니다..
글은 못본척 하세요..
중2라 한창때네요..
음... 옛날 할머니가 자신이 자랄 때 이야기를 쓰신 책을 봤어요. 확실히 해방 이전 세대들 부모 권위란 게 얄짤없더군요. 어른 말 한마디가 그대로 법인 세대이고 권위에 대한 개념이 지금보다 훨 밀도가 높아요. 그런데 현대의 시각에 비추어 보면 특기할 점이, 권위에 의한 억압이나 물질적 빈곤 때문에 트라우마가 심했을 터인데도 오늘날보다 더 사람들의 순수도도 높고 악의있는 일탈도 현격히 적어보인다는 거예요. 이를테면 생계형 일탈은 편만해도 오늘같이 엽기적인 성범죄나 교실 붕괴의 욕구불만형 - 인성 파괴형 일탈들이 더 적은 시대였다는 거죠. 이건 시사하는 바가 커요. 사실 우리 세대가 자본주의 체제의 구축 여파로 아이들 훈육이며 대인 관계에 대한 앎이나 지혜가 현격히 부족해진 탓에, 문제 진단을 엉뚱한 데서 찾고 있는 게 아닐지 염려됩니다.
사태가 세대를 거듭하며 더욱 안좋게 변화하고 있는데 ... 훈육의 본질적 성격을 우리 세대가 잊어버린 것 같아요. 요령도 핵심도 조금씩 오인하고 있다는 슬픈 생각이 드네요.
일기장 몰래 보지마세요
그냥 지나치는 한 에피소드인데, 몰래 봐서 긁어 부스럼이잖아요
아이가 직접 눈앞에서 저런 말을 부모한테 하면
그땐 반쯤 패죽이시구요
일기장은 일기장이예요, 그 때 일시적 분노의 감정을 배출한 것 뿐이지요
그거 붙들고 증거로 아이 잡으면 님만 망가집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하지만 화날때 무슨 생각인들 안하겠어요? 누구나 다 그렇잖아요. 저도 어렸을때 그랬어요. 마음속으로 죽이고 살리고...그걸 어디 풀데가 없으니까 일기장에라도 써서 푼 것이고.. 조금 잔소리좀 덧붙이면요. 몇분들 말씀하신대로 공부해라, 그거 아니면 책읽어라, 도서관에도 아이한테 강제로 가자고 한것 아니세요 혹시? 게다가 아이물건 압수까지.. 아이는 계속 어른으로 커나가려고 지금 심한 이행단계를 거치고 있는데 어머니는 완전 아이 취급하시면서 어머니가 시키는대로 움직이기를 원하시고 있잖아요.. 힘드시겠지만 아이입장에서도 생각해봐주세요. 혼내고 한다고 이 사태가 절대 달라지지 않습니다.
저는요 아이 책 읽기 원하면 그냥 말없이 제가 책을 들고 읽는 시늉하면 아이가 더도 말고 딱 20분 이내로 저도 책들고 와서 흉내라도 내더라구요. 아이가 음악 좋아하고 스포츠 좋아하니 저도 공부해뒀다가 좋아하는 가수 "걔가 요새 ~~로 인기라며?"" ~이 어제 골넣었다며?"하고 물어봐주면 대화 절로 되구요. 일부러 가수 콘서트까지 먼저 표끊어서 같이 가자고 했구요. 애가 게임하고 있으면 "야 뭐가 그리 재미있냐. 재미있는거 나도 좀 하자" 그러고 덤벼들면 오래 못하더라구요. 주말에 재미있는 TV하면 일부러 식사시간 맞춰서 불러내서 이거 같이 보자 하면서 킥킥대고 같이 보면서 수다 떱니다. 그러고도 명문대 가고 모범생 됐습니다. 잘난척이 너무 심했죠? 하지만 제 말씀은 요.. 애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걔의 관심사는 무엇일지. 한번이라도 공감하려고 노력해보셨는지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에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엄마를 한번 봐주세요. 제가 어머님이라면요. 아이에게 꾹참고 한 일주일만이라도 아무 잔소리도 하지 않고 지 하고 싶은대로 하루종일 음악을 듣던 잠만 자던 한번 내버려봐 둘것 같아요. 아이도 본인이 잘 크고 싶고 공부도 잘하고 싶은 본능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기도 전에 엄마가 다 미리 먼저 잔소리를 하니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짜증이 날거구요. 놀다 지치면 왜 엄마가 잔소리 안하나 싶어서 어색해 하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한번쯤은 생각해 볼거구요. 아이를 한번 믿어 보세요 (차라리 속아보라도 하는게 낫겠지만) 머 그런 이후에도 1년 내내 안변한다면 그때 아이를 내려놓으시던가 악마라고 욕을 하시던가 그건 머 할수 없는거겠지만요;;;
저역시 사춘기를 지독하게 겪어 부모님이 굉장히 힘들어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딱히 전 제가 뭘 어떻게 잘못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왜냐면 반항적인 면은
집에서만 나타나고 학교에선 성실한 편이었기 때문이죠.
따님도 학교에서 잘 하고 있다면 그렇게 비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 문제아들은 학교에서 이름 석자 휘날리는 그런애들입니다.
중이병 이란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닙니다
저희 엄마가 저보고 사탄이 들었다고 표현했었죠. 저 사춘기때요...
그게 기억이 나네요...
저는 엄마가 정말 정말 싫었어요... 지금도 엄마의 구둣소리만 들으면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심적으로 힘들어요.
저 또한 딸에게 저런말을 하는 엄마가 미쳤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상처가 참 컸어요...
지금은 무조건 안아주세요. 사춘기가 아이도 어려운 시기란걸 인정해주고, 네 곁엔 엄마가 있다는것만 상기시켜 주세요..
댓글들이 많군요. 막상 본인 딸의 이야기일 경우 귀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내버려두세요. 방치하라는게 아니라 기다리고 사랑해주세요.
딸이 쓴 욕은 엄마한테 한 말이 아닙니다. 욕을 하는 건 화가 나는 걸 분출하죠.
그리고 일기장 보지마세요.
딸이 모를 것 같죠? 그걸 아는 순간 증오심과 자신의 밑바닥을 보였다는 생각에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입을 겁니다.
나름대로 일기라도 쓰며 화를 삭일 줄 아는거에요.
저는 중고등학교때 엄마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소름끼쳤어요.
위 어떤 엄마의 이야기 같이 한 일주일 정도 제가 하고 싶은 것 하게 내버려 두면 어떨까요.
아이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데
엄마가 막고 있어 마음 속에 분노를 어찌 할 줄 몰라 하는 것 같네요.
아이가 책을 읽고 싶어 하게 만드는 방법은 엄마가 아이 앞에서 책을 재미있게 읽어야 해요.
저도 어릴 때 똑같은 일 있었어요. 엄마 욕 일기장에 잔뜩 써놨는데 엄마가 읽으신 거죠 ㅠㅠㅠㅠ 지금은 철들고 착한 딸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넘 화끈거리고 엄마한테 죄송한 일인데,,,그 때 그 작은 머리로는 그렇게밖에 안 됐나 봐요. 속상하시겠지만, 잊으세요.
세상에 우연히 일기장 보는 사람도 있습니까?ㅋ 보고싶어서 보신 거죠... 일단 그것부터 인정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은 중학생들은 그 이전의 아이들과 다릅니다. 뇌 시냅슨가 뭔가 다시 배열된다나 뭐라나. 암튼 올빼미되고 잠도 많아지고 뭣보다 폭. 력. 적이 됩니다. 지들도 왜그런지 모른답니다. 지랄의 이유를 ㅜ ㅜ
쿨 해지시라는게 아니라 이게 현실이니까 다시 뇌가 정상이 될때까진 걍 외계인이랑 산다 하셔요.
그리고 어떠한 이유에서건 일기장검열은 잘못하신겁니다. 속 내용이 욕이라고 충격받았다고 엄연히 저지른 잘못을 눙치지 마세요. 앞으로도 절대 훔쳐보지마시고요. 아이물건 아이 생각 다 존중하셔야 아이에게서 엄마도 존중받으실 겁니다.
저 사춘기때 엄마가 편지 뜯어 읽고서는 이딴 편지 주고받을 시간에 공부나 하래서 진짜 꼭지 돌은 적 있었죠. 그건 감방의 죄수들에게나 하는 아니 그것도 인권침해인건데.
딸을 좌지우지하려는 것. 다 알려고 하는 것. 알게되면 초치는소리 하는 것. 그것부터 안하신 후에 악마니 뭐니 다시 이야기 하시죠.
참고로 어머니와 전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손주보시더니 이젠 절 사람취급 좀 합디다. 하지만 전 방심하고있진 않아요. 후훗. 늘 거리를 두고 지냅니다. 좀 피곤하긴 해도 이게 낫습디다. 그시절이 제겐 트라우마로 남아서요. 행여나 다시 머리채 잡힐까 싶어 그럽니다.
다들 사춘기지나면 괜찮다 낙관론 펼치시는데 제 얘기 좀 듣고 정신 뻐쩍 차리시길 바래봅니다.
원글님 글 첫 몇문장 보고 바로 든 생각은,
딸이 책 읽기가 싫다고 하는데 왜 혼을 내는가 입니다.
원글님,
왜 혼내셨어요?
뭔가 순서가 잘못됐다는 생각 안 드세요?
물론, 자세한 상황이 설명된 게 아니라서 생략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글로 느껴진 바론, 진짜 말 그대로 책 읽기 싫다는 딸을 혼내신 거네요.
책 읽기 싫어 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 보셨습니까?
이유를 먼저 들어 본 이후에, 혼을 내든 타이르든 대화를 하든 어째야 하는 게 순서 아닌가요?
저는 님 글을 보자마자, '왜 이 아이가 책이 읽기 싫다고 말한 것일까?' 부터가 궁금했는데,
님은 그렇지 않던가요?
책 읽기 싫을 수 있죠. 공부하기 싫을 수 있죠.
님은 1년 365일 매일같이 책 읽고 싶어 하고 공부하고 싶어 하셨습니까?
아이가 님에게 분노하는 이유가 너무도 뻔히 보이는데 님은 모르시겠나요.
아이는 엄마가 자기 마음을 몰라 줘서, 알려고도 하지 않고 오로지 공부공부공부만 외치는 게
질린 것 같아 보이는데요.
도서관을 따님이 원해서 간 건가요, 아님 님이 주장해서 데리고 가신 건가요?
책 읽기 싫은 딸이 먼저 도서관 가지고 엄마를 조르진 않았을테고, 님이 데려 가신 것 같은데,
중2나 되는 아이의 의지는 이런 식으로 무시 당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아이가 자라면 부모의 양육 방식과 대하는 태도도 함께 자라야 합니다.
아이폰 강제로 뺏은 것만 해도 그렇고 님은 아이를 인격체로 대하시는 게 아니라 이래라저래라
간섭하고 시켜야 말 듣는 존재 정도로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얼토당토 않는 소릴 할때, '얘가 대체 왜 이러는 걸까' 부터 궁금해 하고,
그 이유를 진지하게 알고 싶어 하고, 아이의 설명을 경청할 자세를 갖추고 있다면,
저렇게 자식에게 쌍욕을 들을 일도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그냥 다 비우고 조용히 들어 주시란 거에요.
솔직히, 방학이라 함은 말 그대로 학생들의 휴가입니다.
이 나라에선 그 의미가 심하게 퇴색 되었지만, 학기 내내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린 아이들 머리도 식히고
재충전도 하고 게으름도 피우고 뒹굴거리며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크게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그것도 고3도 아니고 이제 겨우 중2... 방학에 좀 놀 수 있다고 봅니다.
여유를 갖고 대해 주시는 건 어떨까요..?
평소에 아이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행동보다는, 아이를 잡기만 하셨군요.
아이가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고 쥐잡듯이 잡으니 애가 반항하지..
물건 압수하고, 잔소리하고 그러니 애가 짜증이 날 수 밖에요.
아이의 말을 들어주세요.
본인 자신은 스스로 좋은 엄마라고 착각하지 마시고요.
내가 볼 땐 원글님이 엄마로써의 자세가 안되어있네요. 애를 잡는 선생님의 자세 같아요.
제가 중학교 가정 선생님이 딸을 혼냈는데 일기장에 엄마 라고 쓰고 그 위에 x 표시 되어 있는걸 봤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요즘은 욕이겠죠. 선생님은 아일 이해한다는 투로 말씀하셨던 기억이. 저도 그 선생님한테 숙제안했다고 손등 맞았는데 순간 선생님 너무 미워서 죽이는 상상까지 했어요. 그 시기가 좀 그런거 같아요. 하지만 거짓말 하는 습관은 문제가 있네요.
사랑
누구든 주긴 하지요
다만 방식의 차이가 있지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보면 실은 우리부모가 달라졌어요,라고해야할때가 더많지않던가요 ?
세상사 다겪고 이나이된 내시선으로 아이를 놓고 넌 이거밖에 안되냐
하지말고 명령?도 하지말고
난 책을 읽으며 아이더러 책보라고 명령한건 아닌지
아이폰?어른도 눈못떼는 그아이폰을 내맘에 안든다고 뺏어버리다니요
아이입장에선 치사하지요 .
사춘기여서 ?
본인 사춘기시절생각해봐라?댓글들 우스울때많습니다
소통의 방식을 배우시면 좀 쉬워집니다.
전문가의도움(책도좋고 ...)을 좀 받으시길 ...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면 꼭 (문제아이...가 아니라 아이 자체가 문젠 아니니)문제 행동엔 문제 원인이 분명히 있죠. 솔직해 며칠 전 올라온 글이나 이 글이나 아무리 부모가 자기 주관대로 본인 입장에서 쓴 글이라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어떤 포인트에 문제가 있나 어디서 얽혔나 분명히 읽힙니다. 죄송하지만 정말 티나게 그래요. 지금도 충분히 잡고 계신 것 같은데 여기다가 애 혼내서 내쫓으라하시는 분들 참..... 남의 양육에 조언한답시고 패죽여라 패라 하시는 분들 진짜 너무들 하시네요. 그리고 화난다고 노트북에 총 쏜 부모야 말로 분노조절 훈련 받아야 할 문제있는 사람이지 정상인입니까. 한참 비밀많을 사춘기 여자애 일기장을 '우연히' 봤다는 말 아무도 안 믿어요. 사회탓 남탓 악마같은 자식탓만 할 일은 아니고 스스로 객관적이 되어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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