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유치하죠
그런데 아이키우다보니 얼굴 붉히는 일도 많네요..
전 성격이 싫은소리 잘 못하고
기분나쁘거나 화나면 목소리부터 떨리는 스타일이고
심장이 막 두근두근 손발에 힘이 먼저 풀리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고 말발이 좋은것도 아니고...
아이데리고 키즈카페나 아이들 많이 있는곳에 데리고 다니면서 부딪히는 일이 자꾸 생기네요
전 아이들끼리 놀다보면 싸울수도 있고 한대 맞을수도 있고
상처가 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엄마입니다
실제로 우리아이는 이제 4살이라 때리는 쪽보단 항상 치이는쪽이지요
아이가 작다보니..
제가 그런거엔 엄격해서 아이가 먼저 때리거나 그런일은 정말 한번도 없었어요
물론 누가 자꾸 때리거나 치대고 그럼 밀치는 경우는 있구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한번도 우리아이가 다른아이 상처입혀서 이야기 들은적도 없었고
또 아이가 다쳐서 온적도 없었구요...
그렇다고 절대 우리아이가 피해만 본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아이들끼리 그런일이 한번 두번 생기다보니
사실 우리아이가 맞아서 얼굴에 상처가 생겨도
그쪽 아이부모님 대처방법에 따라서 정말 맘이 눈녹듯 녹기도하고
화가나서 모진소리 해주고 싶기도하고 그러네요...
예를 들자면 오늘 있었던일인데
아이가 울고옵니다..(키즈카페에 가도 전 눈은 늘 우리아이 보고있지만 아이가 하도 활발해서
순간순간 사라지는것 까진 따라다니지 못합니다..)
보니 이마가 뻘것게 부어오르면서 혹이 올라오네요
순간 부딪혔구나 생각했죠
어디에 이랬어 그랬더니 손을 잡고가더니 이쪽이랍니다...
그래서 키즈카페 아줌마 네명이 모여있는 방이네요
그쪽 방입구에 아이가 서길래 왜 누가 그랬는데 괜찮아.. 그랬더니
그방 에 꼬맹이가 엄마한테 안겨있고
좀큰아이 6살 7살로 보이는 아이가 입구에 서있는데
저보고 안겨있는 꼬맹이가 그랬다는겁니다...
그래서 우리아이한테 저아이랑 부딪혔니 그랬더니
갑자기 그 엄마 왈..
우리아이 저한테 안겨있었거든요..
순간..헐^^ ~~
제가 그쪽 아이가 했다는게 아니잖아요
무슨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그렇게 이야기하냐..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지금 우리아이가 무조건 했다고 그러지 않냐고 갑자기 쏘아 붙입니다..^^
사실 제가 그방입구에서 그러니 그분도 속상했겠지요...
암튼 혼자 막 열래고 그러길래
우리아이 데리고 그냥 우리자리로 돌아왔는데...
사실 전 우리아이 이마가 혹이나길래 사물에 혼자 뛰어가다 부딪혔다면 ..어찌보면 다행이지만
다른 아이랑 부딪혔다면 그아이도 많이 아프고 다쳤을텐데 생각해서 가본거였어요
(오해하실까봐 말하는데 그렇게 와도 누가 때렸어 그러곤 그 아이엄마찾아가는 성격도 못되요..
괜시리 얼굴 붉히고 그러는거 못하거든요..)
그리곤 제 친구가 그 쪽 엄마한테 화가나서
담당자 찾아가서 CCTV확인하러 가더라구요
그러더니 날 불러서 가보니 그 안겨있던 아이랑 부딪혀서 우리아이는 울면서 오고
그아이는 머리부딪혀서 긍가 별로 안아팠나봐요 냉큼 자기엄마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더니
안겨있었던거구....
참 오해는 마세요 저 아이가 다쳤다고 막 씨씨티브이까지 확인해본적은 오늘 친구때매 첨이였어요
친구도 제가 말도 못하고 자리로 오니 친구가 전후사정을 듣더니 가서 확인한거구
친구가 가서 할말 하라고 하는데 뭐 같이 잘못한거가지고 또 그러기엔....ㅠ.ㅠ
뭐 그렇다고 찾아가서 따지고 그러진 않았어요
괜시리 똑같은 사람되기 싫어서요...
근데 그게 있잖아요
전 따지자고 간것도 아니였고 부딪힌 아이는 괜찮은가해서 아이랑 가본거였고
그리고 서로 부딪힌건 누가 잘하고 못한게 아니잖아요
원망할수도 없는거구
말 한마디라도 아이구 아프겠다 제가 못봐서 상황은 모르겠지만
아이구 어떡해요 말 한마디면 저두 웃으면서 아이들끼리 놀다봄 그럴수있죠
이렇게 그냥 끝날거였는데
상대방이 저렇게 나오니..집에와서 너무 화가나네요...
사실 그 상대엄마한테 화나는게 아니라
제 성격이 맘에 안드네요 그런일있음 할말하고 그러고 싶은데
왜 목소리는 덜덜 떨리고 손발에 힘은 왜 풀리는지..
사실 31년동안 누구랑 싸워본적이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우리아이한테 항상 다른아이 때리면 안된다
괴롭히면 안된다 항상 엄하게 했는데
차라리 같이 때리라고 그리고 사과는 내가할테니 이런 생각까지 드네요..
죄송합니다.ㅠ.ㅠ 이런 맘먹어서....
혹시 저랑 비슷한분 계시나요
앞으로 아이를 위해서라도 할말은 하고 살고 싶은데 왜 그게 안될까요
그냥 에이 그여자는 신랑 사랑못받고 사는 사람일거야
그러니 소갈딱지가 저렇지라고 생각하고 오긴왔는데 자꾸 여운이 남습니다
키즈카페 관계자분이 저희가는데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지나가면서 봤답니다 그 아이엄마 저번주에도 다른 엄마랑 싸웠다네요...
에휴... 암튼 말 잘하는 방법 비법 같은거 있음 좀 갈켜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