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나밖에 없는 동생

남동생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12-02-27 21:58:09

제 남동생이 6월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결혼하면 축의금을 얼마나 해야 할까에 대해

남편과 잠시 이야기 하게 되었는데,

남편은 한...10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구요.

저는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이고 조금더 생각해서 속으로 200!!!을 외쳤지만

남편은 저희 친정에 참 인색한 편이라

본인이 100하겠다고 하는 것도 아주 많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듯합니다.

그런데 저희 아주버님의 아들, 즉 남편의 조카가 올해 고3입니다.

어제 이 조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올한해 돈 열심히 벌어서 조카가 대학들어갈때 등록금으로 200을 주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정말 너무 서운하고

참 팔이 안으로 굽는구나..... 싶은 생각에 저의 서운한 생각을 말했는데

남편은 정말 얼굴이 시뻘게질 정도로 화를 내면서

내돈가지고 내가 맘대로 하겠다는데

왜 니가 참견이냐...는 말까지 하면서 싸움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참...능력없는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살고 있구나

또 한번 남편과의 거리를 실감했습니다.

솔직히 시댁에 도움 받은것도 많습니다.

결혼하고 일년도 되지 않아 남편이 실직하게 되었을때

아버님이 가끔 용돈도 주셨구요

결혼할때 지방이지만 아파트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런것에 비해 저희 친정에서는 별다른 금전적 지원해주신것 없고

저희 친정아버지가 암수술 하시고 경제적으로 어려웠을때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친정을 도와드렸는데 그걸 남편 모르게 도왔다가

나중에 남편이 알고 정말 많이 화를 내고 그때부터 친정에 감정이 나빠진것 같습니다

지금은 동생이 열심히 일해서 친정 경제사정도 많이 좋아졌구요

아버지 건강도 많이 좋아지시고...암튼 맘은 많이 편한데...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 결혼인데 좀 기분좋게 축의금 주는 것이

남편에게는 힘든 일 일까요....

IP : 175.202.xxx.2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7 10:08 PM (119.71.xxx.179)

    입장바꿔 보시면 알죠. 남편은 그냥 평범한 사람이네요

  • 2. 원글
    '12.2.27 10:11 PM (175.202.xxx.221)

    님글 읽고 보니 결혼하면 정말 올케의 남편...이 되는군요
    형편껏 하시라는 조언 감사합니다.
    정 그렇게 불만이면 식당 알바...?는 좀 어렵겠네요
    배나온 임산부를 누가 식당 알바로 써 줄런지
    혹시 식당하시면 저 알바로 써주실랍니까?

  • 3. ..
    '12.2.27 11:51 PM (220.255.xxx.23)

    그래도 내돈가지고 내가 쓰는데 라는 말은 좀 너무 하네요..
    전업주부이신 것 같은데 직접적인 경제활동은 안하지만 집에서 노는거 아니지 않나요?
    그게 어떻게 내돈인가요. 남편분 밉네요.
    저는 남편이 저렇게 말하면 정말 가만 안뒀을 것 같아요.ㅠㅠ

  • 4. ,,,,,,,,,,
    '12.2.28 5:45 AM (72.213.xxx.130)

    시댁에서 돈도 줬고, 집도 남편쪽에서 했고, 그리고 남동생 결혼 축하금도 남편에게서 나오고
    사실 님이 염치없는 거 맞네요. 저도 주부지만 형평성으로 봐도 님이 서운해 할 건 아니라고 봐요.

  • 5. *****
    '12.2.28 9:02 AM (211.217.xxx.16)

    축의금은 그정도면 됐는데....
    남편 맘 씀씀이가 영 글렀네요...
    아무래도 님은 악착같이 내돈을 모아야 할 듯 싶어요..
    애기 낳고는 바로 일 하세요.. 남편한테는 돈 쪽으로는 맘 접고 직접 버세요.. 자존심 상해서 어디 살겠어요?

  • 6. 평온
    '12.2.28 2:31 PM (211.204.xxx.33)

    축의금 액수를 떠나서 임신한 아내에게 '내돈 갖고 내가 맘대로 하겠다는데 니가 왜 참견이냐'고 말하는 게 참...;;
    글쓴분 마음상하셨겠어요. 에효. 남자들 속으로 저런 생각 할 게 뻔해서 저도 직장을 못 그만두네요.
    정말 악착같이 다녀얄듯ㅠㅠ 글쓴분 비자금 조성하셔서 걍 친정에 주고 싶은 만큼 님이 보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716 가까이 지내던 반엄마랑 5 골치 2012/05/07 3,105
105715 결혼식 하객으로 가려는데 옷이 없네요 4 뚱녀 2012/05/07 2,189
105714 집에서 음식 전혀 안해먹는 후배네집 78 .. 2012/05/07 19,725
105713 아놔~ 딸내미가 자기 아이 키워달래요... 8 기가막혀 2012/05/07 3,680
105712 경락마사지 말 나온 김에, 종아리에도 효과있나요 알종알 2012/05/07 2,654
105711 출근하기 삻어요... 1 ... 2012/05/07 918
105710 연락에 예민한 남자 22 어흑 2012/05/07 4,854
105709 옷 사다줬더니 지랄 하는 남편..정떨어짐 7 퇴퇴 2012/05/07 3,908
105708 뜨게질, 완전초짜인데요.. 혼자서 독학가능할까요? 3 제리 2012/05/07 1,642
105707 형부에게 두들겨 맞은 친언니 ,친정 엄마 반응 47 h 2012/05/07 16,955
105706 살 찐 것과 무관하게 원래 귀여운 상이 있는 듯해요.. 4 흐음 2012/05/07 2,541
105705 종아리 보톡스 궁금해요 help! 2012/05/07 762
105704 나의 즙사랑 고민고민 2012/05/07 858
105703 통닭 비싸네여.. 1 얼음동동감주.. 2012/05/07 1,250
105702 고1 딸 애가 공부 안해서 너무 화가 나요. 7 아... 2012/05/07 2,406
105701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 광고 4일차 안내 1 추억만이 2012/05/07 912
105700 저는 30대 엄마는 60대인데요. 진료실에 같이 들어가도 되나요.. 7 대학병원 2012/05/07 1,809
105699 자꾸 사랑하냐고 묻는 아이... 왜그럴까요? 14 속상... 2012/05/07 5,237
105698 메기매운탕에 식초 넣었더니 김치찌개가 되어버렸어요.. 3 아놔~~ 2012/05/07 2,075
105697 아이구 유승호 너무 귀엽네요 ㅋㅋ 5 irom 2012/05/07 1,763
105696 티비 나오는사람들처럼 요리 해봤으면.. ^^ 2012/05/07 964
105695 왜 이렇게 머리가 기르고 싶을까요? 2 왜이러지 2012/05/07 1,033
105694 겨드랑이 제모요.... 5 화초엄니 2012/05/07 2,356
105693 15층 이상 살아보신분께 여쭙니다. 13 몽몽이마파 2012/05/07 2,845
105692 결혼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데요... 무화과 2012/05/06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