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에게 고마워하는 마음 가지기-어떻게 해야할까요

힘내자 조회수 : 2,459
작성일 : 2012-02-27 17:54:57

요즘 여러가지로 제 마음이 지옥입니다.

외적인 조건으로는 나무랄데 없는 삶이라 생각은 되는데

전 제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며칠 제 마음을 들여다봤더니

남편에게 바라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 기대치를 충족 못시킨다고 신랑을 원망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내려놓고 신랑에게 고마운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가져보고자 합니다.

뭘 해야할까요?

일부러 좋다 좋다 바라보면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과히 나쁘다 생각 들진 않지만....

 

제가 섭섭했던 부분들은, 한마디로 나는 이렇게 고생하는데 너는 나를 귀한지 모른다는 억울한 마음때문이었어요.

자꾸 사소한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저를 길게 붙잡고 괴롭히고 섭섭하게 하는데

여하튼 잊고 싶네요...

제가 너무 예민한가 싶기도 하고, 내 주제에 너무 욕심이 많은가 싶기도 하구요.

 

신랑이랑 알콩달콩 하고 싶네요. 정말로요.

노력하다 보면 다시 애틋한 마음이 들까요?

여기까지 쓰다보니 괜히 눈물이 울컥 나오네요.

제가 기운 얻게 좋은 말 좀 써주세요....저는 아직 30대 중반이에요....너무 어리고 욕심많아서 니가 너를 볶는거라고

좋은 말씀좀 해주세요..

IP : 210.216.xxx.2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일 매일
    '12.2.27 6:01 PM (221.153.xxx.238)

    남편의 좋은점을 노트에 적으라던데요.
    매일 매일 10가지씩.
    그러다보면 좋은 점이 점점 더 눈에 많이 들어오면서 좋은 감정이 플러스되고 사랑하는 마음은 업 되고,
    정말 사이가 좋아진다고..

  • 2. 전업
    '12.2.27 6:04 PM (211.234.xxx.67)

    나가면전쟁터
    식구들 먹여 살리는거 만으로도
    머리숙여 감사
    전 돈버는게 젤 어려워요

  • 3. 리아
    '12.2.27 6:07 PM (36.39.xxx.159)

    음.....자세한 사연을 알 수 없으니 뭐라고 좋은말을 해드리기가 애매하지만,

    그냥 제가 느끼는 것만 그래서 알 수 있는 것만 말해요^^

    부부사이도...기브앤테이크가 있어야 해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이나 배려가 있어야 하는게 아니라 서로서로
    그것이 작든 크든 매한가지지요.

    원글님... 행복해지고 싶으면 남편분과 허심탄회하게 모든걸 털어놓고 잘 지내고 싶다 하세요^^
    남편들...아니 남자들...여자들처럼 이런저런 감정 매만지며 구구절절 설명하진 않지만,
    솔직하게 잘 지내고 싶다. 나 이런부분 힘들다, 서운했다 는 걸 못알아듣진 않거든요.

    전 원글님만 달라지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요. 같이 노력해보세요^^

  • 4. trutcka
    '12.2.27 6:14 PM (152.149.xxx.115)

    집 나가면 정글, 전쟁터
    식구들 먹여 살리는거 만으로도
    머리숙여 감사
    정말로 돈버는게 이 세상에서 제일로 어려워요

  • 5. 에고
    '12.2.27 6:15 PM (210.216.xxx.200)

    저 맞벌이에요....돈도 저도 나름 버는데...제가 벌어오는 돈이 자기 보다 작다고 은근 무시하는 발언하고..(물론 저도 신랑보고 더 벌어오라고 쿠사리 줬어요. 저도 잘못많이 했어요)
    애들 키우는데 도움도 안주고...아줌마 쓰고 친정엄마한테 기대서 키우는데 전 정말 힘든데...그래서 신랑한테 많이 요구하고 내 요구 묵살당했다고 생각해서 섭섭해하고 이게 악순환이더라구요.

    제가 뭐가 섭섭하다 말하면 좀 알아나 줄까요...자기는 완벽한데 맨날 제가 짜증낸대요...
    저런 말 하나하나가 안잊혀지네요..ㅠㅠ
    아 사이가 다시 좋아졌음 하는데 눈물만 나고 죽겠어요

  • 6. ...
    '12.2.27 6:16 PM (175.193.xxx.110)

    전업님글 ... 그런마음으로 산지 15년째입니다. 그냥 불쌍하고 그려려니하고 마음도 아프고 그러네요...

  • 7. 리아
    '12.2.27 6:19 PM (36.39.xxx.159)

    남편분도 분명 원글님게 서운한 그 무엇이 있겠지요.
    알아줄까....생각말고
    적극적으로 해봐요.

    원글님....울지말아요~ 토닥토닥...
    용기를 내요~
    리부팅 한다 생각하고 다시 한번 해봐요~~

    남편님하에게 편지한번 써도 좋고,
    메일을 한번 보내봐도 좋고,
    근사한 와인바 가서 님이 한번 쏘셔도 좋고
    월차내고 상다리 휘어지도록 차려보든지
    뭐든...
    아이디어 짜내서 한번 해봐요~~
    원글님의 노력을 보여주세요. 사랑은 그 다음이에요^^

  • 8. ..
    '12.2.27 6:24 PM (112.121.xxx.214)

    서로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좀 다른거 같으네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같은 책들이나 부부관계, 대화법 등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하시고,
    자꾸 맞춰가야 할거 같아요.

  • 9. 전업
    '12.2.27 6:39 PM (211.234.xxx.67)

    시대착오적인 댓글이라 욕먹을줄~~남편고마움~~그런갸륵한 맘 먹은지 얼마 안되요
    원글님 지금 젤 힘들때라 당연해요
    육아 친정엄마고마움 거기다 맞벌이
    남자를 겪을수록 얻는 진리!!
    남자는 아기
    엄마처럼 위로의 화법으로 의견을 전달하세요
    칭찬과 격려
    아들처럼 대하고 같은 눈높이보다 더 위에서 새려다보면 다루기 훨 수월합니다

  • 10. ...
    '12.2.27 7:41 PM (211.243.xxx.154)

    일단 신랑에게 '고맙다' 말하는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물건 하나라도 건네주면 고맙다. 그리고 집에 오면 수고했다. 이런 말들을 건네보세요. 나도 힘들고 나도 수고했고 너는 왜 나에게 감사할줄 모르느냐. 이런 마음 딱 한달만 속에만 넣어두고 꺼내지말고요. 혹시 신랑이 님보다 퇴근이 늦으면 꼭 반갑게 맞아주고요.
    말로하는것이 시간이 지나다보면 진심이되고 상대도 그걸 느끼게되어야 되돌려받을수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님 신랑도 님에게 똑같이 할꺼에요. 그 다음 단계는 칭찬이요. 아이 키우는거랑 거의 흡사한거 같아요. 부부간의 애정도요.

  • 11. ..
    '12.2.27 8:03 PM (211.246.xxx.76)

    http://theonion.egloos.com/m/4538867

    젤 위의 제목 : 관리법= 훈련 요령

    마음이 아파요.. 잘 걸러 읽으셔서 힌트라도 하나 건지시면 좋겠어요. 맘이 이쁘셔서 닮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513 뉴스기사 보고 나니 우울하네요 우울 2012/05/17 1,161
109512 일산 미용실 추천 좀 부탁드려요! 4 워킹헉헉맘 2012/05/17 2,809
109511 옛날 뮤비 2 .. 2012/05/17 1,147
109510 국내살인사건8%는 외국인 범죄라는 뉴스네요 1 람다 2012/05/17 1,473
109509 요실금이면 냄새나나요? 1 ㅠㅠ 2012/05/17 3,997
109508 알로카시아 몸동에서 줄기가 나올라구해요? 4 우짜지. 2012/05/17 4,133
109507 5월 1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5/17 1,087
109506 초등4학년인데요...하루만에 한복 구해오라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 19 ... 2012/05/17 2,632
109505 물체가 두개로 보인답니다. 4 사시때문에 2012/05/17 2,326
109504 커피잔 선물하려는데 2 현수기 2012/05/17 1,455
109503 메이크업베이스를 자외선차단제로 써도 될까요? 불리한진실 2012/05/17 1,098
109502 조선일보가 박원순시장에게 사과는 했네요 4 ss 2012/05/17 2,201
109501 5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5/17 814
109500 택시문이 잠금장치 5 택시 2012/05/17 1,788
109499 잠실이냐 잠원이냐... 17 ㅇㄹ 2012/05/17 4,076
109498 프라다백 모델 좀 찾아주세요.. 3 바느질하는 .. 2012/05/17 1,468
109497 마포 은평 서대문구 사시는 분들...훌륭하군요 2 사랑이여 2012/05/17 2,353
109496 너무 달게된 불고기는 뭘 넣어야 하나요? 4 더블하트 2012/05/17 2,382
109495 82쿡에서 본인얘기나오면 어떨까요.. 9 자신의얘기 2012/05/17 3,477
109494 보일러에서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요!!! 3 ㅜ.ㅜ 2012/05/17 3,426
109493 자궁경부암 백신 맞으려는데 바이러스검사 꼭 해야하나요?? 11 자궁경부암 2012/05/17 2,440
109492 [펌] 판매점 사장이쓴 `대한민국 이동통신사는 모두 사기꾼` 8 눈땡이 2012/05/17 1,792
109491 아이의 어지럼증 3 걱정맘 2012/05/17 2,265
109490 수상한택시놈 신고할까요? 24 무사함감사 2012/05/17 3,920
109489 세상에 쉼터에서 어떤분은 무속인 시어머님이 ,,, 1 ㅡㅡ 2012/05/17 2,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