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어떻게 할까요?

울 엄마 조회수 : 889
작성일 : 2012-02-27 17:45:56

엄마에게 상처받아 연락안하고,

엄마만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남동생,언니등과 2009년 말부터 연락을 잘안했습니다.

작년에 애 낳고도 안오시고 백일에 오시라 해도 안오셨고,

(저보고 니아들만 소중하냐고)

그간 사연 몇번 올렸을때 여기분들 다들 연을 끊으라 하셨지요

경제적으로 갔다 바치고 전혀 이쁨이나 케어 받지 못하는 케이스였지요

사시면 얼마나 산다고 하시나 하는 생각에 이번설에 남편과 친정에 갔어요

아기데리고

우리 아부지 아기 옷이라도 사주라 하는데 전혀..울 엄마 들은체 만체

중국 요리 물론 신경써서 짬뽕 비싼거 저랑 우리 신랑 사주시더군요..

아빠가 저녁이라도 주라고 해도 들은체 만체, 부담되서 당일 내려갔다 올라오는 일정으로 했거든요

KTX타고..

화해라고는 볼수없었고 엄마 본인 잘못에 대해 한마디로 하실줄 알았는데

우리보고 효도하라고 대답하라고 윽박지르셨습니다..

잘못했다 생각하진 않았지만 마지못해 그냥 죄송하다 하고 말았습니다..

태어날때부터 니가 마음에 안들었다는둥...이제까지 제가 준 돈은 내가 한짓으로 다 똥이되었다는둥

제가 산 집이 (재건축) 잘못되서 수억 날리게되었다고 하니

그돈 나를 줬으면 온동네에 자랑하고 다녔을거라는 둥 그런말만 잔뜩하시고

울 남편보고는 대뜸 회사관두고 아기 보라고 하시네요  베이비 시터 쓰지말고

연봉이 저보단 많이 작지만 나름 열심히 다니고 있는 사위한테

집에 가는데 아부지 가 용돈 받아 쓰는 처지에 만원짜리 차비하라 내미시더군요

며칠전에 엄마에게 안부전화드렸는데

엄마가 직장암일지 모르신다고.. 동생이랑 언니가 검사하러 가는데 다니고 있다고하시네요

남동생 한테는 너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화온김에 말하는거라고

 

참 지치네요.

나름 저를 원망하는 의도신데..

너는 내자식아니다 뭐 이런..

그래서인지 막 슬퍼서 눈물이 나지도 않고

복잡미묘한 기분입니다..

남편한테 그래도 사위인데 전화드리라니까 싫다고 전화안하고 있네요

참 복잡미묘하기만 하고 저도 이만큼 엄마에게 정이 떨어졌나 싶어 그게 더 슬픕니다

정말 제가 인간말종된 기분이네요

IP : 210.94.xxx.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2.2.27 6:29 PM (1.240.xxx.3)

    어떤기분인지 알거 같아요..저역시 저희 엄마가 좀 강한 분이시라 남 생각하지 않고 말을 막하시는 편이에요
    잘되라는 거였는데 그말들이 상처가 되서 아직 안잊혀지구요..

    정말 고아같은 허한 기분 그런 기분도 들었었죠..
    근데 저희 남편이 그러더라구요...이세상에 그런 엄마라도 안계신다고 정말 생각해봐라
    그럼 참을 수 있겠냐고...

    억지로라도 잘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제가 힘들지 않은 한에서요..

    나중에 안계시더라도 후회로 남지 않기 위해서요..님...힘들더라도 조금 져드리세요..

    직장암 같은 극한 상황은 아니시길바라겠지만 그런 말들도 자신을 더 봐달라는 거 같아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902 오래된 프라다천 바지 고쳐 입을까요? 3 .. 2012/05/21 1,289
110901 은행 시디기로 천원 단위로 송금 가능 한가요? 3 시디기 2012/05/21 1,901
110900 "노건평 뭉칫돈…" 검찰 왜 흘렸나 2 샬랄라 2012/05/21 1,537
110899 덴마크 메리 왕세자비 3 예뻐 2012/05/21 3,360
110898 고양이 키우실분 계실까요? 4 삼초 2012/05/21 1,515
110897 "이상득 보좌관, 한수원 인사청탁에도 개입" 2 세우실 2012/05/21 825
110896 이 여인의 요구가 정당한지 한 번 들어봐 주세요. 56 당연할까? 2012/05/21 14,276
110895 유니클로 8부 길이정도의 스트레치크롭팬츠 어떤가요? .. 2012/05/21 1,429
110894 슴가,,,,,,,이건 유전이죠?? 21 파라다이스 2012/05/21 3,739
110893 상봉동에 리가라는 아파트가 있나요 2 ,,, 2012/05/21 1,105
110892 첨가물 안들어간 막걸리 어디서 파나요? 2 2012/05/21 1,146
110891 박상은양 살인사건이 드라마 째즈의 모티브였네요. 2 째즈 2012/05/21 8,622
110890 퇴사하기도 어렵네요. 4 직장맘 2012/05/21 2,397
110889 스마트폰.. 이제 한계가오네요..정말 사줘야하나요? 8 초6아들에게.. 2012/05/21 2,621
110888 급)배추김치양념이넘 매워요 1 .. 2012/05/21 1,157
110887 제가, 우울증인가요? 아니면 누구라도 우울할 수 밖에 없는 상황.. 4 수타 2012/05/21 1,427
110886 직장인이 사찰요리 배울 수 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 2012/05/21 2,628
110885 반찬 타박한다고 뭐라 하면 '앞으로 잘 하라고 그런것'이라는 반.. 3 아래 요리 .. 2012/05/21 1,224
110884 23개월 3살 아이..살이 너무 쪘는데요.. 6 울딸 2012/05/21 1,682
110883 으응? 월수 2500 전문직 여성분 글 삭제됐군뇨. 13 왜지우셨엉 2012/05/21 3,805
110882 나는 친박이다 추천해요. 3 ^^ 2012/05/21 804
110881 다른 사람에게 잘 하려는 강박증이 있는 거 같아요 8 착한 여자 2012/05/21 2,308
110880 [원전]"고리 방사능 사고땐 사망 90만명, 피해 62.. 7 참맛 2012/05/21 1,231
110879 이불이 세탁기에 들어가면 꽉 차는데 돌려도 될까요? 3 이불세탁 2012/05/21 2,163
110878 죽염으로만 이닦아도 될까요 6 칫솔질 2012/05/21 2,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