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어떻게 할까요?

울 엄마 조회수 : 547
작성일 : 2012-02-27 17:45:56

엄마에게 상처받아 연락안하고,

엄마만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남동생,언니등과 2009년 말부터 연락을 잘안했습니다.

작년에 애 낳고도 안오시고 백일에 오시라 해도 안오셨고,

(저보고 니아들만 소중하냐고)

그간 사연 몇번 올렸을때 여기분들 다들 연을 끊으라 하셨지요

경제적으로 갔다 바치고 전혀 이쁨이나 케어 받지 못하는 케이스였지요

사시면 얼마나 산다고 하시나 하는 생각에 이번설에 남편과 친정에 갔어요

아기데리고

우리 아부지 아기 옷이라도 사주라 하는데 전혀..울 엄마 들은체 만체

중국 요리 물론 신경써서 짬뽕 비싼거 저랑 우리 신랑 사주시더군요..

아빠가 저녁이라도 주라고 해도 들은체 만체, 부담되서 당일 내려갔다 올라오는 일정으로 했거든요

KTX타고..

화해라고는 볼수없었고 엄마 본인 잘못에 대해 한마디로 하실줄 알았는데

우리보고 효도하라고 대답하라고 윽박지르셨습니다..

잘못했다 생각하진 않았지만 마지못해 그냥 죄송하다 하고 말았습니다..

태어날때부터 니가 마음에 안들었다는둥...이제까지 제가 준 돈은 내가 한짓으로 다 똥이되었다는둥

제가 산 집이 (재건축) 잘못되서 수억 날리게되었다고 하니

그돈 나를 줬으면 온동네에 자랑하고 다녔을거라는 둥 그런말만 잔뜩하시고

울 남편보고는 대뜸 회사관두고 아기 보라고 하시네요  베이비 시터 쓰지말고

연봉이 저보단 많이 작지만 나름 열심히 다니고 있는 사위한테

집에 가는데 아부지 가 용돈 받아 쓰는 처지에 만원짜리 차비하라 내미시더군요

며칠전에 엄마에게 안부전화드렸는데

엄마가 직장암일지 모르신다고.. 동생이랑 언니가 검사하러 가는데 다니고 있다고하시네요

남동생 한테는 너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화온김에 말하는거라고

 

참 지치네요.

나름 저를 원망하는 의도신데..

너는 내자식아니다 뭐 이런..

그래서인지 막 슬퍼서 눈물이 나지도 않고

복잡미묘한 기분입니다..

남편한테 그래도 사위인데 전화드리라니까 싫다고 전화안하고 있네요

참 복잡미묘하기만 하고 저도 이만큼 엄마에게 정이 떨어졌나 싶어 그게 더 슬픕니다

정말 제가 인간말종된 기분이네요

IP : 210.94.xxx.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2.2.27 6:29 PM (1.240.xxx.3)

    어떤기분인지 알거 같아요..저역시 저희 엄마가 좀 강한 분이시라 남 생각하지 않고 말을 막하시는 편이에요
    잘되라는 거였는데 그말들이 상처가 되서 아직 안잊혀지구요..

    정말 고아같은 허한 기분 그런 기분도 들었었죠..
    근데 저희 남편이 그러더라구요...이세상에 그런 엄마라도 안계신다고 정말 생각해봐라
    그럼 참을 수 있겠냐고...

    억지로라도 잘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제가 힘들지 않은 한에서요..

    나중에 안계시더라도 후회로 남지 않기 위해서요..님...힘들더라도 조금 져드리세요..

    직장암 같은 극한 상황은 아니시길바라겠지만 그런 말들도 자신을 더 봐달라는 거 같아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323 ADHD 자녀분,공부 어떻게 시키나요? 12 미치기 일보.. 2012/03/26 3,385
86322 홈쇼핑 에어프라이어와 진동 파운데이션입니다... 9 지를까 마알.. 2012/03/26 2,473
86321 눈썹 심고 싶어요 1 꽃피는 봄이.. 2012/03/26 689
86320 주위에 할거다해주고 욕먹는(?)사람 있나요... 13 -_- 2012/03/26 3,059
86319 삼지 옷 아세요? 3 봄날 2012/03/26 460
86318 펌을 먼저 해야 하나요 아님 염색을 먼저해야하나요? 8 .. 2012/03/26 1,484
86317 소송도중 일이 해결되었을 시 1 소송비는 누.. 2012/03/26 574
86316 3월 2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3/26 450
86315 고3수험생 아침및 건강관리 어드바이스 부탁드려요 6 블루베리 2012/03/26 998
86314 이가 많이 닳은 사람에게도 오일가글이 좋을까요? 2 이가 2012/03/26 1,253
86313 동물농장 샬랄라 2012/03/26 480
86312 등산배낭 사이즈(L) 여쭤봐요.. 4 등산 2012/03/26 950
86311 녹즙짠거 몇일만에 먹어야될까요? 2 ... 2012/03/26 620
86310 강아지목욕질문?? 1 ........ 2012/03/26 769
86309 열전도율 높은 냄비 2 추천부탁드려.. 2012/03/26 1,140
86308 강아지 관련 질문 드릴께요 4 !! 2012/03/26 634
86307 얼굴이 너무 건조해서 2 보라도리 2012/03/26 980
86306 연어, 브로콜리 드시고 다크써클 좋아지신 분 계세요? 13 맑은 2012/03/26 3,801
86305 타지역에 방문 할때 빈말 초대 2012/03/26 276
86304 서울 근교 싼 아파트 6 ,,,,, 2012/03/26 1,735
86303 비행중에 인터넷 되나요? 4 .. 2012/03/26 1,075
86302 식기 세척기 1 동글이 2012/03/26 685
86301 참기름가글 해보니... 1 비법 2012/03/26 4,576
86300 개인연금저축, 연금저축 ...도와주세요^^;; 9 경제고수님들.. 2012/03/26 2,500
86299 출판쪽 관계자분 계시면 다시좀 봐주세요. 오늘이라도 당장 그만둔.. 4 소슬 2012/03/26 1,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