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아이 심심해서 책을 읽는걸까요?

외동아이 조회수 : 1,870
작성일 : 2012-02-27 15:54:53
6살 외동입니다
여자아이구요
책을 정말 잘 읽어요 혼자 자기방에서 책 꺼내놓고 읽기가 취미예요
그러다 딴 놀이도 하지만 좀 있다보면 거실로 책 가지고 나와 또 하나 읽고요

그런데 외동이고 심심해서 그럴까요?
며칠전 친구랑 친구 아들 딸들이 1박2일 놀러왔는데
8살 6살로 우리아이 또래예요
처음에는 같이 잘 못놀고 또 따로 책보고 있더니 다음날은 무지 친해져서 애들이랑 어울려 잘 놀더라구요
물론 혼자자라서 장난감이 다 자기껀데 하면서 몇번 충돌은 있었는데요
그래도 잘 놀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그 아이들이랑 놀때는 책을 안보네요
지금까지 집에서 혼자 심심해서 책을 읽은걸까요?

진짜 외동아이는 심심할꺼같아요 ㅠㅠ
그 친구 남매 노는거보니 부럽더라구요
IP : 110.70.xxx.5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미레
    '12.2.27 3:57 PM (119.201.xxx.193)

    저는 남매였는데도 저 혼자 책 무지 잘 읽었어요. 그냥 책 좋아하는 성향이겠지요 ^^ 전 초등때 세계문학 다 떼고 읽을게 없어 엄마책까지 읽어댔던;;

  • 2. 글쎄요
    '12.2.27 3:58 PM (1.251.xxx.58)

    외동은 외동인걸 즐겨요.
    저희애도 외동인데 7살 즈음에 이미...
    외동이 얼마나 좋은지 알던데요.

    어차피 인생은 떠들석하게 살아도 외롭고
    조용히 살아도 외로워요....그게 진리죠

  • 3. 제 아이도 외동
    '12.2.27 3:59 PM (182.211.xxx.4)

    거실에서 TV를 안보니 아침에 일어나거나 시간이 조금씩 틈틈히 있거나 하면
    앉아서 책봐요.
    잠깐 쉬다나간 자리보면 책만 수북히 쌓여 있어요.
    아니면 레고를 조물락조물락 하거나...
    제가 볼땐 놀아줄 사람이 없으니 심심해서 스스로 시간을 재미있게 보낼수 있는 방법으로 여기는 것 같아요.

  • 4. 처음엔
    '12.2.27 4:01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심심해서 읽다가 나중엔 재밌어서 읽어요.

  • 5. ----
    '12.2.27 4:09 PM (58.141.xxx.145)

    그런 면도 있어요. 외로운 사람이 마침 코드가 맞는 독서랑 통해서 더 책만 읽는 경우요
    이 경우는 잘 지켜보며 사회성을 키워준다거나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주게 이끌어줘야 한다 싶어요
    책 읽다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 갔지만 대학 이후 사회부터는 사회성이 가장 필요한데
    책만 읽다보니 사회성이 발달 안되서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죠.
    아이가 왜 책을 읽는지, 아이 혼자 조용히 있고 책까지 읽으니 기특하다 볼 수도 있고
    부모는 편하지만, 아이 마음에 외로움이 있는게 아닌지 살펴주세요

    전 작가들 보면 외로움이 그들을 키운 8할이더라구요 그들 작품은 훌륭하다해도
    실제 삶이 행복한 경우는 많이 없더라구요 사회성도 적은 편이고
    어울릴 상대가 책만 있는게 꼭 행복한건 아니죠

  • 6. 마이마이
    '12.2.27 4:11 PM (119.67.xxx.185)

    TV만 안틀면 이것저것 하다가 결국 책 읽던걸요?

    저도 예전에는 평일 저녁에 EBS 틀어줬더니 애가 책을 안읽어서 너무 심하다 싶어서 TV는 주말에만

    틀어주거든요.

    그랬더니 갑자기 책을 좋아하는 애가 되어버렸어요.

    그런데, 책을 원래 좋아하더라도...TV가 있으면 책보다는 아무래도 TV가 자극적이고 재미있으니

    책을 멀리하게 될수 밖에 없어요.

  • 7. ////
    '12.2.27 4:11 PM (121.160.xxx.6)

    조카는 형제인데 형이 책을 좋아해요.
    우리집에 놀러왔는데 조카 수준에 맞는 전집 한 질 50권을 3박 4일 놀러온 동안 밖에 놀러다니면서도 다 읽고 가더라구요. 동생이랑 놀아주다가 틈나면 책 읽고 하는게 심심해서 그런 거 같진 않았어요. 그냥 짬이 있으면 책이 좋아서 읽는 것 같은....

  • 8. 좋아서 읽는거예요
    '12.2.27 4:12 PM (116.39.xxx.119)

    13살짜리 외동아들 키우는데요. 지금도 책 좋아하고 잘 봐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그 아이들이랑 놀때는 책을 안보네요'...친구들 왔는데도 구석에서 책만 보고 있음 그건 사회성의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극히 정상으로 보이옵나이다~~ㅋㅋㅋ
    저희 아이 보니까 혼자 이거저거 다 꺼내서 놀고 또 제자리에 갖다 놓고 또 이거저거 꺼내와서 만들고 부수고 올리고 쌓고 다시 퍼트리고하면서 혼자 잘 놀아요
    저도 혼자 잘 노는 타입이라 둘이 나란히 앉아 각자 놀다가 낄낄대고 그러네요.

  • 9. ..
    '12.2.27 4:26 PM (112.187.xxx.132)

    어릴때 집에 티비도 없었고 할꺼라곤 정말 책읽는거밖에 없었어요.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친구도 거의 없었거든요.
    근데 책을 원래부터 좋아하기도 했어요. 책속 세상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거든요.
    책속 주인공들한테 감정이입하기도 하고..저런곳은 어떤곳일까 상상하기도 하고..같은책 읽고또읽고 뭐 그랬는데요.. 서른 좀 넘어간 지금은 책 한권 읽는것도 날잡고 읽어야하네요 ㅜㅜ

  • 10. ..
    '12.2.27 4:32 PM (112.151.xxx.134)

    형제있고 사촌들 항상 바글바글 드나들었어도
    책 좋아했어요.
    외동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타고난 기질일 뿐.

  • 11. 클로버
    '12.2.27 4:45 PM (121.129.xxx.210)

    잘 관찰해 보세요
    정말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어딜가면 새로운 책이 있나부터 찾고 구석에서 책 읽고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우리애도 어릴때 책 많이 읽었는데 할일없고 심심하면 책 읽고 친구가 있거나 놀거리가 있으면 안 읽고요
    지금은 중딩인데 음악듣고 그림그리고 친구들하고 수다떠느라 책을 도통 안 읽네요

  • 12. 책 좋아
    '12.2.27 5:25 PM (119.192.xxx.21)

    저는 4남매에, 친척들도 대부분 3~4남매에요.

    저희 어릴때부터 방학에 할아버지댁에서 만나서 사나흘 놀고는
    이집 저집 몰려다니며 놀면 그집 책을 다 마스터 하고 오곤 했어요.
    할아버지댁에 가면 장손인 큰 오빠가 (저보다 5살정도 많군요.)
    만화책을 한 50권쯤 빌려다 주면 구석방에 다들 배깔고 엎드려서 그거 봤었구요.

    특히 저랑 제 바로 밑에 동생은 심해서...큰집 가면 저희와 서너살 차이 나는 언니오빠들이 있었는데...
    언니 오빠들 책 보느라 정신 없었지요.

    작은 어머니는 저희 그런 성격을 빨리 파악하셔서
    (작은집에는 애들이 어리니 당연히 저희가 좋아할만한 책은 별로 없었어요)
    책 대신에 몸을 움직여서 놀 꺼리들을 많이 준비해주셨던 기억이 나요.



    저희 조카는 이제 초등학교 들어간 외동인데...
    어렸을 때도 제가 놀러가면 저한테 책 읽어달라고 많이 그랬어요.
    블럭이며 인형이며 놀 꺼리 많은데도 책 읽어달라는 말을 제일 많이 했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665 아이가 반장선거에서 0표를 받았어요ㅠㅠ 20 @@ 2012/05/17 6,339
109664 MBC 노조부위원장 지금 망치부인 집에 와 있어요. 알찬방송 보.. 2 마봉춘 특집.. 2012/05/17 935
109663 10만원대 디지털 피아노 있나요? 초1 2012/05/17 1,166
109662 정말 파리쿡 간만에 들어오니....^^ 3 그림달팽이 2012/05/17 7,189
109661 포트메리온 커피잔 기포자국이요~~~ 9 포트메리온 2012/05/17 4,386
109660 SAP 1 자격증 2012/05/17 1,387
109659 유도분만중인데... 8 걸려라 2012/05/17 2,011
109658 스파게티여~ 1 하늘 2012/05/17 814
109657 너무 익어버린 열무김치..뭐해먹을까요?? 7 너무... 2012/05/17 2,359
109656 (옆동네) 문재인님과 봉하에서 막걸리... 4 봉하에서 2012/05/17 2,178
109655 자궁경부암 백신 관련해서 아랫글.. 6 호호맘 2012/05/17 1,787
109654 아이스크림믹스 있짢아요.. 너무 달지 않아요?? 이거 몰 넣어야.. 씨부엉 2012/05/17 929
109653 질긴 돼지고기 앞다리살 어떻게 먹을까요? 6 질겨 2012/05/17 3,971
109652 전산회계 더존프로그램.개인사무실에서 많이 쓰나요? 5 공부중.. 2012/05/17 3,769
109651 머리단정하게 뿌리는거 말이에요. 1 gg 2012/05/17 1,401
109650 (스텐 후라이팬)--실패하시는분 보세여...(성공방법~) 8 노을이지면 2012/05/17 2,155
109649 혹시 이 노래 제목 좀 알 수 있을까요?? ( 이탈리아 가곡? .. 2 궁금이 2012/05/17 1,094
109648 방사능/최근 건더슨 영상- 4호기풀 부분적으로 끓을 만큼 물 적.. 1 녹색 2012/05/17 1,147
109647 헤어에센스 추천해봅니다 20 비단 2012/05/17 4,973
109646 고기육수낼때 어느부위로하나요? ^^;;; 3 요리초보 2012/05/17 1,039
109645 저희 애는 너무 어린데 ADHD인지 검사할 수 있을까요? 8 마그리뜨 2012/05/17 1,735
109644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차이? 3 아들맘 2012/05/17 1,513
109643 3년내 후쿠시마 진도 7(4호기저장풀 타격)이상 올 확률 90%.. 1 녹색 2012/05/17 1,218
109642 망가진 밥상다리 고치려면 2 야옹아그만 2012/05/17 987
109641 딸아이가.... 1 묘적 2012/05/17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