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친구엄마인데..마음이 잘맞아서 1년여를 정말 친하게 지냈어요.
서로 정보도 주고 받고, 같이 쇼핑도 다니고, 물건도 서로 사다주고..
그런데 지난달 필요한 물건을 인터넷으로 시키면서..제가 그 친구엄마에게 같이 주문해줄까했더니
좋다고해서 주문해서 갔다줬어요.
그런데 계속 서로가 바빠서 못만나서 제 기억으론 그 물건값을 못받아서..
어제 메세지 보낼일이 있어서 말했더니..그 친구엄마는 저에게 현금으로 줬다는겁니다..
근데 메세지가 "이제 자기를 정말 못믿겠어, 진작 줬다고" 하길래..
농담으로 이러나..해서 전화를 했더니..
마구 퍼붓는거예요..마구마구..(그런데..놀라지들 마세요..그 물건값은 고작 7천원이랍니다..)
그래서 제가..놀래서 "**엄마 진정해 왜이래..."
계속 또 퍼붓는거예요. 줬는데 왜 사람을 이렇게 만드냐 블라블라..
그래서 제가 알았어 알았다고 했는데도
퍼부음을 당했지요..
결론은..제가 한달동안 아버님이 아파서 장례를 치르고 병원다니고 해서 정신이 없는 상태였어요.
정말 받았는데 기억이 안나는걸수도...
아니면 그 **엄마가 안줬는데 착각하는걸수도...
하지만..그렇게 퍼부을만한 일은 아니지 않나요?
같이 놀러도 많이 다녔지만...저는 항상 엑셀로 내역서까지 만들어서 회비로 쓴돈 공평하게
나눴거든요..제가 직장맘이라서 더 낸 부분도 많고요..
돈에 관해선 서로가 이렇게 서운한거 없이 지냈는데...
갑자기 저러니 너무 속상하고 그 친구엄마가 왜 그럴까라는 생각만 드네요..
차라리 어디서 돈 7천원 잃어버렸으면 이렇게 속상하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제가 어찌해야할까요..
같은 원에 보내고 있어 얼굴도 계속 봐야할텐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