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채선당 사건에 말 하나 보태요

채선당 조회수 : 9,519
작성일 : 2012-02-27 13:07:09
지난번 채선당 이야기가 처음 82 에 올라왔을때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물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종업원이 잘못했지만
임신부도 그리 잘한 것 같진 않다 - 아줌마 호칭, 돈 못 내겠다, 네가 내라 등등 - 라고 썼다가
정말 가루가 되게 까이고 글 지운 한 사람인데요.

결국 이렇게 결론이 나고 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어 말 한줄 보탭니다.

아는 사람중에 '진상 처리반' 이 하나 있어요.
세상의 모든 진상같은 경우는 다 이 여자분께 와서 폭발하는 것 같아요. 진상 가게 주인, 노매너 웨이트리스, 자기가 명품인줄 아는 명품관 직원, 길 속이고 입이 거친 택시기사, 자리 비키라고 호통치는 노인 등 세상의 모든 진상들이 이분 앞에서 결투를 신청하죠.

저는 이 분하고 평소 그리 가깝지 않아 이분 스타일을 몰랐어요. 그냥 이분이 전하는 말을 들으며 난 그런 경우 거의 겪어본 적이 없는데 왜 이분은 이럴까 궁금한 적은 있었지요. 사실 그 이유가 어렴풋이 짐작은 됐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긴 했어요. 그러다 저와 이분을 포함한 다른 성인여성 다섯 명이 함께 여행을 가게 됐는데요. 거기서 확실히 모든 걸 알게 됐지요.

일단, 기본적으로 피해의식이 있어요. 세상은 온통 도둑놈, 아니면 만만해 보이는 사람 뜯어먹는 피라냐들이 우글대는 곳. 그래서 뭐가 하나 조금 흔들, 해도 바로 치고 일어나시더라구요. 너 지금 나 보고 웃은거야?! 이렇게요. 그리고 내 행동이 내 자리를 만든다고 굳게 믿고 계셨어요. 아닌 말로 까탈 좀 부려주고 GR 좀 해 주어야 남들이 우습게 안 본다고... 물론, 두 가지 모두 틀린 말은 아니지요. 하지만 보통의 평범한 상황에서 아예 처음부터 그러고 나가면 말 그대로 가는 말이 곱지 않은 상황이 되더라구요.

전, 저분과 여행중 식사하며 제일 당황스러웠던 게. 여러 사람이 앉아 있는데 음식이 나오면 종업원이 '돈까스는 어느분이시죠?' 하며 그릇을 앞에 놓아주잖아요. 그러면 보통 저요- 하거나 손을 들든가 하며 대답하지 않나요? 이분은 그럴 때 종업원을 빤히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자기 앞 테이블을 톡톡, 쳐요. 아... 그거 아닌데 싶더군요. 한 번은 그 이후 저희 테이블 담당 서버가 눈에 띄게 냉대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분명 음료가 빈 사람들이 많은데 저희 바라보며 리필해 주러 오지 않더군요. 여행 후반에는 그냥 제가 눈치껏 '돈까스는 저기 붉은 옷 입으신 분요!' 하고 몇 번 거들기도 했지만...

전 그 분이 로컬 커피숍에서 커피값 결제하고 카드 돌려 받을 때 점원이 자기 눈 안 쳐다봤다고 막 욕하면서 매니저 나와라, 수를 당해봐야 알겠냐 난리 피울 때 진심으로 일행이 아니고 싶었어요...

모든 경우에 그러는 건 아니겠지만, 진상 고객이 진상 서비스를 만드는 경우도 적잖이 있다는 생각이네요. 특히 대인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 보면 눈치가 삼백단이거든요. 아무한테나 함부로 대하는 분들은 아니라는 거죠. 그런 분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나도 최소한 좋은 고객, 필요한 것은 요구하고 그에 대해 정당한 댓가를 치를 용의가 있는 고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 여행 다녀온 후 저는 저 분과 더욱 소원해졌는데요. 저분은 여전히 바삐 지내세요. 저분하고 비슷한 드센 멤버분들 몇 계신데요. SNS 내용 보면 내용 중 반절 정도는 어디어디 후지다, 클레임 걸어 서비스 받았다, 가서 뭐뭐하면 꼭 걸고 넘어져라, 서비스 나온다... 뭐 이래요. 흐... 더욱더 멀리하고픈 당신들입니다...
IP : 59.12.xxx.3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7 1:10 PM (119.192.xxx.98)

    성장기게 애정결핍증을 겪으신 분같네요. 그냥 속으로 안됐다 하시고 마세요..

  • 2. 맞습니다
    '12.2.27 1:10 PM (220.72.xxx.65)

    진상은 본인이 완전 진상이라는걸 스스로 모르면서 타인에 대한 피해의식과 원망으로만 가득차 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디서나 '시비' 붙는데 일등이고 무조건 큰목소리내고 무조건 그래 왜? 니가 뭔대? 이런식으로 나오더라구요

    교양이 없고 무식한겁니다

    한마디로 교육받지 못해서 제대로 사회화가 되지못한 무지한 뇌탓이죠

    내비두면 점점더 정신병 수준으로 갑니다 이번 채선당 임산부처럼 말이죠

  • 3. 맞아요...
    '12.2.27 1:17 PM (58.123.xxx.132)

    손님이라고 그 가게 종업원들을 종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저도 그런 사람들과는 가급적이면 거리를 두는 편이에요. 너무 싫어요.
    심지어 종업원이 와서 주문받아가는데, 여긴 왜 무릎꿇고 주문 안 받냐고 하는
    진상 아줌마도 있었네요. 진짜 그 아줌마를 그 바닥에 무릎 꿇리고 싶었어요.

  • 4. ..
    '12.2.27 1:19 PM (112.184.xxx.54)

    그런사람들 앞에선 남들보다 뭐하나 더 챙겨 먹는다고 생각할진 몰라도 그렇지 않아요.
    서비스란게 눈에 보이는것만 있는건 아니거든요.
    아..더 받는건 있네요.
    욕.

  • 5. ..
    '12.2.27 1:21 PM (112.149.xxx.11)

    원글님 의견에 동감해요....
    대우받으려면 대우받을 행동을 해야된다고 생각해요

  • 6. 공감해요
    '12.2.27 1:21 PM (219.250.xxx.77)

    이번 채선당 사건났을때도 저도 원글님처럼 손뼉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어떻게 일방적으로 저런 일이 벌어지지.. 이상타 생각했었어요. 더구나 임신임을 밝혔다는데 종업원이 정말 정신이 이상해지지 않는한 배를 발로 찼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되더군요.
    이제라도 사실이 밝혀져서 다행이고, 한편으로 인터넷으로 글쓰는 것 신중해야한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어요. 홧김에 그리 썼다니.. 참 이해가 안되는 사람입니다.

  • 7. 원글
    '12.2.27 1:25 PM (59.12.xxx.3)

    공감해주는 분들이 여럿 계셔서 괜히 속이 시원하네요. 저는 이 여행 때 팁 놓는 것, 택시 잔돈 안 받는 것 때문에 '너 돈 많은갑지? 그럼 네가 다 내!' 이런 말 듣고 속으로 완전 내상 입었거든요. 서비스에 대한 조금의 친절한 보상이 더 큰 서비스를 가져온다는 걸 너무 모르시는 일행분들이라 ㅠㅠ

    저는 이때 여행에서 노 전대통령 생각을 가끔 했어요. 시골 가겟방 휴게실에 앉아서 장미담배 같은 것 피워물고 밀짚모자 쓰고 있었어도 전혀 우스워보이지 않던 그 모습이요. 지금 저기서 저렇게 까탈부리고 대접 못받는다 패악 부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시골 가겟방에 잠바 입고 앉아있어도 우스워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하고 조금 멀리 나간 생각도 해 봤네요.

  • 8. 대접따지고 드는 사람들처럼
    '12.2.27 1:34 PM (220.72.xxx.65)

    추하고 무식해뵈는거 없어요

    정말 밖에서 큰소리치며 내가 누군데~라거나 대접이 왜 이따위야? 이런식으로 나오는 인간들
    정말 토나오게 추하다는것 좀 제발 누가 가르쳐줬음 좋겠어요

    등판에다 포스트잇으로 '인간이 좀 되라 추한것아' 라고 써붙였음 좋겠어요
    집에갈때까지 붙어있다가 본인이 좀 봐야 알테지~

  • 9. 맞아요....
    '12.2.27 1:34 PM (1.225.xxx.229)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잖아요....

    아무리 손님이라고 종업원을 종다루듯이 하면 그건 손님 자격이 없는거죠

    저도 소비자도 되고 종업원도 되는데

    제 입장에서 되도록 친절하려고 노력해요....

    내가 손님한테 그냥 돈 받는거 아니고

    내가 종업원한테 그냥 서비스받는거 아니니까

    상하관계가 절대로 아닌거죠....

  • 10. 동감
    '12.2.27 1:36 PM (121.140.xxx.100)

    원글님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 11. ........
    '12.2.27 1:41 PM (119.71.xxx.179)

    그냥 어디서 대접못받으니, 그런사람들한테 받으려고 안달하는거죠

  • 12. ...
    '12.2.27 1:45 PM (220.77.xxx.34)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지하암반수 퍼겠네요.
    읽기만 해도 정신 황폐해지는 느낌이여요.
    원글님은 다시는 저 분 상대하지 마시고 넉넉하고 마음 상냥한 분들이랑 어울리세요.

  • 13. 공감
    '12.2.27 1:47 PM (211.203.xxx.128)

    내가 하고픈말 원글님 잘 표현해주셨네요
    자기주장도 권리찾는것도 좋은데
    상대에게하는 행동은 자신이 대접받고있는 현실의모습
    같다고 생각해요.

  • 14. 공감..
    '12.2.27 1:51 PM (211.209.xxx.210)

    원글님글 공감하며 읽었어요...저희 고모가그래요....어딜가나 싸움이고...써비스어쩌구하면서.....지금 올케인 저희엄 마한테 시비걸어 두분 연락안하는상태.ㅠㅠ 왜 그렇게사는지....항상 피해의식 가득...

  • 15.
    '12.2.27 1:54 PM (58.141.xxx.164)

    원글님글 공감하고 또 공감합니다.
    우리 모두 피곤하지 않게 상식적으로 살아가면 좋겠네요. ^^

  • 16. 그분은
    '12.2.27 2:37 PM (59.14.xxx.152)

    그분은 본인이 똑똑하게 세상을 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겠죠? 세상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줄은 모르구요.

  • 17. 백퍼 공감
    '12.2.27 2:44 PM (49.31.xxx.115)

    서비스부서에서 오래 근무했는데 정말 이상한 피해의식, 권위의식으로 사로잡힌 사람들 가면 갈수록 많아지는거 같아요. 그렇게 안해도 해결될 일들도 많을텐데 에혀...

  • 18. 세상이
    '12.2.27 2:46 PM (182.209.xxx.241)

    각박해져서인가요...
    제 주위에도 이상한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요.....ㅠㅠㅠㅠ

  • 19. 내말이 이말.
    '12.2.27 3:13 PM (36.38.xxx.40)

    원글님 의견에 구구절절 공감해요.
    정말 꼬이고 뭐 하나 물어뜯지 못해 안달인 사람 많아요.
    그냥 서로 좋게 넘어가도 될일을, 본인에게 눈꼽만큼의 손해가 오는걸 못 참아해요.
    무조건 파르르 파르르.
    서비스 업종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다들 누군가의 가족이고 친구인데
    그렇게 야멸차게, 무례하게 굴어야 할까 싶더라구요.

    대학교때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알바 해본 이후로
    서비스직이 정말 힘든 직종이구나 느꼈어요.
    상식적인 사람도 있지만 정말 베베 꼬이고 인성이 막되먹은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더 웃긴건, 그렇게 말도 안되는 클레임 거는 사람들은 본인은 막장인줄 모른다는거에요.

    인터넷상에서 차도녀니 까도녀니 그런 말들 많으니까
    본인들이 그런 경우 인줄 알더라구요.
    스스로를 남들이 함부로 만만하게 못보는 , 고객들의 권리를 대변하는 배운녀자인줄 알더라는.;;;
    무경우하게 본인 이익만 고집하면서 그게 옳은건줄 아는 분들 꽤 많아요.

  • 20. ㅇㅇ
    '12.2.27 8:03 PM (222.112.xxx.184)

    아...옆에 두면 완전 피곤한 스타일이네요.

  • 21. ..
    '12.2.27 10:03 PM (211.224.xxx.193)

    공감해요. 제 주변에도 저런 아이 있었어요. 지금도 생각나요. 자랑하듯 은행가서 행원이랑 트러블 났는데 지점장 나와라 고래고래 소리쳐서 지점장한테 사과받고 나왔다고. 그게 이십대 초반때 얘기. 우린 생각도 못하는 그런일을 해놓고 그걸 자랑스레 얘기한던 애. 진짜 대단타하고 막 웃는 애들도 있었지만 몇몇은 나중에 그거 애기하면서 상종못할 인간이라고 애기했어요. 못돼쳐먹었다고. 평소에도 못된아이였거든요.

    그리고 평소에 사분사분 애기해서 좋은 사람인줄 착각했던 직장동료. 자기 아는 사람이 백화점 관리부에 있는데 백화점서 트러블 있거나 불만 있거나 물건 샀는데 집에와서 보니 맘에 안들면 그냥 고민말고 백화점에 클레임걸라고 그럼 무조건 그 직원 혼나고 환불도 받을 수 있다며 자랑스럽게 애기하더라구요. 무슨 큰 정보마냥 그렇게 하라고 알려주던 그 동료. 지는 막 좀만 맘에 안드면 클레임건다고. 우리가 그런거 몰라서 안하는줄 아냐 그냥 웬간한건 이해하고 넘어가고 물건살때 깊게 생각못한 나를 반성하며 미안해하며 환불을 하던지 해야지 뭐 저런 뻔순이가 있던지.

  • 22. zzz
    '12.2.27 10:28 PM (218.155.xxx.186)

    절친 중에 일하는 사람들한테 유독 싹싹하고 인사잘하는 아이가 있어요. 그러면 정말 사람이 달리 보여요. 가정교육 잘 받았구나 딱 느껴지죠. 진상들하고는 정말 안 엮여야 되요.

  • 23.
    '12.2.27 10:31 PM (219.250.xxx.65)

    원글님 글에 공감해요..
    저같은경우 진상손님 아니었어요..
    그런데 가게 주인이 손님 어리다고 깔보고
    음식점에서 주문하면 같은음식인데 나이많은 손님이랑 차별하고...
    남자손님하고도 차별하고요..
    진상손님 되게 만들더라구요...
    솔직히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여서요...
    진상부리는게 정당한건 아닌데요..
    서비스쪽도 손님 똑같이 대했음해요...
    윗글에 은행진상, 백화점진상 그거 은행에서 백화점에서 해주면 안되는거예요.
    그런데 시끄러워지니까 봐주는식,, 반대로 진짜 억울한일 당한 얌전한 손님한테는 대놓고 깔보고 무시하고
    진상손님도 짜증나지만 그런식으로 봐주는 사업주들도 짜증나요..
    물론 이번 경우는 좀 다르지만요...

  • 24. 원글님 댓글보니
    '12.2.27 10:41 PM (188.22.xxx.92)

    눈물이 나네요...참 그립습니다

  • 25. 저 아는분은
    '12.2.27 10:43 PM (121.169.xxx.126)

    저 아는분은 기업 서비스 센타 같은데 근무 하세요. 그러니 갖은 진상들 다 겪는데.. 내가 볼때 이분도 똑같이 군다는 대형 마트에서 노가리 샀다가 이상한 남새 난다고. (우린 잘 못느꼈음) 환불 받으러 가서.
    담당 직원 한테 냄새 안나냐고. - 이 직원 안난다고 햇더니. 안난다고 햇다고 소리 지르고.. 결국 위로금 25만원인가 받았다고 자랑 하더ㅗ라구요. 아는 사람이 더 함.

  • 26.
    '12.2.27 10:44 PM (124.5.xxx.49)

    전 제가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어, 그 사람이 감동하면
    그 친절이 제게 돌아온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런 생각을 표현해줬던 영화 추천하고 갈게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2001년, 케빈 스페이시, 헬렌 헌트, 할리 조엘 오스먼트 주연)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1110#story

    자녀 있으신 분들은 자녀들과 같이 보시기 좋은 영화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 27. 부자패밀리
    '12.2.27 11:32 PM (1.177.xxx.54)

    진상손님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어제 겪은 진상 서비스 여직원 이야기 하나 풀고 제 마음도 풀래요..ㅎㅎ
    딸이 심심하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엄마 병원 가는길에 고급 파스타 집을 갔어요.
    당연히 비싸요.
    큰맘먹고 간거고.
    그집이 참 맛있어요.재료를 신선한거 쓰거든요. 제가 칭찬 많이해줬어요.매니저 불러서도 해주고 매니저 나오면 해주고. 재료를 참 실하게 쓴다 어쩐다 그랬던집.
    아무튼 어제는 못보던 여직원이 우리테이블 주문을 받았고 웃으면서 이야기도 주고받고 했어요.
    다 먹고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나가서 또 먹을려니 시간도 안맞고 해서 거기서 바로 시켰어요.
    이미 음료를 서비스로 먹은상태라 커피는 따로 시켜야 하는 상황.

    여직원 지나가길래 커피를 시켰어요.
    나: 여기 커피를 안마셔봤는데 많이 단가요? 너무 달면 시럽을 조금 적당히 해주시면 좋겠는데...
    여직원: 안먹어 봐서 모르겠는데요?
    나:???
    나:그럼 어떤걸 시키면 덜 단게 나오나요?
    여직원: 몰라요.

    너무 황당해서...아주 말을 자르듯이 하더라구요.
    그걸 왜 나한테 묻느냐는 식으로.
    보통은 설명을 해주거든요.
    그럼 초짜인경우는 제가 안먹어봐서 잘 모르는데 한번 물어보고 오겠습니다라던지 무슨 리액션이 있거든요.
    갑자기 잘 먹었던 비싼 파스타가 속에서 부대끼더라구요.
    알바하느라 힘든건 알겠지만 서비스쪽 어린 알바녀들도 기본적인 매너는 좀 알고 시작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 28. ㅎㅎ
    '12.2.28 1:39 AM (175.209.xxx.180)

    제가 아는 사람 몇 명과 비슷하네요. 특히 식당에서 와인 마시다가도 따르라고 와인잔을 한 손가락으로 계속해서 가리키고, 카페에서는 레모네이드 맛없다고 다시 만들어달라고 화내듯이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서빙들이 하인들도 아니고. 호텔에서 그러면 말도 안해요. 그런데 그 사람이 왜 그러는지 알 거 같아요. 가진 돈은 많은데 외모컴플렉스가 심하거든요. 그래서 피해의식이 있어서 더 돈있는 티 내고 위압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아요. 이 사람이 하는 말 들ㅇ보면 일년 내내 클레임걸 일 뿐이에요.

  • 29. 왕눈이
    '12.2.28 2:02 AM (121.143.xxx.161)

    우리가게에 엄마따라오는 서너살짜리 꼬마고객 저한테 가게상호부르면서 ***아주머니라고
    부릅니다...아줌마도 아니고 열번이면 열번 아주머니입니다..너무 신기하고 기특해서
    엄마한테 물어보니 아빠가 음식점가면 종업원부를때 아주머니라고 한다더군요~~
    별거아닌거 같지만 듣는사람 기분 무지좋아서 써비스마구마구 해주고 싶어집니다,,
    아이스크림 과자 사두었다가 그꼬맹이오면 줍니다...아줌마!!하지말고 아주머니라 호칭하면 어떨까요??작은배려가 아름답습니다~~^^

  • 30. ..
    '12.2.28 7:18 AM (121.160.xxx.37)

    이글 읽으며 손가락으로 책상을 톡톡 쳐보고 있는 나.. ㅋㅋ
    정말 각양각색 사람들이 있다보니 세상살이 쉽지 않다는 걸 녹록히 느낍니다 ㅠㅠ

  • 31. ㅎㅎㅎ
    '12.2.28 7:49 AM (121.151.xxx.146)

    처음에 글올라왔을때 저도 몇가지에 대해서 말하고 원글님처럼 가루가 된사람이네요ㅎㅎ
    저는 거기에 한가지더 하면 벨을 누르지않고 아줌마라고 부른것
    아줌마를 아줌마라고 부르는데 뭐가 문제냐고 하는데 참
    벨이 있는데도 그리 부른것은 좀 아니죠

    그리고 아줌마가 뭡니까
    동네 아줌마를 씹을때하는소리도 아니고
    저도 꼭 아주머니라도 부릅니다
    아니면 저좀 도와주실래요하고 부르죠
    큰소리로 아줌마 그건 좀 아니죠

    저도 가루가되었지만 이상해서 지켜보자라고 햇네요
    아니나다를까 임산부의 형태가 나오더군요

    그러니 이젠또 임산부를 가루로 만들고 있더군요
    우루루우루루 몰려다니면서 자기랑 다르면 막말하고 진상이니 뭐니하면서
    말하는것도 진상스러운것 왜 모르는것인지

  • 32. 글만읽어도
    '12.2.28 10:20 AM (203.142.xxx.231)

    짜증이 나네요. 저래도 멀리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런분들은 저렇게 컴플레인 걸어서 혜택 받은걸 자랑삼아 얘기하고 다닐꺼예요. 그걸로 삶의 즐거움을 얻는다고 할까.
    참 반은 손해보고 사는게 인생사 아닌가 싶어요.

  • 33. ~~
    '12.2.28 11:31 AM (121.50.xxx.192)

    살다 살다 저도 진상같은 여자를 봤는데

    그런사람 살면서 처음 봤어요

    그렇다고 저도 가만히 있는 스탈은 절대 아니구요

    한바탕 붙었는데... 흠.. 암튼 진상이란 표현이 딱이었지요..

  • 34. 인간적이끌림
    '12.2.28 12:47 PM (59.6.xxx.103)

    저도 아주 오래전 횟집에서 제 일행의 행동을 잊지 못해요.
    연말쯤 밥사겠다며 사람 불러서 그때 인원이 10명이 넘었는데 광어 제일작은거 두개 시키더라구요.
    아기들이 둘 있긴햇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도 제가 의견을 말할 서열? 이 아니라서 얼굴 화끈거리는거 참고
    묻어가는데... 와~ 꽁치구이며 곁들이 반찬을 얼마나 추가하는지..
    앞접시에 물기가 남아있는데 닦지도 않고 갖다줬다고 아줌마!!! 이럼서 큰소리로 오라가가하고...
    연말이라 단체손님도 많았고 거기가 무슨 고급스런횟집도 아니고 무슨수산 이런식으로 싸게파는
    식당이었는데.
    회를 즐겨하지 않으면 횟집을 안가는게 맞는건데 회를 많이 못먹으니 인원수보다 적게 주문하겠다...
    이러는데 솔직히 어느 주인이, 종업원이 그걸 반기겠나요?
    손님이 들어오면 어느정도 인원수당 매상을 예상할텐데...
    진짜 오래전 저 어릴때 일인데 전 그사람과 두번 다시 어울리고싶지 않다고 속으로 다짐하고 있는데.
    결국 부를때 빨리빨리 안온다고 대판 싸우던걸요.

  • 35. 동감
    '12.2.28 1:00 PM (121.146.xxx.157)

    그런 진상들은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비춰지는지 전~~~~혀
    모른다는거.

    더 가관인건
    그게 세상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착각한다는거...

    저도 매장을 운영하는데,,
    한달에도 몇분은 꼭 진상이 있어요.
    이젠 측은하게 봐라봐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894 선물받은 잣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요? 9 잣먹기 2012/04/05 1,102
90893 김정운 교수의 책 남자의 물건 7 물건 2012/04/05 2,257
90892 빈속에 토마토먹으면 원래 속이 쓰리나요? 2 토마토 2012/04/05 1,322
90891 미쿡 사시는 분들~ ^^ 2012/04/05 609
90890 이번투표에서 어떻게되면 정봉주의원님 나오세요? 2 궁금해요~ 2012/04/05 489
90889 82차원에서 신문광고 안하나요 혹시나 9 김용민화이팅.. 2012/04/05 656
90888 옥탑방 왕세자 어제 처음으로 제대로 봤는데 5 질문 좀.... 2012/04/05 1,948
90887 사진찍는거 취미이신분..사진 저장 어디에? 3 ㅇㅇ 2012/04/05 1,128
90886 이런 원피스는 어디가면 살 수 있을까요 5 샬랄라 2012/04/05 2,139
90885 일리머신판매처 비오벨트에대해? 4 ... 2012/04/05 980
90884 부마항쟁 피해자에 국가배상 첫판결 1 세우실 2012/04/05 339
90883 '과거 한나라당 막말 연극' 동영상 10 베리떼 2012/04/05 838
90882 튼튼한 승용차 뭐가 있을까요,,?? 9 ,, 2012/04/05 10,900
90881 트윗에는 격려가 넘치네요.. 2 .. 2012/04/05 853
90880 G마켓 소셜 미구매 회원한테 티몬 50%쿠폰,15%쿠폰 주네요.. 히야신스 2012/04/05 483
90879 약밥에 고구마넣어도 맛있을까요? 4 벌레먹은복숭.. 2012/04/05 985
90878 이번주 핫이슈는 역시, 김욕민씨... 아니, 김용민씨~~ 9 safi 2012/04/05 1,038
90877 고양이 나오는 꿈 5 싱숭생숭 2012/04/05 1,427
90876 조선조 연산군은 궁녀만으로 성이 차지 않자 2 샬랄라 2012/04/05 2,542
90875 일산 쪽 잘 보는 치과 어디인가요? 2 양심적이고... 2012/04/05 3,945
90874 2월 출산하고 이너넷을 거의 등지고 산 애어멈인데요.. 4 -- 2012/04/05 732
90873 투표 6일 남았어요~ 2 투표 2012/04/05 470
90872 김용민 응원댓글보세요. .. 2012/04/05 807
90871 온통 블랙가전이 대세네요. 7 효율성 2012/04/05 1,371
90870 버스카드 내릴때 안찍으면....추가요금 안내는 방법 알려주세요... 12 버스카드 2012/04/05 6,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