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생활 4개월째 입니다. 친정 어머니세요.
두세군데 병원 다니시면서 입원생활 하시는데요.
생각보다 재활이 힘겹네요. 연세가 77세 이신데.
진단 받기 전에도 걸음이 좀 힘드셨던 분이시라
재활이 더 힘든거 같고,, 의지도 많이 없으시고요..
엄마는 자꾸 집에 오시고 싶어 하시는데
지금 상태가 기저귀 차시고, 수저는 드시는데 많이 흘리시고요.
식구들은 다 알아 보시고 말씀도 하십니다..좀 어눌해도요.
큰 올케가 집에 모시고 가겠다고 하는데 저는 반대하는 입장이구요
저랑 같이 사셨기에 큰며느리,큰아들 입장에서 미안한 맘이 있으니
그런거 제가 잘 알구요..
하지만, 큰올케도 일 하는 사람이라 말이 쉽지 금방 지쳐버릴거 잘 알구요.
더군다나 빌라라 오르락 내리락 힘들고 모든게 여의치 않아요.
저도 직장인 이지만, 그래도 아파트라 생활하기에 좀더 편하실듯 싶어요.
목욕도 그렇고 여러가지 생각해 보면요.
근데 자신은 있다가도 없고,잘 할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주변 의견은 좋은 요양시설에 보내드리자고 하는데 요양시설이 아무리 좋아도
집만 하겠냐 싶기도 하고, 전부 공동 간병인 쓰니 케어도 잘 안되고 (이건 경험이 있어서요)
집에 오시고 싶어하는 엄마의 심정도 너무 안돼보이시고 (자꾸 우셔요ㅠㅠ)
딸인 제 입장은 집에 모시고 싶은데 남편은 제가 힘들어서 안된다고 반대 하구요.
요양등급 받으면 4시간 정도 사람쓰고 나머지 시간도 개인 간병인을 쓰고
퇴근 해서는 제가 좀 돌봐 드리면 될거 같은데.
추상적으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근데 주변에서는 다들 말리네요..좋은 시설 좋은 요양병원 추천좀 해주세요.재활도 하는곳으로요.
너무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