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방바닥과 혼연일체가 되는 남편이 너무 싫어요

정말정말 조회수 : 1,211
작성일 : 2012-02-27 12:01:21

결혼 15년차, 맞벌이부부예요.

아이들은 중2,초5 형제구요..

주말마다 등짝 딱 바닥에 붙이고 있는 남편때문에 울화통이 터져요..

화장실갈때,밥먹을때,담배피러나갈때만 일어나는 사람..

정말 보기가 싫어요.

바로앞이 학교운동장이고, 주위에 공원, 등산산책로도 있지만,

남편은 제 성화에 못이겨 애들이랑 나간게 단 한번이에요..

활동량이 많고, 에너지를 발산시켜야할 나이의 아이들인데,

아빠가 저러니 맨날 게임,TV만 보게 되지요.

자기는 꼼짝도 안하면서 애들 야단쳐요. 나가서 안논다고...

정말.....ㅠㅠ

 

저 허리수술 두번해서 낮은산도 겨우 타고, 많이 걷는곳 못 다녀요.

그래서 아이들 데리고 동네 한바퀴돌거나, 도서관가거나 하는게 다인데...

정말 애들아빠지만, 징해요...

주중에 일하면서 저도 스트레스받고, 힘들지만,

 

제가 더 얄밉고 이해가 안가는건, 후배들이 가자고 하면 무조건 O.K예요.

울 애들보다 휠씬 어린 애들있는 집이랑 다니는것도 이젠 질리고,

맨날 얹혀서 가는것 같아 눈치마저도 보여요. 잘 맞지 않는데도 억지로 다니지요..ㅠㅠ

남편은 뭔가를 주도하질 못해요. 누가 하자고 하면 "그래..", 가자고 하면 "그래, 거기가자"

 

주 5일제하고, 둘다 토,일 휴무하면 뭐해요..애들이랑 맨날 방콕인데..

나가면 돈 들어가니까 싫어하는것 같아요..주차비도 아낄려고 먼곳에 차세우는 사람이거든요.ㅠㅠ

정말 애들이 불쌍해서 저라도 나가야겠어요.

 

속터지는 남편...이젠 애들 데리고 저라도 나가야겠어요.

달라질게 없는 사람한테 왜 제가 큰 기대를 하고, 눈물까지 짜며 서운해하는지...

저만 이렇게 사는것 같아요..

 

IP : 221.165.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우
    '12.2.27 12:04 PM (112.118.xxx.210)

    울 집 남자가 왜 그 집에 가있나 했어요...
    저도 꼴 보기 싫어 아예 문 닫고 애들과 우리끼리 놉니다 ㅜ.ㅡ
    밥 때되도 깨우기 싫은데, 차려 놓으면 어슬렁거리고 일어는 나요 또...
    저도 맞벌이고 아이들 한창때인데.
    주말이면 좀 나가자고 이 인간아!!!!!!!!!

  • 2. ....
    '12.2.27 12:17 PM (27.1.xxx.41)

    좀... 너무 이기적아닌가요? 얼마나 저사람이 피곤할까... 생각해보신 적은 없나요? 님은 허리가 아프니까 괜찮고.. 남편은 다른 사람들이 놀러가자면 잘나가니까... 우리 가족한테는 왜 못하나... 정말 이기적인 사람은 글쓴이가 아닐까요? 위에 "어우"분도 깜짝 놀랬습니다. 꼴보기싫다고 문닫고 애들하고만 논다구요... 와... 맞벌이니까 당연하다구요. 정말 이기적인 여자들 많군요... 그러니 그렇게 남편이 변하는 겁니다.
    여자.. 저도 여자지만, 저도 돈 벌지만. 여자가 일에서 느끼는 압박과 남자가 느끼는 압박은 차원도 다르고 무게가 달라요.... 안그래도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져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겨울지 생각해본 적은 없나보죠?
    같이 힘합해가며 응원하며 살아가는 게 당연한거 아닌가... 내 뜻대로 안해준다고 꼴보기싫다느니, 밥차려놓으면 어슬렁거리며 일어는 난다느니, 와... 대박이네요.

  • 3. 어우
    '12.2.27 12:39 PM (112.118.xxx.210)

    점 넷님// 제 글이 그리 심하게 읽혔나요? ㅎㅎ
    문 닫고 우리끼리 논다는 말은, 달리 말하면, 남편은 아예 푹 쉬라고 안깨우고 제가 애들 데리고 논다는거였어요. 남편한테 말하는건 지쳐서 안한다는거죠. 남편 빼고 우리끼리 즐거워한다는걸로 이해하셨어요? 설마?
    주중에 똑같이 일하고 힘들게 들어와 밥하고 살림하는데,
    주말이면 남편은 푹 쉬고, 운동 약속등 자기 볼 일 있으면 그건 귀찮아 안하고 뛰어나가는데
    저는 또 애들 보살피며 세 끼 밥다 해 먹고 치우고.. 그래도 제가 이기적인가요?
    여자분이시라니, 혹시 미혼이신지?
    저, 남편 사랑해요, 그렇지만 어찌 365일 이쁘고 보기 좋기만 하나요. 미운점도 있는거죠

  • 4. 원글
    '12.2.27 12:52 PM (221.165.xxx.185)

    점 네개님..
    남편도 힘들겠지요...저도 힘듭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청소,빨래,따뜻한 밥과 국을 해서 먹이구요.
    애들 공부도 체크해야지요.(아이들 학원 안 다녀요.)
    지난주 감사가 있어 초죽음이 된것은 남편이 더 잘아아요.
    그래도 저는 주말에 청소,빨래, 장도 봐야합니다.
    저 혼자 허덕허덕 힘들어하는데, 집안일하나 손까닥안하는 남자...
    제가 그렇게 이기적인 여자인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302 아들은 크면 든든하나요? 49 궁금이 2012/03/28 5,710
87301 좋아하는 팝송이나 유명한 팝송 제목 하나씩만 말해주세요. ^^ 13 팝송 2012/03/28 2,257
87300 리멤버뎀이라고 아시나요? 탱자 2012/03/28 439
87299 자녀 실비보험추천요! 3 컴맹 2012/03/28 789
87298 마파두부했는데 맛이 없어요...어떡하죠? 8 현이훈이 2012/03/28 1,252
87297 우리 이모는 6년전 빌려간 돈을 왜 안 갚는걸까요.. 6 2012/03/28 2,618
87296 전번으로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확인 기분 2012/03/28 482
87295 가족중에 보험하는 사람때문에... 6 2012/03/28 1,006
87294 밤12시에 제사를 지내는데 돌쟁이 아기 데리고 꼭 가야하나요 22 제사가 싫다.. 2012/03/28 2,873
87293 학원에 좀 부탁하려 하는데 싫어할까요?(학원안다님) 13 .. 2012/03/28 1,674
87292 두 부류의 사람이 있더라구요. 9 그냥 말해~.. 2012/03/28 2,219
87291 연근초절임이요. 1 궁금 2012/03/28 1,044
87290 요양보호사 ! 직업으로 어떨까요 14 따뜻해 2012/03/28 4,838
87289 아침에 효율적으로 청소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3 ... 2012/03/28 1,297
87288 공황장애 극복이 얼마나걸릴까요? ... 2012/03/28 1,950
87287 친정 유산 얘기 좀 해볼께요 26 문득 2012/03/28 6,547
87286 영어 문법 질문!! 2 한숨~ 2012/03/28 836
87285 화나요 ㅜ 베란다에서 이불터는거 23 별나라 2012/03/28 2,679
87284 여자들을 밖으로 내모는 사회 60 생각 생각 2012/03/28 7,892
87283 은마아파트에 전 맛있게 하는 집 추천좀... 2012/03/28 572
87282 침묵 깬 안철수 “대선출마는 선택이 아닌 주어지는 것” 6 세우실 2012/03/28 1,370
87281 경제 제일 잘 아는 사람 4 .. 2012/03/28 809
87280 보톡스싸게맞는병원. 가르쳐주세요 7 보톡스 2012/03/28 1,532
87279 일산에 소화기내과 잘보는 병원은 어디일까요??? ........ 2012/03/28 1,441
87278 이렇게 오만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하다니...손발 오글오글~망언 17 safi 2012/03/28 2,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