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34살의 여자입니다.
작년까지 결혼은 제게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이었습니다.
애 키우며 아등바등 사는 친구들 보며 내 팔자가 제일 좋다.. 하며
제 생활에 만족하며 살았지요. 하고 싶은 거 맘대로 하고 가고 싶은 곳도 훌쩍 떠나며..
근데 올해 들면서 결혼이란 게 하고 싶어지네요.
주변에서도 내가 너 정도면 결혼 안하고 산다..는 말 많이 하면서
(직장 생활 즐겁게 하고 있고 아버지가 지방 유지...)
저한테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습니다. ㅜㅜ
이젠 소개팅해달라고 말하면 민폐 같아서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네요
하나 같이 주변에 괜찮은 남자가 없답니다. -_-;;(그들 주변엔 제게 맞춰줄 수 있는 스펙이 없대요..)
결혼정보회사에 대해선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고
자게에서 관련된 글 다 찾아서 읽어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할 수 있는 건 해보자!란 결론을 얻었습니다.
가서 이쁘고 어린 애들의 호구가 될 수도 있겠지요 ㅠㅠ
그리고 현실에 부딪쳐서 깨져보고 저에 대해서 더 잘 알아야 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며칠 전 너무 답답해서 사주 보는 곳을 찾았습니다.
저 그런 것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너무 답답하니 또 제발로 가더라구요.
거기서 올해 결혼운이 있다.. 근데 연애는 안 된다.
누가 엮어줘야 한다. 결혼정보회사에라도 가입하라 하시더군요.
결혼정보회사 추천 좀 해주세요..
제가 아는 곳은 듀*, 선*, 가*.. 이렇게 3군데고요.
사람들이 제일 많이 알고 있는 곳으로 가는 게 좋은가.. 하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네요
3군데 다 상담 받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어차피 다들 감언이설만 늘어놓지 않을까요?
미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