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주부에게는 전업주부들이 정보도 가르쳐 주지 않고 심지어는 아이들도 따돌린다는 얘기들을 한다. 맞벌이 하느라 얼마나 힘든데 그러냐고 전업주부들에게 서운하고, 전업주부들은 돈 좀 번다고 안하무인처럼 구는 직업 가진 주부들이 얄밉다. 이런 갈등 상황은 명절이 되어 함께 시댁에 모일 때나 학부모 봉사 때 주로 불거진다. 직장에 나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댁에 더 일찍 가야 하고, 학교 급식이나 청소 등의 일을 맞벌이 주부 대신 전업주부가 도맡아야 한다면 짜증이 날 수도 있다.
그 반대로, 안팎으로 힘든 노동에 시달린다고 생각하는 맞벌이 주부의 경우엔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고, 쇼핑을 다니고, 점심을 사먹는 데 하루를 보내는 것 같이 보이는 전업주부들이 그 정도의 양보도 못 해주는지 서운하다고 할 수도 있다.
얼핏 보면 속 좁은 여성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것 같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 발짝만 더 들어가 보면, 서로에게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는 어쩌면 양쪽 다 주류 사회에 속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노동을 정당하게 인정받고 있지 못한다는 느낌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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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주부와 전업주부
.. 조회수 : 1,555
작성일 : 2012-02-27 09:50:03
IP : 152.149.xxx.1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2.2.27 9:52 AM (211.237.xxx.51)IP : 152.149.xxx.115
댓글주지 맙시다2. ...
'12.2.27 5:56 PM (211.218.xxx.3)이 분 계속 분란글 올리시는 거라면 동조하고 싶지 않지만, 마지막 단락 내용은 맞다고 생각해요. 서로 싸우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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