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PD 등 김재철 사장‘퇴진’요구
드라마국, 총파업 전면 동참 경고
‘해를 품은 달’과 ‘신들의 만찬’, ‘무신’ 등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의 연출자들을 포함한 MBC 드라마 PD 거의 전원이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보직자 등을 제외한 드라마 PD 50명은 ‘기명 성명’을 통해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에게 “MBC의 공영성 추락과 파행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결단하라”면서 “MBC 구성원들의 진심을, 불법 파업을 일삼는 노조와 정치 세력에 휘둘리는 어리석음으로 몰고 간다면…드라마 구성원들 모두 결단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드라마국이 총파업 전면 동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드라마는 … 제작이 중단되면, 차후 파업이 종료되고 복귀하여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문제는 업무의 특수성을 악용하여 마치 드라마 구성원들이 이번 파업의 명분을 부정하고 파업에 불참하는 세력으로 매도하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방영중인 드라마가 MBC의 공정성을 되찾는 파업의 동력을 떨어뜨리려는 꼼수에 이용되는 현실에 분노하며 아울러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드라마 구성원의 진심을 호도하지 말라”고 김재철 사장에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