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덕목은

... 조회수 : 3,260
작성일 : 2012-02-27 06:23:59
첫째는 요가이다. '몸은 보이는 마음'이라고 한다. 몸의 상태를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떤지를 알 수가 있고, 마음 상태는 곧 몸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마음을 단련해서 몸이 좋아지는 코스도 있지만, 몸을 단련하여 마음이 밝아지고 안정되는 코스도 있다. 딸보다 아들은 아무래도 격렬한 운동을 할 필요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딸은 유연성을 길러주면서 몸에 쌓인 긴장을 푸는 운동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요가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매트 하나만 있으면 실내에서도 가능한 게 요가이다.

둘째는 악기이다. 악기 하나는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자기가 자기를 위로해 줄 수 있는 수단이 악기이다. 젊었을 때보다는 특히 중년에 들어서서 외로워지고 허무감을 느낄 때 악기가 많은 도움이 된다. 오디오로 음악을 듣는 것하고, 자기가 직접 연주하는 음악 소리는 차원이 다르다. 자기가 연주하면 그 소리가 심장을 울리고, 뼛속까지 들어온다. 가야금·기타·대금·피아노·거문고·색소폰 등이다. 기왕이면 국악기를 권하고 싶다. 혹시 외국에 나가서 생활할 때 자기 나라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훨씬 독자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서예(書藝)이다. 서예는 동양의 성인군자 말씀이나 문인, 학자들이 남긴 명구(名句)를 붓에다 먹물을 묻혀 베껴 쓰는 연습이다. 성현들의 좋은 말씀들을 자꾸 반복하여 쓰다 보면 저절로 내면화가 된다. 결국 자기수양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서예를 오래 쓴 대가들이 대부분 장수하는 경향이 있다. 거기에다가 묵향(墨香)이 좋다. 먹물에서 풍기는 묵향은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현관문을 열었을 때 묵향이 풍기는 집은 품격이 다르게 느껴진다.

넷째는 다도(茶道)이다. 차를 도(道)의 경지까지 발전시킨 것은 서양에는 없는 동양의 고급문화이다. 무쇠솥에 보글보글 찻물을 끓이고, 향과 맛이 깊은 여러 가지 차를 장인들이 만든 우아한 다기(茶器)에다가 따라 먹는다는 것은 호사에 속한다. 고생만 하러 이 세상에 온 게 아니지 않은가. 여자들이 다도를 익히면 자세와 태도 그리고 표정이 세련되게 다듬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IP : 152.149.xxx.11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7 6:26 AM (72.213.xxx.130)

    어디서 퍼온 글이라면 출처를 남겨주셔야 합니다.

  • 2. aa
    '12.2.27 6:52 AM (183.109.xxx.85)

    아침에 조선일보에서 본글이네요

  • 3. 일본 글이네요
    '12.2.27 7:24 AM (110.32.xxx.77)

    다도를 필수적 교양으로 꼽다니 일본 글인가보다 싶네요.

    저것들 할줄 알면 좋죠, 무척 좋아요.
    근데 '공부만 잘하면 돼~'하고 기르는 한국에서....
    과연....??

  • 4. 그런 덕목만 가르쳐서야
    '12.2.27 7:45 AM (124.5.xxx.168)

    남자 잘못만남 호구되기 딱입니다.
    남자 보는 눈을 길러주는게 젤일듯....

  • 5. ㅉㅉ
    '12.2.27 8:22 AM (218.238.xxx.116)

    152.149.xxx.115

  • 6. ..
    '12.2.27 9:00 AM (110.14.xxx.9)

    일본여자들이 이래서 순종적인가? 반대로 남자한테 갈켜야할거는... 칼쓰는 거일듯. 할복정신 같은거.

  • 7. ...
    '12.2.27 9:16 AM (175.120.xxx.234)

    aa님 말씀대로 조선일보 조용헌칼럼 오늘자 내용입니다
    예전에 조선일보에 주역칼럼 오래 쓰셨구요, 평소 다도랑 서예 좋다는 글을 몇번 쓰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 8. 딴 이야기
    '12.2.27 9:21 AM (210.96.xxx.241)

    조용헌 씨 책은 좋지만 조선일보 칼럼 쓰는 조용헌 씨는 이해가 안된다는..-_-

  • 9. 그렇게 좋은 걸
    '12.2.27 9:34 AM (124.49.xxx.117)

    왜 딸한테만 가르쳐야 하나요??? 이담에 남편 시부모 잘 모시라굽쇼??

  • 10. 왠지
    '12.2.27 10:11 AM (121.175.xxx.110) - 삭제된댓글

    조선일보에 나올만한 글이란 생각이 드네요

  • 11. 70년대
    '12.2.27 10:41 AM (130.214.xxx.253)

    양가집 규수들 덕목인가요?
    하다못해 "독서"도 안나오네요

  • 12. 햇살조아
    '12.2.27 12:05 PM (125.134.xxx.148)

    이것 저것 바랄거 없구요..
    안어질러 놓고 자기 방청소나 좀 잘하면 좋겠네요

  • 13. 수첩할매
    '12.2.27 12:37 PM (124.49.xxx.117)

    요가가 취미라던데....

  • 14. 안그래도
    '12.2.27 1:55 PM (175.119.xxx.6)

    이거 읽고 욕 바리바리 하고 오는참인데....

    뭐.. 배워서 나쁠건 없죠.. 근데 읽다보면 기분이 슬~ 나빠진다는..

    지가 원하는 여성상도 아니고 이건 뭐..

    말 잘듣고 고분고분 순종적인 여성상.. 이런게 연상되서..

  • 15. 흥. 웬 다도?
    '12.2.27 2:58 PM (203.234.xxx.81)

    첫째는 독립심이다. 내 한몸 챙길 줄 아는. 특히 정신적인 독립은 중요하다.
    둘째는 사리분별이다. 특히 내 돈은 내 돈이고, 네 돈은 네 돈이다를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다른 사람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낭비하는 인생에서 벗어나게 된다.
    세째는 현명함이다. 진정 나에게 이득이 되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네째는 담대함이다. 똑똑하고 능력있는 여성들이 시드는 것은 담대함이 부족해서이다. 중요한 큰 줄기를 건지고 사사로운 것에 마음을 끊을 수 있는,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에게 '니 마음대로 하세요' 할 수 있는 담대함이 필요하다.

  • 16. 두번째
    '12.9.17 7:58 PM (183.102.xxx.178)

    저는 악기 관련 말씀은 정말 와닿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428 아토피로 비만이 된 분 계신가요? 11 아토피 2012/04/06 1,235
91427 이번 선거 때 정말로 조심해야 할 것!! 4 참맛 2012/04/06 732
91426 백화점에서 산 구두 굽갈이 수선맡기면? 1 얼마 2012/04/06 865
91425 방송국에 전화 합시다 1 우리 모두 2012/04/06 873
91424 부산 대구도 파탄위기 .jpg 6 엠팍링크 2012/04/06 1,618
91423 병원에서 출장검진 간호사 선생님 구합니다. 2 구합니다 2012/04/06 845
91422 국정원, MB 비판한 개인·단체 자금줄 끊고 ‘정부 지지’ 압력.. 세우실 2012/04/06 603
91421 한겨레 구독중단 신청할랍니다... 24 씨바 2012/04/06 2,194
91420 소아암 어린이 돕고 싶은데요.. 1 저엘 2012/04/06 459
91419 4월 7일 시청광장 바람콘서트 합니다. 82쿡님들 오시나요?? 2 2012/04/06 714
91418 수원 살인범 사이코패쓰 맞네요. 10 호밀빵 2012/04/06 3,934
91417 표고버섯 무서워요 "-두돌 아기에게 먹인 버섯, 방사능.. 26 파란 2012/04/06 30,380
91416 결혼식 혼주 넥타이 색깔 어떤걸로 해야 하나요? 5 엄마딸 2012/04/06 25,839
91415 카톡에 자동친구목록은 뭔가요? 1 아니 2012/04/06 658
91414 할머니한테 너무 미움을 받고 살았는데요 2 궁금 2012/04/06 872
91413 오늘의 유머 펌 - 투표하러 두번 간 후기 1 참맛 2012/04/06 1,135
91412 컴 질문이요.... ㅠ 1 .. 2012/04/06 335
91411 초1 엄마인데 체험학습갈때 어떤가방이 필요할까요? 6 초등 1 2012/04/06 830
91410 (이 상황에 죄송하지만) 친구의 둘째 돌잔치요, 16 싱글이 2012/04/06 2,174
91409 김후보를 위해 기도하고 있어요. 11 삶의열정 2012/04/06 782
91408 총선 날 수학여행... 교사는 투표는 하지 말라고? 5 베리떼 2012/04/06 984
91407 부재자 투표소에 사람 많이 줄서있더라구요. 젊은분들 ㅎㅎ 3 2012/04/06 605
91406 유시민, "김용민 막말 선거에 영향 없다" 12 .. 2012/04/06 1,656
91405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스캔들은 어느 건가요? 1 참맛 2012/04/06 545
91404 지난 일요일 1년 묵은 김치 주신다고 해서 신청했더니.... 7 묵은지 좋.. 2012/04/06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