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로 부모님 모시고 여행 다녀왔어요..거의 가족 단위 였는데...
13명 한팀이 엄마 5명 애들 8명이더군요...
애들이 4학년이라고 하던데...동생이나 형 누나도 같이 따라 왔어요..
놀랐던게 첫날 호텔 복도가 너무 시끄러워서 놀라 나가 봤더니..
그애들이 내복 차림으로 호텔에서 뛰어노는거에요..더 놀란건 한 엄마가 애들을 지켜보고 있더군요..
헐~~~~ 한 아저씨가 내다 보시더니 애들 타일러서 들어가게 했어요..
담날 일어나 호텔 조식먹으러 갔더랬어요..
그중 한 엄마와 아이가 호텔룸에서 신는 실내화를 신고 거기까지 밥을 먹겠다고 내려온거에요...
호텔 직원이 실내화를 신고 오면 안된다고 했더니...
룸키를 건네며 자기 신발 좀 가져다 달라고..정말 아무렇지 않게 부탁을 하고 있는거에요...
너무 놀랬다는.....
그러고선 버스로 이동하는 내내 그 일을 같이 온 일행들에게 자랑을 하는 겁니다...
애들도 버스에서 돌아 다니고 뒤돌아 서서 친구들이랑 가위바위보 게임..등등
물론 지루하겠죠...긴 시간을 이동하기도 했으니까요...
그치만 자기들끼리 온것도 아니고 다른 일행중엔 쉬고 싶은 분들도 계셨을거고..
그런거 다 떠나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공간에서는 조용히 해야 예의 인거 아닌가요???
조용히 하라고 하는 엄마 아무도 없었구요...오히려 애들이 다 그렇지 뭐...
내 새끼 이뿌게 잘 논다...흐뭇한 표정으로 봐라 보더군요...
더구나 고속도로를 달리는 상황이였는데...안전벨트를 메고 앉아 있어야지...
안전도 걱정되고 신경쓰이고..
결국 가이드분이랑 일행중 한분이 좀 뭐라 하셨네요..
그랬더니 인상을 쓰시더라는....
여행 내내 피곤했어요..그 애들이랑 엄마들 땜에....
엄마들 맘은 알아요...애들 데리고 여행으로 많은것 보여주고 싶어하는거요...
근데 그런거 전에 외국나가서 한국 사람 욕 먹이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죠...
부페에서 슬리퍼 가져다 달라던 아줌마 자기일행 한테 그러더군요...
한 번 보지 두번 보냐고.....
그치만 그 호텔 종업원은 그 아줌마의 행동을 한국 사람의 행동으로 인식해버렸을건데요....
좀 부끄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