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아기낳기 전엔 제가 남편도 많이 유혹하고, 즐기며 살았던거 같아요.
연애시절부터 남편하고 잘 맞고, 만족스러웠거든요;;
그런데 아기낳고 18개월...
한번도 부부관계가 없었어요.
남편 성격은 술 안 마시고, 친구 거의 없고, 담배도 거진 안 피우고..
회사집회사집 하는 스타일이에요. 가만 보면 체력이 약해서 귀찮음을 많이 느끼는 스타일.
저하고 연애는 어떻게 했나 싶을 정도로;;
아기낳고 요구를 안하길래 그냥 이 사람도 회사랑 육아에 지쳐 그런가보다...했는데
어느 날 스맛폰을 보니 야동을 다운받았더군요;;
흠미, 그래서 제가 넘 무심했나 싶고...지금이라도 저 사람을 꼬셔서 합방을 해야하나 싶긴 한데
당최 누가 우리 부부 합방을 저주라도 하듯이 ㅋ
전혀 제가 그럴 맘이 동하지가 않는단 말입니다...
그냥 남편을 보면, 아, 애아빠구나. 남자구나. 오빠같구나...;;
뭐, 남편도 제가 애엄마구나, 여자구나, 여동생같구나;; 인지 유혹 안하는 건 마찬가지지만.
전 이 남자가 제가 먼저 덤비면 얼씨구나 할거라는걸 알거든요.
그런데 당최 덤벼들고 싶지가 않아요.
모유수유하면 그렇다고들 하지만, 이제 수유 안한지도 반년되어가고
케이블에서 19금 장면보면 입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제가 저런 걸 남편과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들지가 않아요.
아예 엄두가 안나요.
큰일 아닌가요? 아직 둘다 마흔도 안 되었는데;;
단순히 제가 육아에 지쳐서일까요? 저같은 분들도 계셨나요?
아무래도 그런 쪽이 없다보니...부부사이도 무미건조하고 정말 회사동료같은 생각도
드네요...사이가 나쁜 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