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결혼할 때 입고 그 뒤로 두 어번 정도 더 입고 드라이 한 후 상자 속에 그대로 있습니다.
남편은 결혼할 때 입은 것이 마지막이구요.
전 원래 어렸을 때부터 한복을 매우 좋아했었기 때문에
한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시어머님이 해주시는 한복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속이 상했어요.
그래서 남편 한복도 시어머님이 하시는 곳에서 같이 맞췄지요
만약 제가 원했던 한복이라면 .. 아이 돌잔치때도 입고, 명절 때마다 열심히 입었을 거예요.
명절 때는 ... 어쩌면 입지 못했겠네요. .... 일하는 복장이 아니라고 싫어하셨을테니 ㅠ.ㅠ
암튼 각설하고 .... 저희가 이사를 갑니다.
대대적인 옷장 정리 중인데 .... 이 한복들을 어찌할까요?
저희 친정 엄마께서 ... 제가 하도 하도 한복때문에 아쉬워 하니까 ....
신랑 마고자 해주신다고 했는데 시댁에서 마다 하셔서
신랑 한복에 금단추(맞나요?)를 따로 주렁 주정 달아 주셨네요.
82 선배님들 ... 10년 넘은 한복들 어찌하셨나요? 제게 아이디어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