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16일부터 다이어트를 하면서 게시판에 진짜다이어터란 닉네임으로
글을 올렸었는데요...^^ 기억하실런지...
솔직히 쓰고 싶은 말은 많았으나 제가 뭐 20, 30kg씩 뺀게 아니라서
감량하는 기간동안 열심히 올리려고 노력했었네요.
글을 안남긴지 꽤 오랜 기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저의 다이어트는
5월16일 69kg이던 몸무게가 지금은 59kg이구요.
무엇보다 이젠 옷때문에 그다지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구요.
고무줄로 된 하의를 입으면 아랫배까지 돌돌 말리며 내려가던 것이
이젠 없습니다...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고 무엇보다 12월 이후부터 체중감량은 안되고 있으나
정말 신기하게도 그때 입었던 옷들을 지금 입으면 엄청 헐렁거린다는거.
우리 트레이너는 체중감량보다는 라인을 만들라고 잔소리를 연신 합니다.
여전히 열심히 월, 수, 금. 운동다니구요...시간나면 짬짬이 걸으려고 하지만
그게 여의치 않으면 그냥 뒹굴 뒹굴 놉니다.
자꾸 시계쳐다보며 지금 운동할 시간인데 뭐하나~하다보면
제가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고 있기에...쩝.
겨울동안 (아직 봄이 온건 아니지만) 체중이 늘지 않도록 엄청 애는 썼습니다.
무엇보다 따뜻한 물. 정말 뜨겁게 끓인 물에 탄 옇은 생강차를 수시로 마셨어요.
또 몸이 차갑지 않게 하기 위해서 겹겹이 옷도 껴입었구요.
배에는 핫팩을 항상 붙였구요.
그래도 기나긴 지루한 겨울.
어찌 지냈나 돌아보면...저는 40이 되도록 못땄던 운전면허를 땄구요.^^
스마트폰을 사서 열심히 헬쌤과 카톡했구요.
아이들과 뒹굴뒹굴 맛난거 해먹으면서 책읽었어요.
다음주면 봄방학 끝나고 아이들도 학교로 go go~!!!!
그래서 나의 운동계획을 다시금 짜봤네요.
트레이닝 끝나면 1시간 걷기를 꼭 하려구요.
화, 목도 1시간 걷기를 꼭 할겁니다. 배에 힘주고 온몸에 집중해서 말이죠.
얼마전 부자패밀리님께서 올바른 걷기에 대해 써주셔서
저도 제가 어떻게 걷는지 집중하며 걸어봤는데
울 헬쌤이 걷는 자세가 아주 바람직하다 하셔서 우선 안심입니다.
이번 목표는 55kg까지는 해보려구요.
현재같은 식욕과 운동량이면 가능할 거 같아요.
현재 몸무게에 만족못하시거나 외출을 자제하신다는 님들.
저 역시 그랬어요.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100일이면 곰도 사람이 될 수 있는 시간이다.
나도 100일 동안 한번 꾹 참고 노력해서 사람이 좀 되보자. 했어요.
내가 원하는 실루엣의 사람이 되자고 말이죠.
아직도 부족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너무 너무 좋아요.
백화점가서도 아무거나 다 입어봐요.
몸무게는 나가지만 55입어도 들어가더군요.
근육양이 높아서 그렇겠지요?
예전에 입던 민망하게 딱 달라붙던 트레이닝복이 지금 너무 너무 이쁘게 맞아요.
혈색도 좋아지고 그동안 머리도 자라서 모두들 그렇게 이뻐질 줄 몰랐다 하네요. 호호호호호
제 자랑 같지만 너무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하루에 30분씩이라도 집중해서 걸어보세요.
보기 좋은 것도 있지만 건강이 우선이잖아요?
현재 레이저시술을 해서 얼굴에 딱지가 앉아 지금 집에서 땀이 안날 만큼의 스쿼트를 하고
발차기를 하는데요...
헬쌤은 거의 운동중독이 된거 같다 하시네요.
그런데 조금 힘들고 아파도 해내고 나면 엉덩이랑 배가 뻐근한게 성취감이 들지요.
전 제가 얼굴이 강호동라인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10kg 빠지고 나니 40년동안 달고 있던 젖살도 빠지고 라인이 나오면서
저보다 어린 사람들보다 얼굴이 쳐져 보이진 않네요.
앗싸~!!!
다들 지금부터라도 발차기 해보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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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일게요.
전 솔직히 다 무시했습니다.
힘든거, 아픈거, 내 자율의지, 간혹 먹고 싶은거, 초저녁에 저녁먹고 자고 싶은거, 밀크커피 마시고 싶은거,
옷사고 싶은거, 남들처럼 약을 먹어볼까 하는 유혹, 다이어트 식품먹고 싶은 욕심 등등
다 무시했습니다.
진짜 근육이 땡기고 아프면 병원가서 이상하게 아프네요~하면서 물리치료 며칠 받기도 했구요
숨을 못쉴거 처럼 힘들어도 어떻게든 빨리 호흡 되돌아오게 다음 운동에 지장이 없도록 했구요
너무 아파서 죽을거 같아도 끙 소리 안하고 윗몸일으키기 하구요
한번은 철봉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어깨근육 좀 늘려주기도 했구요
다 무시했어요.
현재 자신이 느끼는 것들을 좀 무시해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아프다, 날씨가 안좋다, 거북하다, 생리중이다, 집에 일이 있다, 심지어 운동선생이 맘에 안든다...등등
다 핑계입니다.
다 무시하세요.
자신을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