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점 저렴한 그저 그런 거리로 변하는 인사동

못내 아쉬움 조회수 : 8,253
작성일 : 2012-02-25 23:56:15

재작 년 어느 날 들른 인사동에서 본 화장품 가게들은

저에게는 참  뜬금없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곤 한동안 못 가보다가 며칠전에 가 보았더니...

참...어이없게 변했더군요.

싸구려 열쇠고리 파는 가게에

저렴한 짝퉁 가방가게

그렇고 그런 옷가지들 파는 가게...

물론 화장품 가게들까지...

 

종로통에 드물게 남아 있던 한적한 문화거리를

어느 때 정비한다고 길을 요상하게 만들어 놓아 한적한 길의 멋을

홀랑 없애더니

또 얼마전에는 거리를 정비한다고 노점상을 다 없애더니...

왜 업종 관리는 못하는 것일까요.

 

관의 잘못일까요? 아니면 그 거리 상가 주인들의 잘못일까요?

참으로 안타깝더군요.

소박하지만 고급스러운 거리였는데...

 

저도 저렴한 화장품쓰고 싼 옷가지들 사 입고 사는 사람이지만

참 마음이 그렇더군요.

왜 귀한것을 가꾸지 못하는지.

동네 흔한 거리로 바뀌어가는 인사동이 안쓰러워 그냥 써 봤습니다.

 

IP : 124.111.xxx.12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12.2.25 11:58 PM (219.251.xxx.5)

    동감합니다.

  • 2. --
    '12.2.26 12:02 AM (61.101.xxx.219)

    요새 2-3년간 인사동 안가봐서 몰랐는데, 방송 어디에도 나오는걸 보니 변하긴 변했나 보군요.
    다들 젊었을때 연애시절 인사동 관련한 추억 하나둘 쯤 없는 사람이 없을텐데...
    다 옛일이네요...

  • 3. ...
    '12.2.26 12:02 AM (121.166.xxx.125)

    요즘엔 삼청동으로 가게 됬구요 삼청동도 좀 식상하다 싶으면 뒷쪽 북촌으로 향합니다 ^^
    삼청동은 경복궁 오른쪽이구요 왼쪽엔 효자동이 있는데 왼쪽에 서인들?중인들?이 살던 한옥집들이 좀 있어요
    북촌 한옥마을은 대관들이 살던 곳이구요.
    인사동 저도 좀 그래서 이젠 경복궁 왼쪽 오른쪽 탐방 다녀요. 참 그리고 부암동도 요즘 좀 뜨구요 ^^ 커피프린스에 나온 동네가 그 동네에요
    거기 가면 손만두집있고 파스타나 양식집있고 또 오솔길과 비어스라는 치킨집이 있고요 커프에 나왔던 집도 있지요. 좀 많이 걸으시면 숲?도 있구요. 아무튼 서울은 여행을 해도해도 끝이 없네요.
    시간 되면 창덕궁 후원도 가고싶은데 예약을 해야되서 번번히 놓치네요

  • 4. ...
    '12.2.26 12:04 AM (121.166.xxx.125)

    참 부암동은요 경복궁 왼쪽 효자동쪽 한옥 마을 구경하시고 버스타고 북악산을 올라가시면 나온답니다~~ 버스로 바로바로 갈 수 있으니 좋아요 ^^ 거기 가면 공원도 꾸며놓았고 서울성곽 등반도 할 수 있구요. 정말 몇번을 가도 할 일이 많아요 ^^ 서울을 전부 꿰뚫고 싶은게 제 소원입니다~~

  • 5. zz
    '12.2.26 12:07 AM (121.88.xxx.138)

    글쎄요. 제가 인사동에 회사가 있어서 10년 넘게 다니고 있는데 항상 저렴하고 조악한
    물건들은 넘쳐났어요. 화장품 가게가 늘긴 했지만 큰틀이 변하진 않았죠.
    갤러리들과 골목 골목에 박혀있는 식당들....

  • 6. ..
    '12.2.26 12:10 AM (112.156.xxx.17)

    인사동은 애저녁에 변했고, 삼청동도 예전 삼청동이 아니예요.
    사람 든다 싶으면 대기업 치고들어와 다 똑같은 흔한 동네로 바꿔놓네요.
    부암동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ㅠㅠ

  • 7. brams
    '12.2.26 12:17 AM (110.10.xxx.34)

    인사동 예전의 인사동이 아니죠. 전 사실 인사동에 쌈지길이 들어올때부터 좀 탐탁치 않았습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거리가 문화의 거리라는 이름으로 국적 불명의 장소가 되어버렸거든요.
    이젠 서울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그저 그런 거리로 전락했어요.
    왜 우리나라는 개발, 선진화라는 이름으로 우리것, 희소가치가 있는것, 보존해야 하는 것들을 다 치워버리고 모럴도 없고 규모만 큰 국적불명의 거대한 것으로 바꿔 버리는지 알수가 없네요.

  • 8. ...
    '12.2.26 12:23 AM (58.232.xxx.93)

    'zz님의 조악한 물건' 이란 표현에 심한 동감을 보냅니다.

  • 9. ....
    '12.2.26 12:28 AM (220.77.xxx.34)

    인사동,삼청동 다 실망해서...거리 특유의 자기 색깔을 잃어버리고
    상업화에 찌든 모습. 아쉬워요.

  • 10. ㅎㄹ
    '12.2.26 12:32 AM (211.246.xxx.203)

    이제 인사동 갈 일 없겠네요 그저그런 특색없는 곳에 일부러 갈 필요 없죠

  • 11. ㅡ..ㅡ
    '12.2.26 12:37 AM (124.48.xxx.230)

    지난여름에 다녀오곤 다신 안가려고요
    저 대학때 전시회며 한지며 미술재료 구하러 다녔던 그때 그시절이 퇴색되어 마음아파요

  • 12. ㅅㅅ
    '12.2.26 12:41 AM (106.103.xxx.13)

    저는 90년대 초반부터 기억하는데 인사동은 참 뭐가 없었고 물건들도 늘 조악했어요

  • 13. ㅡ..ㅡ
    '12.2.26 12:41 AM (124.48.xxx.230)

    그리고 삼청동 20년전쯤 자취했을때 11월 은행잎 노랗게 흔들리던 그길도 아련하게 떠오르는 옛추억일뿐 얼마전 아들녀석들과 수제비집에서 줄서 기다리며 다신 안오리라 맘먹었어요ㅠㅠ

  • 14. 꿈꾸고있나요
    '12.2.26 12:54 AM (1.225.xxx.131)

    다 중국산...

  • 15. 쓸개코
    '12.2.26 2:07 AM (122.36.xxx.111)

    제가 잘가는 "귀천"도 쌈지길 생기기 전에는 그언저리 수도약국 옆 쯤 작은 골목길에 있었죠.
    그땐 정말 낡은판자덧댄 길쭉한 상자들 위에 모르는 사람과 붙어앉아 말소리도 크게 못내고
    소곤소곤 얘기할수 밖에 없었는데 그게 또 재밌고 웃겼어요.
    낡은벽들 벽걸이 선풍기 한대 .. 시골다방보다 더 낡은 그 분위기 정말 좋아해서
    혼자가서 시원한 아이스유자차 마시며 책도 읽다오곤 했는데
    훨씬 깔끔하게 바뀐 지금은 그런맛을 느낄수가 없어요.

  • 16. ................
    '12.2.26 2:11 AM (119.71.xxx.179)

    원래 좀 조악한거 많이팔던 거리였어요. 저도 90년대부터 기억해요 ㅎㅎㅎ. 그때도 소문에비해 별거없다는 생각했었어요

  • 17. ED
    '12.2.26 2:27 AM (174.137.xxx.60)

    소문에비해 별거없다는 생각했었어요 22

  • 18. 그냥..
    '12.2.26 9:57 AM (218.234.xxx.14)

    정부에서 손대지 말고 그냥 냅두는 것이 더 좋았을 걸..

  • 19. 아...
    '12.2.26 12:10 PM (124.111.xxx.237)

    서울만이 가지고 있는 정취...정말 아쉬워요.
    아직도 여전히 느낄 수 있는 다른 곳은 없을까요?

  • 20. 어머
    '12.2.26 1:00 PM (210.205.xxx.234)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군요..몇년만에 가족과 오랜만에 갔는데..뭔가 허전한 느낌..생동감 전혀 없고..
    커피 한잔 후닥 마시고 떠났습니다....

  • 21. 저두
    '12.2.26 3:32 PM (221.141.xxx.66)

    완전 공감합니다.. 조만간 명품관이 들어오지 않을까?? 혼자 생각했네요,,,
    일본,중국사람들 넘쳐나던데.. 관광 외화벌이에 눈이 멀어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마구 훼손시키니...
    갈때마다 씁쓸합니다..

  • 22. 짭?
    '12.2.26 7:55 PM (220.116.xxx.187)

    인사동에서 짝퉁 가방도 팔아요? 돌겠네.....

  • 23. ㅇㅇㅇ
    '12.2.26 10:44 PM (123.109.xxx.128)

    동감입니다.!!
    전 노점상이나 길거리 음식도 문화라고 생각하는데
    다 뜯어 고칠려고 하니..별로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745 그러고보면 한가인도 외모덕분에 과대평가를 좀받아온것같네요 13 흠냐 2012/03/02 2,652
76744 초3, 이제서야 영어 고민입니다. 4 뒤늦게 2012/03/02 1,389
76743 남편 얽굴과 손에 건성습진 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ㅠㅠ 5 가면 2012/03/02 1,888
76742 요즘 아이들 생일잔치 어떻게 하나요? 1 생일잔치 2012/03/02 727
76741 저도 해품달 스포 하나만 쓸께요^^ 개인적으로 책읽다가 젤 잼났.. 9 글쎄요 2012/03/02 2,928
76740 친한 친구 취직 축하해주기 어려운데.. 3 ff 2012/03/02 1,811
76739 초등4학년 남자아이 혼자자는거 무섭다고 울어요... 13 감량중 2012/03/02 2,097
76738 정말 주옥같은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 햇볕 2012/03/02 671
76737 부자동네를 주로 지나는 3호선 보면 사람들이 옷부터가 32 ... 2012/03/02 13,941
76736 日정부 "위안부문제, 가능한 방안 계속 검토".. 3 세우실 2012/03/02 473
76735 야홋...박은정검사님 사표반려예정 24 듣보잡 2012/03/02 2,162
76734 열세번째이야기 - 스포예정 궁금 2012/03/02 893
76733 요즘 신용카드 만들면 돈 주나요??? 2 귀찮음 2012/03/02 4,168
76732 영어,,수영,,제발. 지나치지마시고........ 7 사과짱 2012/03/02 2,470
76731 양수리역 주변에 사는 분들 계세요~ 4 .. 2012/03/02 1,429
76730 사소한 내기인데 답변 좀 해주실래요^^ 50 궁금 2012/03/02 2,956
76729 속초나 강릉쪽에 대게로 유명하고 맛있는 집 어디 있나요? 2 여행 2012/03/02 2,696
76728 이대글 올린건 이대 욕하라고 올린게 아니고 5 ... 2012/03/02 1,133
76727 이번 대학신입생을 둔 부모님, 또는 고등학교 선생님께 여쭤봅니다.. 5 aa 2012/03/02 1,298
76726 비염이 있는아이 틱증상 혹시 2 같이오기도 .. 2012/03/02 1,652
76725 소아정신과나 상담센터 소개부탁드려요.. 1 걱정근심 2012/03/02 955
76724 살 찌고 싶어 미치겠어요. ㅠ.ㅠ 16 살아~ 2012/03/02 2,238
76723 나경원 이야기하는 꼬라지들 보면 11 참 한심ㅎ다.. 2012/03/02 1,643
76722 장지갑추천 !! 해주세요 1 순돌아 2012/03/02 711
76721 회사 다니며 7개월 아기 키우는 중인데 4시간 거리 지방가서 자.. 5 이구 2012/03/02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