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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옆집 싸우는 꼴이 말이아니에요.

꼬꼬댁 조회수 : 13,029
작성일 : 2012-02-25 21:57:54

결혼 1년 동안 죽어라 싸워대더니 어느날 배가 불러서 아이를 낳고.. 지금은 더 싸웁니다..

오늘도 낮부터 싸워대더니 여자가 집을 나가고, 다시 부리나케 오더니 문을 발로 뻥뻥 찹니다.

남자가 여자 나간사이에 잽싸게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고 안열어 주는 거죠.

참다참다 나가서 한소리 하고 들어왔어요.

여자가 미안하다면서 이래야 문을 열 것 같아서 그러는거라고.

이해한다는 눈빛 한번 보내주고 들어왔죠.

그게 잘못이였나봐요. 지금 10분 넘게 저러고 있네요.

저도 이제 임신초기라서 저렇게 규칙적인 소리 들으니 짜증도 나고

그렇다고 바로 옆집이니 얼굴 붉히기도 그렇고..

어쩌시겠어요?

남자도 대단하네요. 막말 퍼부어대고 발로 아무리 차도  아직 안열어요..

왜 저러고들 사는지..

작년 중순에 이혼하내마내 하더니 아이 생겨서 안했나봐요,..

이건물에는 저 밖에 없는걸까요?

 

IP : 112.159.xxx.11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꼬꼬댁
    '12.2.25 9:58 PM (112.159.xxx.116)

    지금 위층에서도 내려왔는데 똑같네요.
    여자는 다시 미안하다고 하면서 발로 뻥뻥..
    아 진짜 진상들.

  • 2. 야옹
    '12.2.25 9:59 PM (119.202.xxx.82)

    경찰에 신고하세요. ㅠ

  • 3. 아파트면
    '12.2.25 9:59 PM (59.86.xxx.217)

    경비실에 신고하세요
    경비아저씨라도 이웃이 항의한다고 말전해야지 어쩌겠어요

  • 4. 신고
    '12.2.25 10:00 PM (222.116.xxx.12)

    하세요..

  • 5. 남편이
    '12.2.25 10:04 PM (58.126.xxx.153)

    너무 하네요.아무리 그래도..대문을 잠그다니

  • 6. 꼬꼬댁
    '12.2.25 10:04 PM (112.159.xxx.116)

    이사람들 경찰도 한번 출동해서
    남자 저녁에 끌려갔다가 아침에 오고.
    보아하니 다음날 부모들와서 집치우고 하대요.
    저희는 빌라라서 위층에 주인이 사는데 주인이 와서 보고가도 저꼴..

  • 7. 꼬꼬댁
    '12.2.25 10:07 PM (112.159.xxx.116)

    여자가 정말 내려가자마자 다다다 올라왔는데. 그사이에 잽싸게도 번호를 바꿨나봐요..
    저희도 결혼한지 1년4개월(저들보다 2달먼저..) 되었는데..
    초반에 남들 다그렇듯 티격태격했거든요..
    근데 저들보구서 더 잘지내요.. 저렇게 사는건 사는게 아니잖아요..
    하도 싸워대니.. 그러려니..

  • 8. fly
    '12.2.25 10:27 PM (115.143.xxx.59)

    맞아요..윗님말대로 사랑이 있으니깐 싸움도 되는거죠..
    미운정조차도 없으면..서로 무시하고 싸움안하죠.

  • 9. 칼로물베기
    '12.2.26 12:25 AM (175.115.xxx.36)

    사랑이던 미움이든 부부싸움 진절머리 납니다..

  • 10. 그래도
    '12.2.26 3:07 AM (222.116.xxx.226)

    싸울 열정 미련 정이라도 남았나 보네요
    차라리 .....가능성이라도 보입니다

  • 11. ...
    '12.2.26 3:10 AM (122.32.xxx.12)

    그런데 이런 부부가 또 쉽게 헤어지지도 않아요..
    싸우기는 또 오지게 싸우면서도...
    또 애는 또 낳고....
    그렇게 징하게 싸우고 하면서도...
    또 애는 둘씩 셋씩도 낳고 살고..

    저렇게 치열하게 싸우는 만큼...
    또 서로 미운정 같은게 드는강...
    잘 헤어지지도 않고...
    저렇게 남들한테 민폐 끼치는듯...
    그냐 담에도 그러면 경찰에 신고 하세요..

  • 12. 사랑??
    '12.2.26 9:33 AM (116.36.xxx.29)

    ㅋㅋ 무슨 자기네만 사랑하며 사는 부부랍니까?
    조용히 사랑하며 살껏이지.
    확 신고하는게 상책이지 싶네요.

  • 13. --
    '12.2.26 10:22 AM (118.220.xxx.231)

    제가 저런 상황에서 사는데 참 이웃들에게 미안해져서 낮엔 고개도 못들고 삽니다.
    뛰어내리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미칠지경입니다. 남편은 사사건건 간섭하고
    욕설하고 반찬해놓으면 밥없다 욕하고 애들하고 엄마하고 편가르고
    엄마에게 미친x이라 교육시키는 남편앞에 정말 이웃 생각 안하게 됩니다. 이혼을 아무리 하자해도
    안해주고 제 자신도 혼자서 살자니 막막해서 용기가 없어 뛰쳐나가지도 못하고
    울다 울다 산으로 들로 막 다닙니다. 이럴 때 이웃이 비난만 하지 말고 조금만이라도 손을 좀 잡아주었으면
    합니다. 제 자신이 너무 미안해서 이웃을 볼 면목이 없거든요. 이웃들을 피해서 혼자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고 가능한 이웃들과 눈을 안마주치려 합니다. 점점 외톨이가 되어갑니다. 이래서 자살도 하나봐요. 이웃들 보기 면목이 없네요. 저도 사람인지라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버러지같은 삶을 산다는게 너무 힘드네요.

  • 14. 저희
    '12.2.26 10:48 AM (14.52.xxx.59)

    시동생네가 저랬어요
    결국 아이는 동네학교 못 보내고 사립 보내더라구요
    어차피 인근에 소문 다 났으니 힘들겠죠
    사립 간 이후로 집 내놓고 전세로 돌아다니고 있어요
    사랑해서 싸우는게 아니라 서로 기대하는거 없고 악만 남아서 싸우는데 이해타산이 안 맞으니 이혼도 못하더라구요 ㅠ
    무관심으로 살면 서로 상처는 덜 줄텐데 싸우는건 너무 힘들어요
    저 윗님 힘내시고,강하게 사세요

  • 15. ..
    '12.2.26 11:22 AM (58.140.xxx.32)

    사랑이 남아 있다기보다
    두사람다 기가 쎄서 그리 싸우는 거예요
    한쪽이 약하면 싸움이 안되지요
    소리 빽빽 지르며 싸우는 것
    저는 진짜 한번이라도 해보는 게 소원이네요 ㅠㅠ
    지난번 소리 한번 질러 봤는데
    평생에 처음 해 보는 것이라
    나 스스로 놀라서 말의 두서도 없고 초딩 수준으로 횡설수설하다가...
    너무 챙피했고 득도 없었고요
    평상시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을 못하는데
    아마도 영향이 큰 것 같아요

  • 16. ..
    '12.2.26 12:23 PM (211.192.xxx.113)

    위님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몸이 바들바들떨려서 싸우질 못해요. 부부싸움하게되면 남편혼자 소리지르다가
    포기하게되네요. 저는 싸우다가 분풀이가 안되면 혼자 설거지하면서 숟가락 같은것 깨지지 않는것 집어던지고 그래요. 그러다보면 속이 후련해지는 경우도 있구요..

  • 17. ..
    '12.2.26 1:51 PM (59.29.xxx.180)

    이웃에게 미안하면 소리질러서 안싸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이젠 뭐 부부싸움까지 이웃에서 손 잡아줘야하나. --;;
    이혼자신없으면 그냥 참고 살던가, 아니면 이혼을 하던가..
    남편이랑 싸울 일 있으면 어디 구석진 산에라도 올라가서 싸우던가.

  • 18. 부산살때
    '12.2.26 2:25 PM (59.27.xxx.200)

    제가 그 새댁처럼 싸웠나봐요. 결혼 1년정도 되었을때... 주로 남편이 어거지 쓰거나 술을 마시거나,
    지나친 가부장으로 싸웠는데 저는 그 동네 아기 엄마들과 무척 친했거든요...
    벌써 20년 전인데 아랫집에 울 부부 싸우는 소리가 다 들렸나봐요.
    그 아랫집 새댁이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같은 대전댁이라서 무척 친했어요)
    저는 평생 싸움으로는 남편 못이길 거니까(기가 남편에 비해 많이 약한편이라서) 살살 달래서 제 말에
    따르게 하는게 훨씬 싸움도 줄고 편하게 살거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이 제 평생 정말 좋은 약이 되었어요. 큰소리로 싸우는거 보다는 아기처럼 살살 달래가며 사는게
    훨씬 실속도 있고 이웃에 민폐도 안끼치고 좋아요.

  • 19. 0000
    '12.2.26 2:36 PM (118.220.xxx.231)

    그렇죠. 남의 집 손까지 잡아 줄 이유가 뭐 있겠어요?
    이유가 되지 않지만 싸우는 심정도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버러지 같은 인생이라 하지 않습니까?
    동네서 소리지르며 산다는게 꼭 기 싸움만은 아닙니다.

  • 20. 검정고무신
    '12.2.26 3:11 PM (218.55.xxx.204)

    118.220 님 댓글이 마음이 아프네요
    누군들 그런 결혼생활하리란거 짐작하고 결혼하는 사람이 세상천지에 있겠어요 ?
    남의 집 부부싸움이라고만 생각해 모른척하는것도 꼭 정답은 아닌듯해요
    딱 부러지게 이혼도 않해주면서 약자인 여자만 달달 볶아먹는 남자가 있거든요
    뭐... 저희 집엔 이웃에 그런사람이 없어 이해 못한다고 하실지 몰라도..
    직접 개입하기 싫으면 경찰에 신고를 해주면...
    문 잠근 남자도 경찰서 끌려가기 싫어서라도 문 열어주지 않을까요 ?
    싸우는 사람 마음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다 갑자기 사람이 죽을 수 도 있으니 그게 문제지요
    뉴스에도 가끔 감정 폭발해서 극단적으로 그런사건 나쟎아요

  • 21. ㅇㅇ
    '12.2.26 4:25 PM (112.184.xxx.54)

    누군 싸우고 싶어서 싸울까요...
    전 남의 집 싸우는 거 보면
    제 집이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스트레스 받는 건 없어요.. 저희집에 피해 안 주면 되지요.

  • 22. 에효~
    '12.2.26 6:09 PM (1.227.xxx.113)

    0000 님 댓글에 저도 가슴이 아픈데요~
    제 친구도 힘들게 싸우고 결혼생활하다가 지금은...
    근데 그때 제 친구가 한말하고 0000님 하신 말씀이 너무도 똑같네요.
    친구가 고개를 못들고 다니겠다고 너무 괴로워했어요.
    싸우고 사는 그 심정...제가 외향적이지 못해 손까지는 못잡아줄지언정
    이해하고 살았으면 해요..

  • 23. 꼬꼬댁
    '12.2.26 10:47 PM (112.159.xxx.116)

    하루가 지난 오늘은 조용하네요.
    100일도 안된 이쁜 아이 우는 소리가 어제 밤에 너무 처량해서 마음이 아팠네요.
    아이가 우선순위가 아닐 수도 있긴하지만, 저렇게까지 해야하는 걸까.
    많은 생각 하게 만들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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