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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자살한 장면 봤어요 ㅠ

ㅠㅠ 조회수 : 16,846
작성일 : 2012-02-25 20:14:06
아파트 1층 사는데 
저녁먹는데 퍽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봤는데
조용하더라고요 ㅠ
그래서 물건 떨어지는 소린가 했더니
몇분후 구급차 조용히 와서 
사건처리 하네요 ㅠㅠ
심장이 떨려죽겠어요 ㅠ
바로 현관앞 계단에 떨어졌나봐요 ㅠ
죽은장면은 안봤지만
이렇게 심장떨려본적이 없는듯 ㅠ
자살.....심각하네요

사는게 힘들어서 갔겠지만
산 사람입장에선....뭐라 할말이 없네요 ㅠ
IP : 219.254.xxx.15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2.2.25 8:16 PM (175.210.xxx.243)

    글만 봐도 무섭네요..

  • 2. ㅡ.ㅡ
    '12.2.25 8:17 PM (114.207.xxx.186)

    IMF때 하루는 앞동에서 하루는 뒷동에서 한단지에서도 여러분이 그런식으로 목숨을 버렸다고 하시더라구요. 많이 두려우시겠어요. 저 아는 분 집이 1층이였는데 아들네 다니러오신 할머님이 투신하셨는데
    그뒤로 창문도 못열고 떨다가 결국 헐값에 집내놓고 이사갔어요.

  • 3. ㅜㅜ
    '12.2.25 8:29 PM (219.254.xxx.155)

    저도 오늘은 좀 이상했어요
    평소엔 집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도 내다보지 않는 성격인데
    오늘은 이상하게 뭔일이지..하고 내다보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퍽소리에 ㅠ
    근데 사방이 조용하길래 ...아무일없는줄알았는데
    창문에 구급차 불빛이 반짝반짝,,,,애들이 밖에서 폭죽놀이 하는거
    같다고 하길래 ...혹시나 해서 내다봤더니
    구급차가 와서 ㅠㅠ
    가슴이 진정되질않네요.
    평소에 기가 약한데,,,,지나다니다가 한동안 신경쓰일듯 ㅠ

  • 4. misshan
    '12.2.25 8:45 PM (211.202.xxx.13)

    전 15살때 엄마랑 같이 시장갔다가
    4,50대 아저씨가 피철철 흘리시면서 웃으시며 한참걸어가다가 쓰러지는걸 봤어요
    일이백명정도가 있었는데도 아무도 119를 부르지도 않았어요
    몸도 불편하시고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으신 리어카에 면봉 이쑤시게등을 돌아다니시며 파시는
    아주머니만 그분을 안타깝게 여기시며 신고하셨어요
    다들 구경만 하구요
    이삼십분정도동안 침이고 눈물이고 구별할 겨를없이 헉헉대며
    쓰러진 아저씨 그아저씰 구경만하는 사람들
    신고하려고하니 괜히 나서면 귀찮고 피핼볼 수 있다며 말리는 엄마
    이모든것에서 충격을 받아 한동안 정신을 못차렸죠.
    아직도 그충격이 남아있습니다.

  • 5.
    '12.2.25 9:08 PM (111.118.xxx.109)

    혹시 동작구 사시나요? 방금 관리실 방송에서 추락사 란 말만 들리고 다른 부분은 지직거려서 안 들렸는데...ㅠㅠ

  • 6. 콩나물
    '12.2.25 9:09 PM (211.60.xxx.88)

    윗님 저도 생각나는게
    골목에서 아이들과 분식점에 있는데

    밖이 시끄러워서 가보니 어떤여자와 남자가
    어떤 여자한테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닌거에요
    사람들이 에워싸고 구경하고요

    가만 보니 맞고 있는 여자는 외형이나 정신적스로나 이상해 보였고요. 지능이 한참 낮아 보였고

    때리는 사람들은 애길 들어보니 한명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그 여자분과 부딪혔나봐요
    그런데 자기가 넘어지면서 팔에 상처가 생겼다고 소리지르고 때리다가

    나중엔 구두 신은 신발로 머리를 차고어깨를 차는거에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가만 있는게 너무 이상해서 제가 소리지르면서 그만하라고 살인 미수라고 경찰에 신고한다고 했어요

    화살과 욕설은 저한테 왔는데. 사람들이 또 역시 구경만 하는거에요.,저도 그때 엄청 충격받았어요


    그 여자가 계속 욕하고 전 부들부들떨면서 경찰서에 전화하니 그냥 가더라고요

    다시 가게로 들어와 애들하고 오뎅을 먹는데
    그여자가 찾아 왔어요. 왜 남일에 간섭이냐고
    본인 상처를 보여주면서 아가 그 여자한테 보상받아야 했는데 제가 방해 했으니 저보고 물어내라고요...

    아이들 있는데 욕하고요. .
    제가 굽있는 신발로 사람 차면 살인미수인거 모르냐고 같이 경찰서 가자고 소리질렀더니
    자전거 끌고 사라졌어요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를 알다 모르겠어요

  • 7. ..
    '12.2.25 9:31 PM (175.194.xxx.113)

    그 퍽 소리가 사람이 죽을 때 난 소리라는 거 생각하면...
    글만 읽어도 무섭네요ㅠㅠ

    자기 목숨 스스로 끊을 정도면
    엄청 힘든 상황에 내몰린 분이었을 거에요.

    원글님, 무서우시겠지만 그 자리 지나다니게 되면
    돌아가신 분 좋은 곳 가라고 명복 빌어주세요..

  • 8. misshan
    '12.2.25 9:43 PM (211.202.xxx.13)

    콩나물님..
    우리라도 우리보고 충격받았던 사람들 그 모습대로 살아가지 않기위해 노력하면 되는거 같아요
    대신 도와줄 사람을 보는 눈은 키워야 하는것 같구요 ......하하...
    문화적수준이 우리나라도 중국이랑 비슷한거 같아요 .

  • 9. ,ㅡ,ㅜ
    '12.2.25 9:58 PM (119.71.xxx.179)

    에휴..사정이야 어찌됐든, 그맘이 오죽했을가 ㅠㅠ..

  • 10. **
    '12.2.25 10:13 PM (110.35.xxx.104) - 삭제된댓글

    예전에 저희 집에 우유 배달하시던 분이
    한동안 안보였다가 다시 오셨던 적이 있었는데 사연을 알아보니
    저희 동네 어느 아파트에 배달갔다가 바깥에서 우유 정리하고 있는데
    바로 옆으로 아파트 꼭대기에서 투신한 사람이 떨어졌대요ㅜㅜ
    자칫했으면 그 아주머니가 큰일 당할 뻔 하셨던 거지요
    자기 옆으로 사람이 떨어져 죽은 것도 놀랄 판에
    자기가 그 사람한테 맞아서 죽을 뻔했으니 얼마나 놀라셨겠어요
    게다가 경찰에 가서 목격자 증언도 했다더라구요
    한동안 그 아주머니 마음고생 심하셨다고 해서 저도 마음이 안좋았어요

  • 11. 놀라셨겠네요
    '12.2.25 11:00 PM (203.226.xxx.39)

    자살 정말 끔찍하죠
    자살한 사람은 그고통을 모른다 단 남아있는 사람만이 그고통을 알뿐
    베르테르효과라고 있는데 자신이 동경하는 사람이 자살하면 따라죽는 아주 위험한 효과죠
    노무현 최진실 안정환 이런 사람의 자살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살했는지 조사좀 해봐야해요
    자살은 지탄 받아야지 동정을 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아있는 가족을 생각해야지

  • 12. ..
    '12.2.26 12:02 AM (223.33.xxx.32)

    윗님 안정환아니구 안재환 아닌가요?
    한참 생각했어요

  • 13. 위의
    '12.2.26 12:43 AM (121.136.xxx.115)

    '놀라셨겠어요'님.
    진짜 비열하다~~~~~~~~~~~~~~~~~~~~~~

  • 14. 놀라셧겠다님
    '12.2.26 1:12 AM (222.116.xxx.226)

    참 말씀 야멸차게 하시네요
    죽음을 택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그 고통을 님이 얼마나 아시나요
    알면 그리 말 못해요 안타까운 일에 어찌 그리
    본인 생각만 똑 부러지게 하시는지
    진짜 징그러워요 말씀이

  • 15. 놀라
    '12.2.26 2:19 AM (211.246.xxx.157)

    자살을 통계적으로 관리하자는 겁니다
    하루에 자살수가 몇명인지 아세요?
    40명이 넘어요 40명...1시간에 2명입니다
    이걸 안타깝게 매일 측은하게 보실건가요?
    만약 무슨 병으로 이렇게 죽는다면 전국이 난리가 아닐겁니다
    자살한 사람은 거의 우울증입니다
    에효 늦은 시간이라....

  • 16. 놀라셨겠다 203.226
    '12.2.26 3:01 AM (115.143.xxx.11)

    콜록입니다. 역시 알바다운 발언

  • 17. ㅇㅇㅇ
    '12.2.26 8:46 AM (123.109.xxx.128)

    역시 알바는 제정신 가진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는걸 알려주네요.

  • 18. 알바타령...또시작하냐?
    '12.2.26 1:50 PM (112.150.xxx.134)

    123.109 115.143

    놀라님이 하신말씀 이성적이구먼!!
    뭔 알바타령!
    아~~노무현 이름이 섞여서 그러시나...

  • 19. 저 어렸을땐
    '12.2.26 2:34 PM (58.233.xxx.118) - 삭제된댓글

    아파트가 자살장소 였어요. 옆동 할머니가 홀로 지내 시다가 자살,옆옆의동 공부 잘해서 성적이 낮아져서 떨어져 하루가 멀다하게 아파트 풀밭에 떨어져 죽었단 소리 들었어요.특히 중고생이 제일 많았어요.죽은 사람은 정말 편할지 모르나 산사람은 피눈물 흘리며 남의 지탄까지 받았어요.그떨어진 할머니는 그 사위가 할머님 유골을 주워 담으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 보셨을까요?저 어렸을때 그할머님의 이야기를 듣는것만으로도 무서웠는데...!지금은 제가 나이를 먹으니 자살 소리만 들어도 이제는 잘죽었네 합니다.죽고싶어 죽었으니 잘됐네.전 죽은사람의 가족들이 불쌍하더라구요.남의 입방아에 올라서 죽일놈 죽일년이 되더이다.님도 너무 마음에 담지 마시고 생각치 마세요.

  • 20. ..
    '12.2.26 3:51 PM (122.45.xxx.22)

    포털 카페에서
    몇년전에요 한여름밤인데 어떤 님이 글쓰기
    좀전에 어디서 수박 퍽하고 깨지는소리가 났어라고 하더군요
    그아파트에서 누가 투신한걸 실시간으로 들은거였었죠

  • 21. 저는 고속 터미널에서
    '12.2.26 5:53 PM (221.140.xxx.130)

    남자가 여자를 막 패는 것 봤는데, 아무도 안 말리고, 신고도 안하고, 그냥 부부싸움인가 여자가 맞을 짓 했겠지 이런 표정으로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 보고 너무 충격 받았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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