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연에서 제대로 진상부모를 봤어요.

가정교육 조회수 : 2,914
작성일 : 2012-02-25 18:20:47

여긴 지방이구요, 국립박물관에서 하는 무료공연을 보러 갔어요.

무료공연이긴 하지만, 300명 정도의 관객이고, 또 정식 극단에서 공연하는 거에요. 이곳의 유명한 약수터 유래에 대한 공연을 탈을 쓰고 하는 탈극이었구요. 지방에서 이정도의 공연은 최소 만오천원 이만원은 할거 같아요.

예매할때도 10분 안에 매진 될 정도였구요.

대강당에 좌석이 300석 가량, 앞쪽에 무대 마련되어있었는데, 4세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가 공연시작전부터 무대위는 물론 그 주위를 계속 돌아다니더군요. 무대 주변엔 전기 배선 등도 있고, 반짝이 대포(??)라고 해야 되나 그걸 전기로 연결해 놓아서 위험해 보이기도 했는데, 계속 돌아 다녀도 제지하는 부모도 없구요.

공연 자체가 관개의 호응을 좋아하는 마당극 같은 면이 있어서 호응 해주십사 부탁하긴했지만, 자리 이탈해서 막 돌아다니란 얘기도 아니었고, 심지어 공연도중 공연하는 무대위까지 올라가서는 돌아다니는데, 그 부모가 누구인지 제지 하지도 않더라구요.

한시간 짜리 공연에 40분 정도를 무대위 무대주면 소품대기실, 무대에서 소품실로 통하는 통로를 돌아다니더니, 급기야는 한참 공연중인데 대기실 문을 열고 공연장 무대로 나오더군요. 계속해서 공연중인 무대를 돌아다니며 토마스 자동차를 긁어대는데 그 바퀴소리도 어찌나 크던지.....에휴... 토마스기차 바퀴소리에 연기자분들 목소리가 묻히더군요.

공연중인 연기자들이 나름 연기하는 것 처럼 "너 가~" "너 저리가~" "꽃줄테니까 그냥 가라~" 라고 하는데도 그애는 버티고 있고, 그 부모는 분명 같이 보고 있을게 뻔한데도 제지 하지 않구요...

결국 연기자중 한명인지 공연의상 입은 사람이 와서 애 앉고 얼른 뛰어 갔어요. 결국 십분쯤 후에 애가 또 무대위로 난입하더군요.

공공질서란거 4살은 당연히 모르겠지만, 그 정도면 부모가 알아서 제지해주고 해야 하지 않나요??

무료공연이라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나름 기대하고 왔던 다른 관객 300여명에게 피해준다는 생각은 안드는지...무료공연이지만 열심히 연습했을 극단 사람들도 안됬고...

재미있어야 할 부분, 호응 있어야 할 부분이 그애 때문에 반응도 없었는데.... 그걸 별 피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부모인것 같았어요. 공공질서를 가르치지 않는 부모...정말 진상부모라고 생각해요.

IP : 122.36.xxx.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5 6:22 PM (61.102.xxx.162)

    진짜 진상이네요.

  • 2. ㅋㅋ
    '12.2.25 6:29 PM (119.202.xxx.82)

    개콘의 어제 온 손님인가 그 코너 생각나요. 세상은 넓고 진상은 정말 다양하군요.

  • 3. ....
    '12.2.25 6:40 PM (218.209.xxx.28)

    요즘 진상부모들 너무 많아요.
    그 진상부모 밑에 자란 아이들이 사회 구성원이 될 미래가 어떨지??

  • 4. 으미
    '12.2.25 6:41 PM (115.136.xxx.27)

    정말 진상 밉상 이네요.. 그 부모는 뭐하고 있는건지.. 그런 부모는 벌금 물려야 하지 않을까요..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그랬다는 것도 믿을 수가 없네요..

    아이 방치죄로 벌금 한 300만원 물려야 하다고 봐요..
    공연장에 그런 문구 써놓으면 어떨까요 ㅜㅜ

  • 5. 제 경험....
    '12.2.25 8:33 PM (182.211.xxx.4)

    부모님들...특히 어머님들.....
    제발 아이들 다 컸다고 아이들만 극장, 공연 이런데 혼자, 친구랑만 보내지 마세요.
    자기 아이를 믿는다고 하시는데...아이들 부모님 사라지면 확 변합니다.

    저는 아이 5살때 어린이 뮤지컬(백화점에서 하는) 데리고 갔는데
    초등 저학년 되어보이는 아이들 몇 명만 어머님들이 데려다 두시고 나가시더라구요.
    그 뮤지컬 보는 내내....정말 개콘에서 하는 "어제 온 관객 오늘 또 왔네" 그거 똑같이 하더라구요.
    전개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게 아니고 무대에서 공연을 하면 거기에 꼬박꼬박 말대답하더라구요.
    나중에는 공연하시던 분이 째려보시면서 얘야~하고 살짝 타이르시던데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진상중의 진상이었어요.
    제발!!! 어머님들....
    본인 아이만 관람하는 거 아니잖아요? 옆에서 계시면서 질서를 가르쳐주셨으면 좋겠어요.

  • 6. 쟈크라깡
    '12.2.25 11:13 PM (121.129.xxx.62)

    와 정말 놀랍네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이런 얘기 나오면 나올 때마다 놀라워요.
    백인백색이라지만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민폐라는 걸 모를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847 9호선요금인상으로 알아보는 민자투자의 실상 2 꼼꼼하다. 2012/04/16 1,197
97846 예전 베스트극장 세발자전거 기억하세요? 3 유준상좋아 2012/04/16 2,335
97845 평일에도 윤중로에 사람많나요? 1 ㅇㅇ 2012/04/16 1,015
97844 우리나라에서 파는 고시히카리 쌀 일본에서 들여오는건가요? 2 볍씨 2012/04/16 7,246
97843 Mbc파업에 김주하아나운서 참여하나요? 11 파업 2012/04/16 2,989
97842 82능력자님들 노래하나 찾아주세요 4 노래 2012/04/16 956
97841 전 다시 태어난다면.. 10 .. 2012/04/16 2,159
97840 갤럭시나 아이폰외의 스마트폰 중에 가격대비 쓸만한 것은? 2 ** 2012/04/16 981
97839 제주도 여행때 비가온다면 날짜변경하시겠어요?? 4 절망 ㅠㅠ 2012/04/16 1,318
97838 리듬복싱 저질체력엔 무리일까요 남편이 자꾸.. 2012/04/16 1,092
97837 내과를가서 CT찍어야 할까요? 1 남편 2012/04/16 963
97836 4월 1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4/16 998
97835 대문에 여자나이50 늙었다는 글보고.. 9 전인화씨 2012/04/16 2,346
97834 조선일보 혐오스러워요 7 좃? 2012/04/16 1,635
97833 땀에 지워지지않는 파우다랑 아이라인 알려주세요 4 고수님들~ 2012/04/16 1,243
97832 기사/강남구 전세 6개월새 1억2천만원 하락 1 중앙일보 2012/04/16 1,823
97831 안철수씨 대선출마 선언 하셨네요. 14 시즐 2012/04/16 3,359
97830 주차관련 질문 2012/04/16 705
97829 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적이 왜 이럴까요? 10 고1맘 2012/04/16 1,937
97828 매트로 9호선과 맥쿼리 1 궁금 2012/04/16 892
97827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새로운 저서-- 주기자--를 추천합니다 7 사랑이여 2012/04/16 1,544
97826 얼굴 홍조때문에 죽고싶을정도입니다 ㅜ 10 gysi 2012/04/16 4,710
97825 르쿠르제냄비 저같은 사람한테 필요할까요? 3 .. 2012/04/16 1,389
97824 제가 친정에 너무 못하나요? 22 .... 2012/04/16 3,730
97823 남편줄 결혼20년기념선물 시계추천 바래요 3 등푸른활어 2012/04/16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