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연에서 제대로 진상부모를 봤어요.

가정교육 조회수 : 2,740
작성일 : 2012-02-25 18:20:47

여긴 지방이구요, 국립박물관에서 하는 무료공연을 보러 갔어요.

무료공연이긴 하지만, 300명 정도의 관객이고, 또 정식 극단에서 공연하는 거에요. 이곳의 유명한 약수터 유래에 대한 공연을 탈을 쓰고 하는 탈극이었구요. 지방에서 이정도의 공연은 최소 만오천원 이만원은 할거 같아요.

예매할때도 10분 안에 매진 될 정도였구요.

대강당에 좌석이 300석 가량, 앞쪽에 무대 마련되어있었는데, 4세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가 공연시작전부터 무대위는 물론 그 주위를 계속 돌아다니더군요. 무대 주변엔 전기 배선 등도 있고, 반짝이 대포(??)라고 해야 되나 그걸 전기로 연결해 놓아서 위험해 보이기도 했는데, 계속 돌아 다녀도 제지하는 부모도 없구요.

공연 자체가 관개의 호응을 좋아하는 마당극 같은 면이 있어서 호응 해주십사 부탁하긴했지만, 자리 이탈해서 막 돌아다니란 얘기도 아니었고, 심지어 공연도중 공연하는 무대위까지 올라가서는 돌아다니는데, 그 부모가 누구인지 제지 하지도 않더라구요.

한시간 짜리 공연에 40분 정도를 무대위 무대주면 소품대기실, 무대에서 소품실로 통하는 통로를 돌아다니더니, 급기야는 한참 공연중인데 대기실 문을 열고 공연장 무대로 나오더군요. 계속해서 공연중인 무대를 돌아다니며 토마스 자동차를 긁어대는데 그 바퀴소리도 어찌나 크던지.....에휴... 토마스기차 바퀴소리에 연기자분들 목소리가 묻히더군요.

공연중인 연기자들이 나름 연기하는 것 처럼 "너 가~" "너 저리가~" "꽃줄테니까 그냥 가라~" 라고 하는데도 그애는 버티고 있고, 그 부모는 분명 같이 보고 있을게 뻔한데도 제지 하지 않구요...

결국 연기자중 한명인지 공연의상 입은 사람이 와서 애 앉고 얼른 뛰어 갔어요. 결국 십분쯤 후에 애가 또 무대위로 난입하더군요.

공공질서란거 4살은 당연히 모르겠지만, 그 정도면 부모가 알아서 제지해주고 해야 하지 않나요??

무료공연이라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나름 기대하고 왔던 다른 관객 300여명에게 피해준다는 생각은 안드는지...무료공연이지만 열심히 연습했을 극단 사람들도 안됬고...

재미있어야 할 부분, 호응 있어야 할 부분이 그애 때문에 반응도 없었는데.... 그걸 별 피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부모인것 같았어요. 공공질서를 가르치지 않는 부모...정말 진상부모라고 생각해요.

IP : 122.36.xxx.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5 6:22 PM (61.102.xxx.162)

    진짜 진상이네요.

  • 2. ㅋㅋ
    '12.2.25 6:29 PM (119.202.xxx.82)

    개콘의 어제 온 손님인가 그 코너 생각나요. 세상은 넓고 진상은 정말 다양하군요.

  • 3. ....
    '12.2.25 6:40 PM (218.209.xxx.28)

    요즘 진상부모들 너무 많아요.
    그 진상부모 밑에 자란 아이들이 사회 구성원이 될 미래가 어떨지??

  • 4. 으미
    '12.2.25 6:41 PM (115.136.xxx.27)

    정말 진상 밉상 이네요.. 그 부모는 뭐하고 있는건지.. 그런 부모는 벌금 물려야 하지 않을까요..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그랬다는 것도 믿을 수가 없네요..

    아이 방치죄로 벌금 한 300만원 물려야 하다고 봐요..
    공연장에 그런 문구 써놓으면 어떨까요 ㅜㅜ

  • 5. 제 경험....
    '12.2.25 8:33 PM (182.211.xxx.4)

    부모님들...특히 어머님들.....
    제발 아이들 다 컸다고 아이들만 극장, 공연 이런데 혼자, 친구랑만 보내지 마세요.
    자기 아이를 믿는다고 하시는데...아이들 부모님 사라지면 확 변합니다.

    저는 아이 5살때 어린이 뮤지컬(백화점에서 하는) 데리고 갔는데
    초등 저학년 되어보이는 아이들 몇 명만 어머님들이 데려다 두시고 나가시더라구요.
    그 뮤지컬 보는 내내....정말 개콘에서 하는 "어제 온 관객 오늘 또 왔네" 그거 똑같이 하더라구요.
    전개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게 아니고 무대에서 공연을 하면 거기에 꼬박꼬박 말대답하더라구요.
    나중에는 공연하시던 분이 째려보시면서 얘야~하고 살짝 타이르시던데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진상중의 진상이었어요.
    제발!!! 어머님들....
    본인 아이만 관람하는 거 아니잖아요? 옆에서 계시면서 질서를 가르쳐주셨으면 좋겠어요.

  • 6. 쟈크라깡
    '12.2.25 11:13 PM (121.129.xxx.62)

    와 정말 놀랍네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이런 얘기 나오면 나올 때마다 놀라워요.
    백인백색이라지만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민폐라는 걸 모를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199 빌 브라이슨 재밌는 책 추천해주실래요? 7 ---- 2012/02/28 1,039
75198 홍삼진액 먹으면 확실히 식욕이 증가하는것 같아요.. 3 홍삼진액 2012/02/28 2,840
75197 조미료맛이란거 다들 느끼시나요? 14 MSG 2012/02/28 2,776
75196 아이와 교통사고가 났는데요 2 사고 2012/02/28 1,079
75195 아이들~공부 잘하는 아이는 떡잎부터 ??-진실일까요? 10 궁금해요 2012/02/28 3,024
75194 대한민국 초유의 개신교회 폐쇄사태? 성남시청이 그랬다네요 2 호박덩쿨 2012/02/28 1,318
75193 에브리 샤 칼갈이 좋은가여? 3 칼갈이 2012/02/28 807
75192 영어와 일어중 어느걸 배우는게 나을까요?(30대 주부) 5 다시 시작 2012/02/28 2,239
75191 20대 후반 자취녀... 살림 관련 질문드립니다. 10 여쭤봐요 2012/02/28 2,147
75190 어플이 갤럭시어플, 아이폰어플 따로있나요? 4 어플 2012/02/28 1,033
75189 영어 강사들 그냥 영어로만 진행하는 게 좋던데.. 1 000 2012/02/28 852
75188 노무현 前대통령 따님에 대한 수사는 총선공작용 기획수사 4 skyter.. 2012/02/28 1,196
75187 82쿡 대구모임 후기 8 82쿡 대구.. 2012/02/28 2,165
75186 저 어떻게 할까요? 조언 좀 해주세요 9 엄마 2012/02/28 1,781
75185 방금 남편에게 보낸 문자 진절머리 2012/02/28 1,789
75184 어떤 품목이 있을까용? 동네 잡화점.. 2012/02/28 394
75183 영화 '누들' 봤어요!! 2 큰집 2012/02/28 1,399
75182 내 인생의 드라마 있으세요 ? 33 저 밑에 영.. 2012/02/28 4,172
75181 올해 결혼하려는데 대출받아 집장만? 대출없이 전세? 고민됩니다 2 내집장만의 .. 2012/02/28 2,732
75180 잠도 안오구요 이럴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3 * 2012/02/28 1,157
75179 영자 있나요? 2 노트닷컴3 2012/02/28 710
75178 인터넷에서 커텐 저렴하고 이쁜 곳 부탁드려요 4 커텐 2012/02/28 1,443
75177 태국에서 사 올만한것 알려주세요 11 태국여행 2012/02/28 2,972
75176 굿와이프 보시는분들 계세요? 6 그런엄마가되.. 2012/02/28 1,710
75175 해독쥬스에서 양배추 말이죠..궁금해서요. 6 양배추 2012/02/28 3,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