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젠 82쿡이 너무 유명해서 속 털어놓지 못하겠어요 ㅠㅠ

당나귀 조회수 : 2,234
작성일 : 2012-02-25 14:50:55

전에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했던 마음 속 화를 여기에 한 판 수다 떨고 나면

속이 시원했는데..이젠 82쿡이 너무 유명해져서 제가 아는 사람들도 여기 들어올까봐

함부로 말 못하겠어요 ㅜㅜ

 

요즘 새로운 일을 시작했는데  사람들을 접하면서 사람들의 책임감과 이기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공동체로 했을 때 이렇게 사람들이 주인의식이 없어지는구나..

이래서 소련이 망했구나 절대로 공산주의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일이

생겼어요..

 

으...저 사회민주주의에 우호적인 사람입니다..그런데 다 사람들에게 맡겨 놓으면

이렇게 되는구나를 보면서 주인의식이라는 걸 심어주지 않으면 공동체 유지가

힘들구나....그럼 주인의식이 돈으로 심어지는건가 아님 다른 무언가로 심어지는 건가

고민하게 됩니다...

 

이렇게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니까 정말 답답하네요..구절구절 이야기하면 제 친구도

믿질 않아요..사람들의 나태와 무책임에 대해서...그래서 이게 윗책임자의 리더쉽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그들에게 의욕과 긴장을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요.

 

아, 집에서 도우미 아줌마 한 번 써보지 않았던 제가 사람들 만나면서 정말 고민되네요..

채선당 사건도 거칠게 말하자면 종업원 한 사람의 문제가 전체 체인점까지 번진 걸 보면

사람을 잘 쓰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어요..

 

우리가 음식점을 가거나 가게를 가서 종업원이 맘에 안들면 그 가게, 그 백화점 전체를

욕하게 되잖아요,,,,그만큼 사람이 중요한데....또 그게 제일 어려운 일이잖아요..

 

자기가 정직한 사람들은 남도 정직할 걸로 믿어주고 대하잖아요..이명박처럼 자신이 비열한

사람은 남도 끝없이 의심하면서 쪼고...그걸 역이용하는 근성없는 사람들 보면서

인간관계가 참으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얘기해도 조금은 시원하고 조금은 답답하고..

 

82쿡이 아무도 모르는 숲속의 휴식터에서 동네 사람들 다 이용하는 빨래터가 되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만 비밀 유지는 안되는 곳이 된 거 같아요...ㅠㅠ

 

 

IP : 14.39.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5 2:58 PM (58.234.xxx.128)

    저도 예전에는 솔직한 마음으로 썼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용이나 인물을 살짝 바꿔서 쓰게 되더라구요. 요즘 깜짝 깜짝 놀라는게 우리끼리 수다떨던 내용들이 기사화 되어 나오는거 보고 소름 돋더라구요. 제가 썼던 내용들도 몇번 실리는거 보고 글 지우게 되더이다.
    어제 한가인 토마스기차 비교 사진 올리신 분도 놀랬을것 같아요.^^

  • 2. 저도
    '12.2.25 3:56 PM (112.148.xxx.28)

    82에서 읽은 글을 재미있게 친구한테 얘기하는데 옆 친구가 너 82봤구나!!!해서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ㅋㅋㅋ
    전~혀 82와는 거리가 먼 친구인데...충격이더군요...
    82가 이젠 많이 알려졌나 봐요...

  • 3. 82가
    '12.2.25 4:39 PM (219.250.xxx.77)

    82가 가입자수가 드러나지 않았을뿐 상당히 유명한 커뮤니티에 들어갑니다(ㅎㅎ 제 생각이어요~)
    레몬테라스가 100만이 넘는데, 그곳에 가서 글읽기나 글쓰기를 하다보면 정보의 주고받는 양이나 질이 82보다 못하다고 느낄때가 많아요.

  • 4. ㅎㅎ
    '12.2.25 4:40 PM (221.147.xxx.56)

    저도 친구 시어머니 시누이가 몽땅 82 봅니다.

    근데 진짜 털어놓고 속풀이하고 정보교환하는 것도 다 좋은데 너무 의존하는 습관 드는 것도 걱정이에요. 생활에서 빠른 판단 필요한 일에도 멈칫하는 걸 요새 발견했거든요. 일단 검색부터 해야할 거 같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908 아자부 붕어빵 드셔보신분 ~ 계신가요? 10 아자부 2012/02/27 1,454
74907 시사인 추가 폭로 “나경원 호화 피부클리닉 또 출입” 5 샬랄라 2012/02/27 1,379
74906 메뉴 하나에 성공하면 그것만 계속 해달라는 남편 2012/02/27 541
74905 고등학교다니는 아들이 오자형다리인데요.. 추위 2012/02/27 562
74904 갈치나 생선구울때 밀가루입히는이유?? 8 굴비굽기 2012/02/27 3,727
74903 침대 헤드만 하고 싶은데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5 침대 2012/02/27 4,582
74902 왕초보 헬스 여쭤봐요 3 헬스 2012/02/27 798
74901 냄비 좀 봐주세요 1 지금 홈쇼핑.. 2012/02/27 857
74900 샤넬 복숭아 메베 저렴이 버전? 2012/02/27 2,167
74899 이대앞 미용실 좀 추천해주세요 5 초보 2012/02/27 1,644
74898 (호텔 예약 웹사이트) 사용성 평가 참가자 모집 rimrim.. 2012/02/27 530
74897 얼마전 글올렸던 82회원님 동생..안타깝네요. 19 안타까와요 2012/02/27 4,552
74896 박정희 찬양하던 택시 아저씨 3 ... 2012/02/27 1,041
74895 혹시 부산쪽에서 주말농장 하고 싶으신 분 계세요? 2 혹시 2012/02/27 770
74894 안양역에서 용인수지로오는 버스... 2 ..... 2012/02/27 782
74893 고등학생되는 아이가 요리학원엘 다니고 싶다네요... 2 엄마마음12.. 2012/02/27 995
74892 슈가버블 세탁세제 쓰시는분요?? 3 슈가버블 2012/02/27 2,658
74891 오한이 나고 혈변을 누시는데... 2 미즈박 2012/02/27 1,674
74890 채선당 임산부 배 맞은 적 없어···"일이 이렇게 커질.. 4 루비 2012/02/27 2,376
74889 심장이 가슴의 중앙에 있나요? 7 어허? 2012/02/27 1,211
74888 상추나 치커리나 청경채같은 것들 모종은 어디서 팔아요? 16 세우실 2012/02/27 2,387
74887 남편모임 못가게 하려면... 7 쇼랴 2012/02/27 1,974
74886 새차를 사러 가는데요... 2 차구입 2012/02/27 1,055
74885 전에 글올렸었는데요, 시누이 조카 결혼식 한복이요 13 결혼 2012/02/27 3,416
74884 이런사람, 어찌 대하면 좋을까요 3 사람이어려워.. 2012/02/27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