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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빠네가 부모님댁에 들어와 살면서..

... 조회수 : 10,841
작성일 : 2012-02-25 13:55:10

오빠네가 부모님댁에 들어와 산지 2년여가 다 되요

오빠네 집도 있어요 부모님이 사주신거..

그런데 전세 놓고 오빠 회사가 부모님댁 근처가 되면서 그냥 들어와 살아요

모시고 사는건 아니에요

새언니도 회사 다녀서 엄마가 조카들 다 봐주시고 살림도 다 알아서 하시거든요

그런데..

전 아직 미혼인데..

타지 나와 사는데..

가끔 주말에 집에 가고 싶은데..요즘 회사 일도 힘들고..그냥 좀 사는게 힘들어요

그런데..집에 가면 제 방은 조카들 차지가 되어 있고

집은 시끄럽고..

뭐 하나 먹어도 묘하게 새언니가 눈치주는 그런 기분이 들고..

예전 같으면 제가 엄마한테 먹고 싶은거 해줘 이러면 엄마가 바리바리 싸서 주시는데..

엄마도 새언니 눈치 보시고..

아..생활비도 부모님이 다 알아서 하세요 그런데 그러시네요

새언니 기가 엄청 좀 쎄거든요 성격도 괄괄하고..

우리집 사람들은 다 기가 약해서..

에휴..

그냥..마음이 복잡하고 피곤하고 서울 생활 힘들고 그럴때 엄마아빠 집에 가면

푹 쉬고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어리광도 부리고

그러고 오면 힘이 나곤 했는데..

그럴 집이 없어진 느낌이에요

하루밤 자도 ㅁ피곤하고..

오빠네 부부 나가서 살면 안되나..했더니

엄마가 작년 까지만 해도 아무말씀 안하셨는데

그랬으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그냥..이번 주는 엄마 아빠 보고 싶고 집에 내려가고 싶은데..

불편해서 가기가 싫어요..

 

IP : 112.186.xxx.1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도님이지만
    '12.2.25 1:58 PM (121.139.xxx.140)

    원글님은 집에가기 불편하다정도지만 원글님 어머님은 진짜 힘들겠네요
    원글님이 나서지말고 분가되길 바래야죠....

  • 2. 이해해요
    '12.2.25 1:58 PM (211.107.xxx.33)

    님 어머님도 엄청 힘드실거에요 저희집 친정엄마에도 큰동생 내외가 들어와 사는데 아래 위층으로 따로 살긴 하지만 거진 같이 사는 모양새라 엄마가 애들 봐주시고 살림도 도와주시고 나가 살면 좋겠다고 합니다

  • 3. ..
    '12.2.25 2:01 PM (125.152.xxx.31)

    집에 맘 편하게 못 가신다니 안 됐네요.

    이런 경우는 이제 부모님께서 나가라고 하셔야죠......ㅡ,.ㅡ;;;;

    원글님 올케같은 여자는 저도 싫어요.

  • 4. 에유 동감..
    '12.2.25 2:02 PM (1.238.xxx.61)

    저도 기 센 사람한테는 너무 힘들어요..
    님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너무 착한 사람들이 살아가기 힘들지요...
    마음이 천사라 싫다소리 못하고.. 그런 내 자신이 어떨 땐 싫고...
    쉬고싶은 그 곳이 없어졌으니... 우짠대요...

  • 5. ,,,
    '12.2.25 2:04 PM (110.13.xxx.156)

    나가라 하세요
    부모 젊고 자기 애들 어릴때 돈도 절약하고
    아이도 떠넘기고 가사일도 넘기고
    아이크고 부모 힘떨어지면 부모는 팽당할겁니다

  • 6. 까페디망야
    '12.2.25 2:05 PM (123.213.xxx.74)

    이해해요.... ㅠㅠ
    친정이 사라진 기분이겠네요...

  • 7. 님엄마가 너무 힘들겠어요
    '12.2.25 2:31 PM (121.165.xxx.42)

    엄마더러 아들네 불러놓고 회사근처 이집 말고도 집 많으니 전세 구해 나가달라고 하라하세요.

    집도 공짜로 밀고 들어와,
    애들도 공짜로 보게해
    밥도 공짜로 먹고
    생활비 전부 다 공짜,
    오빠와 며느리 참 이기적인 인간들이예요.
    원치않게 애들 봐주면서 살림규모가 커진 엄마가 젤 힘들거 같아요.

  • 8. 사촌언니
    '12.2.25 2:34 PM (114.207.xxx.186)

    맞벌이 힘들다고 간난쟁이 유치원생 데리고 시댁에 들어가 살며 시어머니가 해주는 밥 먹고 사회생활
    잘하다가 애들 중학교들어가고 남편이 사업차려 잘되니 집이 좁다고 애들 방하나씩 줘야한다고
    큰집사서 나가살더이다. 살림 폈다고 직장그만두고 골프치러다녀요.
    부모님은 이제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 집은 휑하겠지요.

  • 9. 오빠네가 부모님집에 들어와
    '12.2.25 2:41 PM (121.165.xxx.42)

    살면서 도데체 돈을 얼마나 안쓰게 되는 겁니까.

    집세 월세로 따지면 넓은 집인거 빼고 감안해도 월 100 은 충분하겠죠.
    게다가 순수 생활비 식비에 관리비 하면 월 150만원은 되지 않나요.
    결정적으로 님엄마가 하고 계시는 가사일, 애보는 일, 이거 입주도우미 쓰면 월 200만원인데
    혈육이라 온전히 믿고 애들 맡기는 신뢰도까지 치면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비용이예요.

    다 합하면 오빠네는 최소 월 450만원을 공짜로 사는겁니다. 님엄마를 힘들게 하며 말이죠.

    자식이 웬수야 웬수,

  • 10.
    '12.2.25 2:41 PM (175.117.xxx.199)

    애들 크면 알아서 나가지요..
    더이상 볼일없으니까...
    상식있으면 그 시기에 애봐주고 살림해줬다면
    두고두고 고마워해야 할텐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자기네가 모셨다고 주장하니 ㅉㅉ

  • 11. 음님 동감
    '12.2.25 2:50 PM (211.107.xxx.33)

    애들 크면 집이 좁네 어쩌네 볼일없으니 나가겠지요 두고 두고 고맙긴 커녕 오히려 시집살이 했노라 주장할거 같아요

  • 12. ..
    '12.2.25 3:00 PM (110.14.xxx.164)

    부모님께 너무 눈치 보지마시고 편하게 사시라고 하시고 님도 그러세요
    오빠 부부가 불편하면 나가겠죠

  • 13. .....
    '12.2.25 3:13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이해해요. ^^
    근데 그거 부모님이 해결하셔야해요. 괜히 님이 나섰다가 서로 오해하고, 사이 틀어지는 거 순간이거든요.
    아버지가 아들며느리 불러다 놓고 이제 나가서 살아라... 우리가 힘들어 안되겠다.. 이렇게 말씀하지 않는 이상
    해결 안나는 문제예요.... 부모님을 잘 설득해보세요.

  • 14. 시댁도
    '12.2.25 3:27 PM (58.239.xxx.48)

    저희 아랫동서가 맞벌이라 시어머님이 원치 않는 데 들어와 사는데 저희들 일주일에 한번씩 가다가

    공연히 동서 눈치 보여 자주 못갔겠더군만요.ㅠㅠ

    올케는 당연히 더 하겠지요.

  • 15. 모셔오세요
    '12.2.25 3:39 PM (211.63.xxx.199)

    그거 진짜 친정이 사라진거더라구요
    더 이상 엄마집이 아니라 새언니 집이 되는건가봐여
    옆집언니가 그래서 일년에 한번씩 친정엄마를 집으로 모셔와요
    엄마한테 한번 가려면 새언니가 손님치르는 꼴이 되니
    한달에 한번씩 친정엄마 만나서 밖에서 식사하고 일년에 한번은 친정어머니를 집으로 모셔와 몇일 지내더라구요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당분간은 차라리 친정엄마를 오시라고 하세요
    집 불편해서 가기 싫다고 하세요

  • 16. ..
    '12.2.25 4:06 PM (112.149.xxx.11)

    그며느님은 이리생각 하고 계실걸요...
    내가 시부모 모시고 사는거에 고맙게 생각해라.
    아들힘들까봐 돈까지 벌어오는데 애도 못 봐주냐.
    시누는 왜 자꾸 오는지 모르겠다. 불편하다.
    집은 남자가 해오는거 아니냐...

  • 17. 위로드려요^^
    '12.2.25 4:51 PM (219.250.xxx.77)

    괜히 짠하네요^^ 어머니가 저보다 연세가 조금 위일 것 같은 생각드는데, 고생도 많이 하시고.
    님의 심정이 이해가 되요. 어머니나 원글님이 기를 좀 더 키워서 의견을 개진하시면 좋게네요. 힘내세요^^

  • 18. 진짜
    '12.2.25 5:04 PM (211.234.xxx.21)

    정말 불쌍한 시어머니도 많네요
    멀쩡하게 집사서 분가시켜도 들어와서는 손주 봐 달라하고 살림도 해줘야하구 말이죠
    그냥 어머니도 한숨돌리도록 님이 사는 곳에 휴가겸 놀러오라하세요

  • 19. ..
    '12.2.25 5:34 PM (119.202.xxx.124)

    저런 며느리들 나중 되면 자기가 시부모 모시고 살았노라고 큰소리 치더라구요.

  • 20. ㅇㅇ
    '12.2.25 11:12 PM (211.237.xxx.51)

    ㅉㅉㅉ 못난 오빠에 여우 새언니네요..
    에휴~
    원글님이 나서서라도 원글님 부모님 건강 지켜드리세요..
    내부모인데 내가 나서야죠..
    오빠라고 어디서 빙충이같은것이 지 식구들 끌고 와서 부모님 골병들겠네요..
    저같으면 제가 나서서라도 부모님 지켜드려요..
    부모님 의중 확실하게 물으시고 부모님이 강하게 나가라 하든지
    마음은 그런데 대놓고 말을 못하겠다 하시면 원글님이라도 나서서 자식 노릇하세요.

  • 21. ~~~
    '12.2.26 12:10 AM (218.158.xxx.108)

    님이 악역노릇 하셔야 겠네요
    엄마 아빠 안계신곳에서 오빠나 언니에게 얘기 하셔요
    엄마가 겉으로 말은 안해도
    힘들어 하신다구요
    좀쎄게 얘기 하시면서 그만 나가서 살면 좋겠다구요.

  • 22. ...
    '12.2.26 7:42 AM (122.60.xxx.241)

    지금부터라도 원글님 제자리를 찾으세요!
    누구도 대신 원글님 자리를 찾아주기 힘든 상황이니, 스스로 찾으시는게 가장 빠릅니다.
    부모님이 중간에서 입장곤란해서 뭐라고 하셔도, 못들은척 꿋꿋이 할말 하시고 제자리 찾으세요.

    다음주말에 집에갈거다 미리 얘기하시고,
    내가 가있는 동안은 내방에서, 아무 방해 받기 싫다!라고 딱 부러지게 통보하시구요,,
    거꾸로 새언니와 오빠가 불편하도록, 눈치보도록 만드세요.

    새언니랑 오빠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 그럼 내가 있는 주말동안은 여행을 가던지 친정에 가라고 하세요!
    난 울엄마 아빠만나서 푹 쉬고 싶어 우리집 왔으니까,
    언니도 친정가서 푹 쉬다 오라고 떠미세요!

    그래도 안가고 거기 그대로 있다면, 모든 불편함은 새언니랑 오빠가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거예요.
    그냥 당당하게 하고싶은대로 다 하세요!
    오빠네 집도 아니고, 오빠네가 생활비를 대는것도 아닌 상황에서,,
    참말로,,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상황입니다.

    제가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냥 욱!하네요;;;

  • 23. 생활비를
    '12.2.26 8:42 AM (210.106.xxx.78)

    대는것도 아니면 진짜 며느리버젼 빈대네요. 어느분 말씀처럼.
    기가 쎄고 안쎄고를 떠나서 각자 사는게 좋을것 같다고 얘기하는게 서로입장에서 좋을것 같아요

  • 24. 요즘은..
    '12.2.26 10:14 AM (218.234.xxx.14)

    얹혀 살면서 모시고 산다고 하는 뻔뻔한 며느리들 많더군요..

  • 25. fly
    '12.2.26 10:57 AM (115.143.xxx.59)

    엄마가 힘드실듯..
    애들 뒤치닥거리에 살림에 안봐도 뻔하네여..
    그 새언니는 무슨복에..참..뻔빤도 하여라..

  • 26. 분명한건 세상사 주도하는 사람 맘대로라는거
    '12.2.26 11:10 AM (121.165.xxx.42)

    새언니 기가 쎄다는게 결국 자기 하고싶은대로 밀어부치고 자기뜻대로 산다는 거죠.
    그럼 기 약한 사람은 그에 맞춰서 자기는 힘들고 불편하고 짜증나면서도 속으로 참고 골병들며 살고요.

    자, 이제 원글님이나 엄마나 이점을 자각하시고
    자신의 뜻을 관쳘시키세요.
    저위에 댓글들 좋은 방법 많네요.

    문제는 실행력입니다.

  • 27. 얹혀사는 주제에 모시고 산다고 큰소리치는 사람들
    '12.2.26 11:14 AM (121.165.xxx.42)

    나중에 거의 다시 나가 삽니다.
    애가 자라서 더이상 시어머니 손이 필요없다 싶으면 거의 대부분 따로 나가 살지요.
    그러면서 이제 자기도 모실만큼 모셨다, 이젠 다른 자식이 모셔라, 이러면서요. ㅋㅋ

    이거보면 시부모 단물 다 빼먹고 버린다는 말이 딱 맞아요.

    이런 여자들 조강지처 단물 빼먹고 버리고 젊은 여자랑 새장가가는 남자랑 하등 다를거 없죠.

  • 28. 아휴
    '12.2.26 11:51 AM (112.214.xxx.73)

    윗님 어쩌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해주시네요
    시부모한테 그런 며느리나 아들들도 있지만 친정부모한테 그런인간들도 많아요 자기 자식 다 키워서 손이 필요 없어지고 자기부모 나이들면 다른 자식한테 떠미는 그 런진상 딸들도 많습니다

  • 29. 검정고무신
    '12.2.26 2:45 PM (218.55.xxx.204)

    결혼할때 집도 따로 오빠한테 사주셨다면서요...
    그럼 그집 팔아 직장근처로 이사를 오면 되지 왜 시부모님집에 얹혀살면서
    온 시댁식구들을 다 불편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오빠한테 말하세요... 나도 한번씩 집에 올라와 부모님하고 조용히 쉬고 편하게 있다
    가고 싶다고..나가서 살라고...
    올케도 올케지만 오빠가 더 나쁘네... 부부가 어쩜 그리 쌍으로 양심들이 없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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