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어머님들, 조언주세요... 자다깨서 혼내는..나쁜 엄마인가요?

??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12-02-25 11:50:49

어젯밤에

올해로 6살된 큰아들과 안방바닥에 나란히 누워서 잤는데

아이들이 자다가 움직여서 그런가 아이발로 제 얼굴을 차서..

반사반응으로.. 아.. 아프다.. 이러면서 짜증을 냈더니..

더 차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화가 나서

그 발을 잡아서 밀었어요..

그리고 나서 일어나 앉아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화난 제 목소리탓인가, 말을 안해요..

부아가 더 나고 해서..

화장실로 잠깐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애 옆에 안 눕고 침대위로 올라가서 누웠더니

애가 소리 죽여 우는거예요..

서럽게..ㅠ

10분쯤 흐른다음에..

%%야 이리와라..

발로 엄마얼굴 차면 아프다..

그러지 마라

하고 토닥거리면서 잤어요..

그러고도 저는 화도 나고, 애를 어떻게 훈육을 해야하는지 몰라서

괴로워하느라 밤을 샜는데

다시 잠이 든 큰 애는 맘이 편안해져서인지

꿈도 재밌는 거 꾸는지

소리내어 웃으면서자네요..

이런 상황에.. 애를 어떻게 혼내야해요?

그냥 타일러야해요?

IP : 59.18.xxx.1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25 12:02 PM (222.121.xxx.183)

    아이가 갑자기 말을 안하면 답답해 하죠..
    저의 경우는 "엄마 발로 차니까 재미있어서 했니?"등등 이유가 될만한 걸 물어봐요..
    제 아이의 경우는 대부분 재미있어서 했냐는 물음에 맞다고 대답하구요..
    그러면 네가 재미있어서 찼지만 엄마는 아팠어. 다음부는 안 그랬으면 좋겠어. 미안하면 사과해~ 합니다..

    하지만 다음부터 안그러냐? 그건 아니예죠.. 이런 과정을 또 여러번 겪고 이게 고쳐지면 또 다른 게 시작.. ㅎㅎ 엔드리스 육아고.. 네버앤딩 장난이예요..

  • 2. ..
    '12.2.25 12:04 PM (59.18.xxx.122)

    화내면서 무섭고 단호하게 해야하는지
    아파서 짜증 치솟는 걸 참고, 부드럽게 타일러야하는지
    그걸 모르겠어요ㅠ

  • 3. ..
    '12.2.25 12:18 PM (59.18.xxx.122)

    예.. 그게 좀 애매한게요..
    아이가 잠결에 모르고 찼어요..
    근데 엄마가 아프다고 소리지르니까..
    그 소리 듣고 엉겁결에 자던중에 더 찬거예요.
    평소 성격은 순한편이라
    내가 발로 차도 아프다는 걸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아프다고 해도 장난치는 걸로 생각할때도 있어요..
    남자애라 그런지..

    그래도 그렇지, 상식적으로 아프다고 하면 멈춰야할것 같은데
    멈추지 않았으니..
    제가 어떻게 훈육해야하는지 아리송하고 힘들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어젯밤에 발로 얼굴찬거 이야기하니까
    부끄러워하고 죄송해하는 마음이 얼굴표정에서 뚝뚝 떨어지고..
    어렵습니다..

  • 4. ㅇㅇ
    '12.2.25 12:23 PM (211.237.xxx.51)

    6살 된아이가 순하다고 해도 엄마를 발로 차면 엄마가 아프다는것쯤은 당연히 알텐데요.
    강도를 약하게 줄여서 똑같은 행동으로 아이한테 해 보여주고 이렇게 하면 누구나 다 아프다는것을
    알려줘서라도 고쳐야 합니다.
    아마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다닐텐데 폭력을 장난으로 알게 해서는 안되지요.
    친구들한테도 피해가 되고요...

  • 5. ~~
    '12.2.25 12:24 PM (125.187.xxx.175)

    잠결에 그런 걸로 혼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꿈속에서는 엄마가 아니라 축구공이나 자신에게 달겨드는 사나운 동물이나 괴물이었을 수도 있고...
    꿈을 꾸면서 무의식중에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푸는 건데 그걸로 혼내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닐까요?
    저는 얼마전에 꿈속에서 제게 해꼬지 하는 못된 누군가를 막아서서 방어하는 중에 잠결에 벌떡 일어나
    여섯살 딸아이 얼굴을 세게 긁어버렸답니다.(손톱으로 한 건 아니에요. 그냥 손끝으로)
    곧 정신 차리고 울먹이는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달래 재웠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정말 황당하고 기막히는 일인데 제가 그 순간 우리 딸이라고 인식하고 한 일이 아니거든요.
    저는 분명 꿈속의 악당에게 했던 일인데 말이죠.
    아이도 아마 그랬을 거에요.

  • 6. 미미공주
    '12.2.25 3:34 PM (121.55.xxx.74)

    그나이 아들키우는엄만데 잠결에그런거같은데요
    자다 얼결에 발로찾는데 어쩌다보니 한번더그런거고 당황하고 무안 해서 암말도못하고
    맘여린아이같은데 님이 잘토닥이신거같아요
    이런일이 단체생활 폭력성운운하는건 아닌거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811 모리녹스 브랜드 아시는 분 계세요? 1 사까마까 2012/02/26 1,747
75810 관리자님, 최근 많이 읽은 글의 순서는 어떻게 정하나요? 5 궁금한 사람.. 2012/02/26 850
75809 오늘 kbs 주말영화 2 추천 2012/02/26 1,888
75808 거실에 TV없애고 책장 안놓으면 뭘로 허전함을 가리나요? 9 궁금맘 2012/02/26 2,632
75807 김혜수가 출연했던 "꽃피고 새울면"이란 들마 .. 6 궁금이 2012/02/26 3,701
75806 눈 작고 하관 넓고 얼굴 큰 사람은 어떤 안경을 써야 할까요? 1 ... 2012/02/26 5,306
75805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를 보면 우승자가 항상 제 예상과 빗나가는.. 4 brams 2012/02/26 1,875
75804 5학년 어린이가 팬티에 변을 묻히는데요(죄송, 비위약한분 패스).. 6 지저분하지만.. 2012/02/26 1,739
75803 내일 회계사1차 보는 친구에게 ㅇㅇ 2012/02/26 923
75802 거제도 여행 코스 3군데만 추천해주세요.. 6 .. 2012/02/26 3,545
75801 상처 잘 받는 성격인데요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에 ㅠㅠ 13 ... 2012/02/26 3,913
75800 점점 저렴한 그저 그런 거리로 변하는 인사동 23 못내 아쉬움.. 2012/02/25 8,327
75799 집을 사야할지.. 그냥 전세를 갈지 고민이 너무 되네요 7 집고민 2012/02/25 3,000
75798 생리대 이야기예요 20 저두 2012/02/25 6,492
75797 강기옥 브랜드 가격대가 어느정도 해요? 5 궁금해요 2012/02/25 2,830
75796 통영에 잘방이 없네요 27 여행자 2012/02/25 7,959
75795 로얄 알버트 100주년 커피잔세트 사고싶어요. 9 지름신 2012/02/25 4,735
75794 길거리 가다보면 도를 아시나요하며 붙잡는 사람들 2 ... 2012/02/25 1,695
75793 아이들 안쓰는 가방-모아서 제 3국에 기부하면 어떨까요? 11 지민엄마 2012/02/25 1,929
75792 그것이 알고 싶다... 보고 계세요? 6 된다!! 2012/02/25 4,494
75791 이채 면생리대 사신 분들 좀 봐주세요. ^^* 4 고씨네 큰딸.. 2012/02/25 3,082
75790 홈쇼핑 키스바이우 써보신분~~~~ 1 꼬꼬맘 2012/02/25 862
75789 저같이 남자에게 관심없는 분 계세요? 6 ..... 2012/02/25 2,688
75788 딸아이 데리고 어린이치과 처음 가봤어요~ 4 덴버좋아 2012/02/25 1,263
75787 올케 선물로 미국에서 코치백 사가려 하는데. 12 코치백 2012/02/25 4,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