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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크셔테리어가 원래 응석이 심한 성격인가요?

왈왈 조회수 : 7,914
작성일 : 2012-02-25 02:25:58

저희 강아지가 이제 3살된 암컷인데

 

좋은 말로 하면 애교가 많고, 다른 말로 하자면 응석이 너무 심해요.

 

사람 무릎에 꼭 앉아야 직성이 풀리고

 

식구들 중 누가 외출하면 비명 지르 듯이 깨갱깨갱! 합니다.(특히 남편)

 

잘 때도 꼭 침대에서 부부 사이에 끼어 베개 배고 자구요.

 

안 올려주면 밤 새 낑낑대며 침대 주변을 두 발로 서서 돌아다님..

 

밖에서 조금만 이뻐하는 사람 만나면 낯선 이라도 잽싸게 배 내 놓고 눕고...ㅠㅠ

 

이웃에 비슷한 나이의 말티즈가 있는데(얘도 암컷)

 

얘는 혼자 집도 잘 보고 산책할 때도 주인 곁에서 종종종 걷는 정도이고

 

저희 요키는 혼자 집도 못보고ㅠㅠ 산책할 때는 갈짓자로 헐레벌떡 쑤시고 다녀요..ㅠㅠ

 

이웃 강아지가 참 얌전하면서도 의젓한 느낌이 들어서

 

가끔은 부럽습니다. 저희 강아지 응석 다 받아주려니 제가 힘에 부치네요..

 

밖에서 만나는 강아지들 중에도 요키들이 좀 예민하다고 할까?

 

앙앙 짖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예민하고, 애교많고, 외로움 많이 타고....요키의 일반적인 성격인가요?

IP : 118.32.xxx.10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토즐
    '12.2.25 2:35 AM (220.86.xxx.40)

    제가 키우던 요키는 저정도까진 아니었는데요.

    개마다 다 다르더라구요

  • 2. 아돌
    '12.2.25 2:59 AM (116.37.xxx.214)

    울집 말티즈가 원글님네 요키랑 비슷해요.
    다른 점은...무지 얌전해서 목소리 들려주시면 황송할 지경이구요.
    견종의 특성도 있지만 타고 나는 성격이 더 큰것 같아요.

  • 3. 으...
    '12.2.25 3:07 AM (125.141.xxx.98)

    글 읽는 내내 귀여워서 혼자 쓰다듬는 상상을...ㅠㅠ
    -무뚝뚝 돌부처 경치에 오른 개 모시고 사는 시녀

  • 4. 맞는듯
    '12.2.25 3:46 AM (211.204.xxx.62)

    우리 요키가 딱 그러네요. 처녀적부터 키우던 갠데...이제 만 14년되는데 아직 그래요. ㅎㅎ 다른점은 제가 결혼해서 애들이 있으니 곁에서는 밀려났네요. 완전 앵앵거려요. 애정결핍종

  • 5. 개마다 달라요
    '12.2.25 6:36 AM (122.37.xxx.113)

    개 성격+ 양육방식의 결과인듯해요.
    전 지금 생각해도 참 마음 아팠던.. 전에 키웠던 요크셔테리어 있는데.
    이쁜 새끼 강아지 입양하러 샵에 갔다가, 어른 요키가 새끼때부터 분양이 안 된 바람에 수년동안 철장 안에만 살았다는 녀석.. 너무 안됐어가지고 데려왔는데. 얼마나 의젓하고 조용하고 그야말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그랬는가 몰라요. 밖에 나갈때 아니면 집안에서 오줌도 안 누고 꾹 참고 있던 녀석이었는데... 제가 어려서 귀찮아가지고 산책도 하루 한번 아주 잠깐도 시켜줄랑 말랑하고...
    아무튼 혼자 살때 외롭던 저한테 하나뿐인 식구로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랬는데....
    잘 해주지도 못했는데 어느날 동네 진돗개한테 물려 죽었어요. 정말 그 생각만 하면 십여년이 지났는데도 너무 미안하고 슬퍼요. 그 이후로 키우는 강아지한테는 그 생각이 두고두고나서 아무리 귀찮아도 산책 다니고 매일 신경써주고 자주 안아주게 되고 그래요.
    암튼 견종 일반의 특성은 있겟지만 모든 요키가 그런 건 아니에요. 어찌보면 당연한거겠네요..

  • 6. 그저께..
    '12.2.25 8:03 AM (115.137.xxx.107)

    밤에 울 딸이 작은 요키 막3개월된 녀석을 데리고 귀가했어요....개는 뜰아래 개집에 살면서 키우는 거다..사람이 사는 곳과 개가 사는 곳은 다르다 절대 못키우게 막아서 초둥학교때부터 사달라는 걸 막아왔는데...이제는 지가 다컸다고 알바한 돈으로 개집에 사료에 밥그릇 에 샤워용품까지 아주 한벌을 몽땅 사왔네요...왜 전화로 물어보지 않았냐고 했더니 물어보면 보나 마나 안된다고 할것이 뻔할테니까 그랬다고...히유..

    이제 만 36시간 지났네요...

    근데 내 생각이 180도로 바뀌었어요...이녀석이 완전 애기가 되어갖구...어제 하루 6번 똥싸고 수시로 오줌싸고...근데 신문지에 배변하도록 가르쳤는데 벌써 배변장소를 기억하네요..아침에 일어나니 화장실 입구에 놓아둔 신문지에 얌전히 큰 거를 만들어 놨네요...그래서 어제 총 6번 응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내가 그동안 잘못 생각했다는 마음만 드네요...개털+똥오줌 치울 생각만 하고 개하고 사람하고 어떻게 한 집에서 사냐고...도저히 그런 사람들 이해를 못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꼭 귀여운 아기 같기만 하니...

    장난 잘치고..주는 대로 잘먹고...짓지도 않고...졸졸졸 쫒아 다니고...안 놀아주면 혼자서 열심히 장난감 물어뜯고 있고...아니면 턱 고이고 자든지...800g짜리 검은 색 털실뭉치가 굴러다니는데...ㅎ ㅠ ..어쩜 이럴 수가...수십년간 안티 퍼피?족?이었던 우리 부부가 모두 다 이녀석 한테 흠뻑 빠졌습니다...

    근데 가만있을 때보면 혀의 앞부분이 약간 입 바깥으로 나와 있어서 어디 턱관절에 이상이 있나 했는데...
    전혀 물고 빠는데..먹는데 이상이 없는 거보니까 그냥 그것때문에 더 애기강아지처럼 귀엽게 보이는 모습뿐입니다...

    이게 어찌된 일인지...집에 아기가 하나 생겼어요...보채지도 않고..잘 놀고..착하고..얌전하고...명랑한...신이나서 뛰어다니다가 ...힘들면 얌전히 쉬고...

    안돼...를 벌써 많이 배워서 아무거나 잘근 잘근 씹다가... 안돼..하면 잠시 머뭇거리는 것 같다가 다른 것.... 제 장난감 하라고 준 것을 물어뜯습니다.

    이럴수가...첫아이 낳고 밖에 나가면..눈에 밟혀서 얼른 돌아와야했던 때의 기억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이게 무슨 조환지....

  • 7. ㅇㅇ
    '12.2.25 8:05 AM (211.237.xxx.51)

    우리 요키는 안그래요 ㅎㅎ
    요키도 애마다 성격이 다르겠죠..
    저희 요키는 그냥 무난한 성격이에요

  • 8. ..
    '12.2.25 8:28 AM (168.103.xxx.21) - 삭제된댓글

    강아지 나름이죠 ㅎㅎ
    저희 강아지는 말티스 시츄 믹스인데 원글님 강아지 같아요
    뭐 해달라고 조르고 짖고.. 장난감 달라고 울고 제가 일좀 하려하면 와서 손으로 치면서 울고..
    그래도 강아지 성격이 어리광 많은 게 더 좋은 거 아닌가요?
    강아지들이 너무 무뚝뚝하면 완전 사람이 재롱을 부리는 경우가 생긴다는 데요..ㅎㅎㅎ

  • 9. ...
    '12.2.25 8:46 AM (220.76.xxx.196)

    윗님 말대로 강아지 무뚝뚝한거보다는 낫습니다.
    사람 싫어하고 집에 손님오면 덜덜 떠는 요키 함 키워보세요.
    야를 내가 왜 키우고 있는 건지 싶으면서도 강아지한테 애교부리고 삽니다.

  • 10. 헉 울 강아지랑 형제인가봐요.
    '12.2.25 8:58 AM (115.136.xxx.27)

    저희 집 요키도 그래요. 전 요키가 앙칼지다고 들었는데요. 이놈도 손님오면 난리가 납니다..
    손님한테 배도 보여주고.. 손님 무릎 위에 앉고.. 손님한테 뽀뽀하고 좋아죽어요..

    물론 앉아있음 항상 무릎 위로 올라오고 그러지 않으면 어디든 사람 몸에 자기 몸 꼭 붙이고 있습니다.

    애견책에서 봤는데 요키가 노인이 키우기에 좋은 개라네요. .항상 그렇게 사람 곁에서 붙어있으니 외로운 노인들한테는 좋다구요...

    저희 요키는 수의사 선생님 빼고는 다 사랑합니다. ㅡ.ㅡ

  • 11. 원래
    '12.2.25 10:20 AM (66.183.xxx.132)

    테리어 과가 성질들이 좀 있어요. ㅎㅎ 그래도 개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말이죠

  • 12.
    '12.2.25 11:05 AM (175.113.xxx.119)

    그저께님....이틀도 안되서 그러시면 나중엔 어쩌시려구요 ㅋㅋㅋㅋㅋ 정말 푹 빠지셨네요..요키들이 원래 그래요..개체마다 다르겟지만 대부분 애정을 많이 갈구하기도하고.애교많고 머리좋고.어찌보면 예민하기도하고.주인에 대한 충성도가 정말 높아요..아기때부터 키우셔서 좋겠어요..애기때랑 큰개됐을때 털색이 다르고 자라면서 털 변하는 모습보는 재미가 아주 커요..그리고 원글님네 요키는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인거 같아요.요키들 주인말고 다른사람보고 별로 안저렇던데.산책길에서 첨보는사람앞에 벌러덩할정도라면.주인은 얼마나 좋아죽겠어요.가족들이 너무 좋고 사랑스러워서 그런거니 그냥 더 잘해주세요.늙으면 의젓하지 말래도 알아서 조용의젓해지는데.그게 많이 슬프답니다

  • 13. 돌이맘
    '12.2.25 12:35 PM (118.220.xxx.241)

    저희 요키 보는것 같아요.. ㅋ
    완전 똑 같아요. 지금도 옆에서 먹을거 내놓으라고 찡찡거리고 있어요.ㅋㅋ

  • 14. 그저께...
    '12.2.25 12:58 PM (115.137.xxx.107)

    이럴 줄 알았으면 울 딸 어릴때 키우게 했어야했는데...울 딸 성질 고약해진게 사랑을 줄 대상이 없어서 그런것 아닌지...지금은 후회가 되네요.....

    근데..애견 확인서에 보니까 '작은 요크셔테리어'라고 써 있던데...
    보통의 요크셔 테리어보다 더 작게 품종개량이 된 녀석인지... 모르겠네요.....

    작년 11월 25일 생이니까 꼭 3개월짜리인데...체중계에 얹어보면 800g 정도....
    다 크면 체중이 얼마나 될런지...지금은 너무 작아서 완전 애기...
    무엇에 깔리기라도 하면 그대로 죽을 것 같아요...
    깽 소리도 잘안내니까....자다가 깔아 몽갤것 같아서 조심스러워요....ㅋ

  • 15. 나름..
    '12.2.25 1:14 PM (119.70.xxx.19)

    요키라고 다 그러는 건 아니에요
    주인의 양육태도에 따라 달라지는거라고 봐요

    여동생이 키우는 요키는 어찌나 순하고 얌전한데다 영리하기까지 해요
    혼자 집도 잘 보고, 명령어도 잘 알아들어서 행동 습득도 빠르고
    개는 집 밖에서 키우는거다..싶었는데 그녀석 때문에 한 마리 길러볼까?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고양이 키우고 싶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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