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저학년때 미국 1년 갈 계획인데..아이를 영유/일유 중 어디를 보내야 할까요?

뒤돌아보지마 조회수 : 1,429
작성일 : 2012-02-24 18:27:02

우리 아이는 지금 6살이고 남아입니다.  유치원 고민때문에 정말 잠도 안오고 하루에도 맘이 열두번도 더 바뀌네요... 휴.. 그래서 선배님들께 조언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요즘 영유가 워낙 대세고 케어면에서 아무래도 수가 적으니까 저도 영유를 고려했었습니다.  그러나 저도 영어를 전공하긴 했지만.. 사실 너무 학원스러운.. 내지는 유치원을 표방하지만 어떻든 상가건물 한켠에 자리잡은 영어유치원에 아이를 넣기가 마냥 맘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매우 대형화되어있는 한국 유치원도 100프로 맘에 드는 거는 아니지만요...

 

아이가 남아치고 순한편이고 여리고 조용해서 실은 케어가 더 잘 될수 있는 영유쪽으로 맘이 기울였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6~7세에 창의성과 언어(모국어)가 폭발하는 시기에 .. 사고력이 깊어지는걸 외려 영어가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 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아무래도 한국 유치원은 사람이 많아서 케어는 조금 떨어져도 유아교육 전공자 밑에서 종이 접기나 운동 , 놀이 같은걸 더 많이 하니까 그리고 정규 유치원 교육을 아예 안받고 영유만 2년 넣는게 걸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어떤 사람은 미국에 갈꺼니 (초 3~4 예정) 조금만 집에서 제가 해주고 1년 갔다오면 게임끝이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사람은 미국 갈꺼니 오히려 그전에 잘 닦아놔야 1년만에 큰 성과를 본다고 하기도 하고.... 참 첫애라 살면서 이런 어려운 결정은 대입보다 더 심한거 같습니다. 

 

제가 뚜렷한 소신이 없는 엄마인게 참 속상하네요.. 어떻게 하는게 아이한테, 아이의 미래를 위해 후회없는 결정이다.. 말할수 있을까요?  참고로 아이는 낯선 장소와 사람을 가리는 편이고 적응에 조금 시간이 걸리는 편이며 학습적인 것(앉아서 하는것)을 매우 좋아하고 운동은 안좋아하는 성격입니다.  경험자 분들의 조언 기다릴께요..  

IP : 211.202.xxx.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번에도 올렸지만
    '12.2.24 6:54 PM (222.109.xxx.29)

    돈 아낀다고 한국에서 영어 하나도 못하는 애 데려와서 그냥 학교에 넣어놓으면 영어 잘 하는줄 아는 분들, 제발 그러지 마세요.

    아이가 결국 영어를 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힘든건 말할 수가 없어요.
    언어차별이라고...말이 안되면 사람이 어눌해 보이니 친구들에게 무시당하고 보통 힘든게 아니예요.

    본인이 프랑스어 하나도 못하는데 뜬금없이 프랑스로 유학와서 시험보고 숙제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영유 아니라도 어느정도 의사소통은 하고 책읽고 글쓰는 정도는 좀 해가지고 오셔야합니다.

    그리고 요즘 영어는 기본이고 수단이지 게임 끝은 무슨...- -

  • 2.
    '12.2.24 7:00 PM (210.124.xxx.87)

    성격이 화끈한 아이면 좀 덜한데
    섬세하면 미국학교에서 좀 마음고생이 있긴 할 거예요.
    윗님말씀대로 결국 영어 하는 게 다는 아니죠.

  • 3. ...
    '12.2.24 7:11 PM (114.206.xxx.169)

    저랑 요새 상황이 너무 비슷하고 비슷한 고민하고 계셔서 답글 다는데요. 이런데 정답은 없어요. 저도 소신껏 일유 보내고 있지만 일유라고 백프로 맘에 드는거 절대 아니고 그렇다고 영유 순례해봐도 걱정되는건 마찬가지거든요. 제 경우에서 제 상황에 맞게 내린 결론은 올해 6세까지 일유보내고 내년 7세만 영유 보내는것으로 결정했답니다. 모국어에 의한 사고력 확장 부분도.. 7세도 좀 아쉽긴 하지만 6세부터 보내는것보다는 훨씬 나을것 같아서요. 영어 전공 하셨으니 엄마표 꾸준히 해주세요. 그럼 영유 몇년 다닌애들이랑 갭 줄일 수 있어요. 우리 큰애는 일유만 나왔는데 영유 2년 나온애들하고 비슷합니다. 단, 우리애도 남아고 조용해서 스피킹이 딸려요. 그부분을 나중에 생각지도 않아왔던 어학연수로 해결하는게 어떨까 하는 계획을 잡고 있는 중입니다.

  • 4. 샬랄라
    '12.2.25 2:19 AM (115.139.xxx.35)

    저도 비슷한 고민하고 있는데..
    저는 지금 6세 다니던 어린이집보내구요
    내년 7세 영유 보내려구요.
    저도 안보내려는 이유가..6세..전인교육으로 배워야 할 시기이고, 딱 그때밖에 배울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유아교육과정에 충실한 어린이집 보내요. 그리고 영유가면 교구수업보다는 교재수업이잖아요. 정말 이 시기에 그렇게 밀어넣고 싶지 않아서. 영어가 다 라고는 하지만, 영어하나 잘한다고 다 잘되는건 아니잖아요.
    그래도 전혀 무지상태에서 미국으로 보내면 안될것 같아서. 7세만 보내려합니다. 영유다녀와서는 좋아하는 특기활동만 배우게 하려구요.

  • 5. ...
    '12.2.25 2:47 PM (98.248.xxx.95)

    미국 들어온지 1년 되어가네요.
    꼭, 영어 왠만큼 시키고 데리고 들어오세요. 조금이라도 했던 아이가 적응도 잘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969 조립품 사는 것 괜찮나요? 8 컴퓨터 2012/04/30 908
101968 알바글인줄 알면서도 2 왜 댓글 달.. 2012/04/30 512
101967 초3여아 미니벨로 자전거 구입 관련 질문이요~ 1 궁금이 2012/04/30 1,015
101966 이거슨 신세계 1 시작 2012/04/30 1,585
101965 태국 자유여행 3 여행 2012/04/30 3,002
101964 코숫코에서 파는 영양제들 2 ... 2012/04/30 1,577
101963 캘리포니아롤 저녁에 싸서 담날 먹을수 있을까요? 4 미안하다 2012/04/30 870
101962 [원전]박원순 서울시장 취임6개월, ‘원전하나줄이기’ 종합대책’.. 5 참맛 2012/04/30 2,014
101961 고춧가루는 어디서 구입하나요? 1 없어요 2012/04/30 700
101960 아이들 성장호르몬 고민하시는 분들...한번읽어보세요 4 순리대로살아.. 2012/04/30 3,654
101959 캠핑?할때 준비물 3 장비 2012/04/30 2,286
101958 여자 키 158cm 103 솔직히 2012/04/30 17,147
101957 광우병 발생에도 무대책…"당장 죽는건 아니다".. 4 ㅡㅡ 2012/04/30 870
101956 해외여행이냐 제주도냐 11 여행 2012/04/30 1,910
101955 저처럼 여름에 긴바지만 입는 분 계세요? 4 걱정 2012/04/30 6,013
101954 예단이불 문의 드려요 5 곧 ... 2012/04/30 2,044
101953 우아 박원순시장의 보도블럭 정책 정말 맘에드네요 - 오늘의유머 7 참맛 2012/04/30 1,809
101952 박근혜 민생탐방, "박근혜'만' 보인다" 2 세우실 2012/04/30 924
101951 카카오스토리 동서가 친구하자고 하는데 10 형님 2012/04/30 4,117
101950 아파트 관리소 직원들 어떠신가요? ,, 2012/04/30 1,438
101949 하트모양 호박 보신 적 있으세요? 하트호박 2012/04/30 1,428
101948 외국다녀온 중학생 중간고사 점수 문의 2 왜그럴까 2012/04/30 1,708
101947 안산 터미널에서 고대안산병원까지 택시가고 갈 거린인가요 ,,, 2012/04/30 990
101946 164에 55인데요.. 뱃살이 쳐져있어서 테가 안나요. 3 체격. 2012/04/30 2,261
101945 타고난 절약 정신 (궁상스러움)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 10 궁상 2012/04/30 4,072